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ㄱㄴㄷ 뷔페 스콜라 창작 그림책 6
최경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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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넘 귀엽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어서 오세요! ㄱㄴㄷ뷔페'는 한글 자음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만난다면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아마 읽어보겠다고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가득하니까..

그것도 무려 뷔페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첫장을 넘기면 ㄱ으로 시작하는 문장과 음식들이 나온다.

'기대 가득 안고서'ㅋㅋㅋ 첫 문장부터 대박이다.

뷔페에 간 기분과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매치되는 문장이다.

부모와 아이 세 가족이 표정이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 정말 얼굴에 기대감이 가득하다.

세 명이다보니 음식도 3가지 나온다. '난 계란찜, 아빤 골뱅이, 엄만 김밥'

이 와중에 음식 그림 대박이다. 거의 실물과 가깝게 그려져 있다.

책의 왼쪽 윗부분엔 '도란도란 앉아서' 등의 자음을 기준으로 한 문장이 제시되어 있는데,

이 문장들은 아이들이 평소에 주로 쓰는 문장이라 글자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그 문장속에 에 1학년 아이들이 배우는 소리나 모양을 흉내내는 말도 들어 있어 더 좋았다.

음식이름도 받침없는 것과 받침있는 글자가 적절히 섞여있어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딱 좋은 것 같다.

음식이름만 계속 나오는 줄 알았더니, 마지막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머코드 '방귀'를 넣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 내용이 한글을 공부에 딱 알맞다는 점과 책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음원이 있다는 점이다.

보통 글자를 배울 때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노래로 배우는 것인데, 이 책은 음원이 있어 노래로 글자를 읽힐 수 있다.

책 뒷표지에 음원, 동영상, 악보 QR코드가 있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언제든지 듣고 따라 부를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책에 나온 음식을 먹으면 복습도 잘 되고 아이들이 더 잘 기억할 것 같다.

그 음식과 글자는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책 배경이 흰색에다 여백도 있는 편이어서 해당 자음이 들어간 음식사진을 찾아 붙이거나 그려넣는 활동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의 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들의 한글 공부를 위해 이책 저책 많이 읽었는데, 아이들이 딱히 좋아하진 않았던 것 같다.

공부는 재미가 있어야 잘 되는데...

이 책이라면 재밌게 한글을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한글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책 '어서 오세요! ㄱㄴㄷ뷔페' 이 책을 한글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아이들이 정말 한글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질 것이다.



*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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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이 부른다 I LOVE 그림책
밥티스트 폴 지음, 재클린 알칸타라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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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의 난 참 활동적이었던 것 같다.

보통의 여자아이들과는 달리 나는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놀았다.

운동장에서 공차고 놀고 싶었는데, 그 시절 내 친구나 여자아이들은 공에 관심이 없었다.

난 공차며 놀고 싶었는데...

'운동장이 부른다' 는 작가의 어린시절의 경험을 담은 그림책이다.

표지에 그려진 활기찬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흰색 운동복을 입은 아이가 주인공인 것 같다.

어렸을 때 마을 저녁을 먹은 후 어두워지면 아이들이 하나둘 나오면 자연스레 술래잡기를 시작했다.

그 놀이는 늦은 밤까지 계속 됐다.

그런 것처럼 이 마을엔 아이가 축구공을 가지고 나타나면 아이들은 하나둘 모여 그들만의 축구가 시작된다.

골대도 만들고 운동장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는 소들도 쫓아낸다.

운동복도 따로 없고, 축구화도 따로 없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얀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드라마의 대사처럼

축구공 하나만 있으면 축구를 할 수 있다.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폭우가 쏟아질지라도..

옷이 다 젖고 흙탕물이 튀어도 상관없다.

아이들에겐 축구만이 전부다.

하지만 폭우도 막지 못한 그들의 축구를 막는 것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집에 오라는 엄마의 목소리..

어릴 적 동네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으면 저멀리서 엄마들이 '저녁먹게 빨리 들어와!'라고 소리치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 소리에 아이들은 하나둘씩 놀이를 멈추고 집으로 가곤 했는데..

엄마들이 부르는 장면 정말 추억돋는다.

사람사는 곳은 다 거기서 거긴가보다. 외국이라고 다른 게 없네..

어릴 때 내일 뭐하면 놀지 생각하면 잠이 드는 것처럼 이 곳 아이들은 축구하는 꿈을 꾸며 잠이 든다.

내일도 운동장이 그 아이들을 부를 것이다.

'축구하러 빨리 와'

이 책은 내용도 참 좋았지만 무엇보다 그림체가 내용과 너무나 잘 어울려 더 좋았던 것 같다.

배경이 되는 마을과 사람들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특히 빗속 축구씬은 압권이다.

'운동장이 부른다' 이 책은 어린 시절 나의 갈망을 풀어주는 책이다.

비를 맞으면 축구하는 것은 어린 시절 내 소원이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책 속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비를 맞으며 함께 축구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꼭 비냄새, 흙냄새, 바람냄새가 나는 듯하다.

꼭 소원이 이루어진 것만 같다.

어린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운동장이 부른다.' 이 책을 아이들과 어릴 때 축구하는 것을 좋아했던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운동장에 가서 함께 축구를 하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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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 어깨동무문고 7
짜잔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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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스케치한 바닷속 풍경에 두눈을 동그랗게 뜬 파란색 물고기가 그려진 표지가 인상적이다.

파란 물고기 퐁고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캐릭터만큼 아기자기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는데, 내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은 졸업여행을 떠나는 물고기 퐁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퐁고네 학교 졸업여행은 좀 특이하다.

학생들 모두 혼자서 여행을 다녀와야 한다.

혼자서 떠나는 여행이라니 소풍 전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처럼 설렘반 걱정반일 것 같다.

요즘 고등학교 수학여행이나 졸업여행을 이런 식으로 많이 한다던데, 재미있으면서도 특별한 경험일 것 같다.

마을을 벗어나 다른 곳의 물고기들을 만날 생각에 퐁고는 인사연습을 열심히 한다.

드디어 퐁고는 자신만의 졸업여행을 떠난다.

마을 밖 세상은 퐁고의 예상과는 다른 곳이었다.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때론 퐁고를 보고 놀라기도 하고, 차별을 당하기도 하고, 무시도 당하고...

퐁고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아니..그냥 인사만 했는데...

그를 대하는 물고기들의 태도는 천차만별이었다.

물론 나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무공원에선 파란색이란 이유만으로 특별대우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퐁고는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이나 무시를 하는 것도, 또 특별대우를 하는 것도 마음 편치 않았다.

자신은 특별대우를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차별을 받았을테니까.

첫발을 내딛은 세상속에서 자신과 다른 물고기의 태도에 퐁고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한동안 유행이었던 '이불밖은 위험해'를 절실히 느낀 순간이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누군가는 외모로, 또 누군가는 재력으로 때론 능력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차별하거나 특별대우하는 인간의 일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해졌다.

하지만 세상엔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듯 퐁고가 사는 바닷속에도 좋은 물고기들이 많이 살겠지?

내가 바닷속에서 퐁고를 만난다면 나와 다른 모습에 신기하게 느껴지면서도 반겨주었을 텐데..

저렇게 밝게 웃으며 인사를 하는데, 어떻게 안 반겨줄 수 있을까?

퐁고의 졸업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퐁고는 또 어떤 물고기를 만나게 될까?

또 어떤 특별한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퐁고가 만난 세상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을 추천하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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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슈크림빵 웅진 모두의 그림책 34
김지안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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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아!


넘 귀엽당!


노랗고 몽글몽글한 어렇게 귀여운 슈크림빵이 있다니..


그것도 여러 개(?) 슈크림빵이..


실사보다 더 귀엽다.


짧지만 다리도 있다. 다리까지 앙증맞다.



'내 멋대로 슈크림빵'은 나의 최애빵 슈크림빵이 주인공인 그림책이다.


빵집에서 슈크림이 떨어지자 필요없어진 슈크림빵들이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이렇게 귀여운 슈크림빵들을 버리다니. 빵집 주인 진짜 너무한다.


읽는 나도 화가 나는데, 이렇게 버려진 슈크림빵들은 오죽할까?


그래서 똬!


다섯개의 슈크림빵들은 각자 슈크림을 찾아 나선다.


첫번째 슈크림빵은 우연히 붕어빵을 만나 단팥슈빵이 되었다.


요즘은 슈크림붕어빵도 파는데...ㅋㅋ


두번째 슈크림빵은 만두를 만났다.


그것도 김치만두를..


슈크림빵안에 김치소라니..


윽..생각만해도..안 어울린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겐 웃음을 준다.


이렇게 다섯개의 슈크림빵은 저마다 슈크림이 아닌 것들로 속을 채운다.


처음엔 다 노란색이었는데, 저마다의 속을 채우는 바람에 볼이 모두 다른 색이다.


다섯번째 슈크림빵은 속을 뭘로 채웠는지 볼이 민트색이다.


다른 슈크림빵들이 물어보지만 비밀이란다.


난 당연히 메론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장에 엄청난 반전이..ㅋㅋㅋ


진심 빵터졌다.


다섯개의 슈크림빵들은 속에 슈크림이 없는 내 멋대로 빵이 되었다. 


각각의 속을 채운 내 멋대로 빵들이 당연히 빵집으로 돌아갈 거라 생각했는데,


내 예상을 빗나갔지만 결말이 참 좋았다.


슈크림처럼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이 책엔 신스틸러들이 참 많다. 


핑크핑크한 김치만두도, 오동통한 참새도, 궁예로 빙의한 문어모양 소세지도, 네번째 슈크림빵이 만난 고양이들도


다들 넘 귀엽고 사랑스럽다.


귀여운 애들 옆에 더 귀여운 애들 천지다.


잔잔한 감동과 재미, 거기다 깨물어주고 싶은 귀여움까지 모두 잡은 책 '내 멋대로 슈크림빵'을 귀여운 거나 귀여운 것, 깜찍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마 앙증맞은 슈크림빵의 귀여운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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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드게임북 교육과 만난 보드게임북 시리즈 1
박찬정.박점희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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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공부하는 것은 싫어하지만 게임은 무척 좋아한다.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공부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학습게임이다.
고학년에서 사회수업은 정말 복불복이다.
별다른 활동없이도 재미있어 하는 단원이 있는가하면 어떤 단원은 수업준비를 열심히 해도 아이들의 반응이 시큰둥할 때가 있다.
'사회 보드게임북'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책이다.
그것도 힘든 수업 중 하나인 사회수업을 보드게임으로 할 수 있는 책이다.
인터넷에서 따로 다운로드받거나 프린트하지 않고 책에 수록된 카드를 바로 잘라서 활용하면 된다.
책의 4분의 3이 모두 보드게임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도 도톰한 종이에 인쇄되어 있어 보관만 잘하면 몇년은 끄덕없다.

이 책에는 2종류의 보드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는 기후게임, 다른 하나는 국제사회 공존게임이다.
기후게임은 기후월드게임, 기후피자 게임 2종류라 총 3종류의 보드게임이 수록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보통 기후단원을 공부할 때는 모둠조사학습을 주로 했었는데, 이 재미없는 단원을 보드게임으로 할 수 있다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국제사회 관련 단원의 경우 조사학습을 한 뒤 토론수업을 했었는데, 아이들도 가르치는 나도 참 힘들어했던 것 같다.
주제가 아이들에게 잘 와닿지 않아 지루해했고, 토론의지도 없어서 몇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말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이들이 배우기도, 가르치기도 어려운 이 단원을 보드게임을 통해 공부할 수 있다니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척 친절하다는 점이다.
학습목표, 준비물, 학습절차, 도움말, 정리학습지, 평가지 및 관찰 체크리스트까지 모두 수록해놓았다.
아이들에게는 게임하면서 저절로 공부하게 만들고, 교사에게는 이 게임을 어떻게 수업에 활용할지 친절히 알려준다.
보드게임을 하다보면 가끔 난이도가 안 맞아 정말 재미있는 것이 있어도 활용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여기에 소개된 보드게임들은 쉽게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어 좋다.
기본 난이도도 별로 높은 편은 아니다.
고학년이면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쉬운 게임도 좋아하지만 빨리 시시해한다.
여기에 소개된 보드게임을 충분히 익힌 뒤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과 아이디어를 합쳐 다른 단원도 보드게임을 만들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왜 이제야 나왔을까?
조금만 더 일찍 출간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말 재미있는 사회수업이 되었을텐데...
내년엔 고학년에 도전해보아야지.
이 게임을 적용할 내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지루하고 어려운 사회수업을 보드게임을 통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책 '사회 보드게임북'을 교사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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