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슈크림빵 웅진 모두의 그림책 34
김지안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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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아!


넘 귀엽당!


노랗고 몽글몽글한 어렇게 귀여운 슈크림빵이 있다니..


그것도 여러 개(?) 슈크림빵이..


실사보다 더 귀엽다.


짧지만 다리도 있다. 다리까지 앙증맞다.



'내 멋대로 슈크림빵'은 나의 최애빵 슈크림빵이 주인공인 그림책이다.


빵집에서 슈크림이 떨어지자 필요없어진 슈크림빵들이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이렇게 귀여운 슈크림빵들을 버리다니. 빵집 주인 진짜 너무한다.


읽는 나도 화가 나는데, 이렇게 버려진 슈크림빵들은 오죽할까?


그래서 똬!


다섯개의 슈크림빵들은 각자 슈크림을 찾아 나선다.


첫번째 슈크림빵은 우연히 붕어빵을 만나 단팥슈빵이 되었다.


요즘은 슈크림붕어빵도 파는데...ㅋㅋ


두번째 슈크림빵은 만두를 만났다.


그것도 김치만두를..


슈크림빵안에 김치소라니..


윽..생각만해도..안 어울린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겐 웃음을 준다.


이렇게 다섯개의 슈크림빵은 저마다 슈크림이 아닌 것들로 속을 채운다.


처음엔 다 노란색이었는데, 저마다의 속을 채우는 바람에 볼이 모두 다른 색이다.


다섯번째 슈크림빵은 속을 뭘로 채웠는지 볼이 민트색이다.


다른 슈크림빵들이 물어보지만 비밀이란다.


난 당연히 메론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장에 엄청난 반전이..ㅋㅋㅋ


진심 빵터졌다.


다섯개의 슈크림빵들은 속에 슈크림이 없는 내 멋대로 빵이 되었다. 


각각의 속을 채운 내 멋대로 빵들이 당연히 빵집으로 돌아갈 거라 생각했는데,


내 예상을 빗나갔지만 결말이 참 좋았다.


슈크림처럼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이 책엔 신스틸러들이 참 많다. 


핑크핑크한 김치만두도, 오동통한 참새도, 궁예로 빙의한 문어모양 소세지도, 네번째 슈크림빵이 만난 고양이들도


다들 넘 귀엽고 사랑스럽다.


귀여운 애들 옆에 더 귀여운 애들 천지다.


잔잔한 감동과 재미, 거기다 깨물어주고 싶은 귀여움까지 모두 잡은 책 '내 멋대로 슈크림빵'을 귀여운 거나 귀여운 것, 깜찍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마 앙증맞은 슈크림빵의 귀여운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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