고양이는 알고 있다! 사계절 아동문고 87
전성희 글, 손지희 그림 / 사계절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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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알고 있다!'는 불가사리와 함께한 여름의 작가 전성희님의 신간이다.

그 책도 상상의 동물' 불가사리'와 한 아이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라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도 그런 것 같다.

책 표지와 제목만 보았을 땐 고양이의 특성에 대한 내용이거나 아니면, 고양이와 주인공 여자아이의 비밀 등의 귀엽고 깜찍한 내용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내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었다.

'고양이는 알고 있다!'는 8개의 단편동화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동화에는 다른 주인공 아이와 고양이가 나온다. 보통 고양이를 묘한 동물이라고 하는데, 그런 고양이가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동화도 참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너로 정했어!, 낯익은 목소리'처럼 에드가 엘런 포우의 검은 고양이처럼 약간 무서운 느낌이 드는 동화도 있고, '빅토리아는 알고 있다, 도둑고양이 같은 고양이의 특성이 나타난 동화도 있다.

또, '고양이 따라하기, 선생님의 고백' 같은 황당한 이야기도 있으며, '보리의 인사' 처럼 고양이와 아이의 우정을 그린 슬픈 이야기도 있다.

내 예상과 너무나 빗나간 내용인데다가 말그대로 묘한 고양이의 특성이 표현된 작품이라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읽으면 읽을수록 틀에 박힌 스타일의 동화가 아니라 마음에 든다.

아이들도 처음 만나는 종류의 동화책일 것이다.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아도 독특한 느낌의 동화를 읽어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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