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콩닥콩닥 - 성장이야기 (사랑, 행복, 나눔)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3
이채은혜 글.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표지에 단발머리 여자아이가 쿵쾅거리는 가슴을 잡고 있다.

왜 가슴이 콩닥거릴까? 궁금해진다.

요즘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도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따로 있다.

나중에 커서 결혼할거라고 하기도 하고, 심지어 문구점에 파는 500원짜리 커플링을 나눠끼기도 한다.

'가슴이 콩닥콩닥'은 꼬마 여자아이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느 날 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기 시작한다.

큰 병에 걸린 줄 알고 병원에 가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

꼬마 여자아이에게는 좋아하는 남장아이가 있다.

그 아이만 보면 가슴이 콩닥거린다.

맛있는 것은 나눠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고,

예쁘게만 보이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

어른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데..

꼬마 아이들도 같은 감정을 느끼나보다.

여자아이가 병원에 다시 가니 의사선생님이 사랑을 하면 생기는 증상이란다.

병원에서 나오다 만난 남자아이가 네가 아프면 걱정된다는 한마디에.

"괜찮아, 걱정하지마. 널 좋아해서 그런거래."라고 말하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 시기 아이들의 감정을 표현한 책이라 그런지 다른 책들과는 달리 내용이 너무나 귀엽다.

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서부터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 때 아이에게 그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주어야할지 고민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으면 부모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가 느끼는 감정과 책 속 주인공 여자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똑같다는 것을 꺠닫게 될 것 같다. 때로는 책 한권이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하니까.

사랑에 빠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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