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드게임북 교육과 만난 보드게임북 시리즈 1
박찬정.박점희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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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공부하는 것은 싫어하지만 게임은 무척 좋아한다.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공부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학습게임이다.
고학년에서 사회수업은 정말 복불복이다.
별다른 활동없이도 재미있어 하는 단원이 있는가하면 어떤 단원은 수업준비를 열심히 해도 아이들의 반응이 시큰둥할 때가 있다.
'사회 보드게임북'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책이다.
그것도 힘든 수업 중 하나인 사회수업을 보드게임으로 할 수 있는 책이다.
인터넷에서 따로 다운로드받거나 프린트하지 않고 책에 수록된 카드를 바로 잘라서 활용하면 된다.
책의 4분의 3이 모두 보드게임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도 도톰한 종이에 인쇄되어 있어 보관만 잘하면 몇년은 끄덕없다.

이 책에는 2종류의 보드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는 기후게임, 다른 하나는 국제사회 공존게임이다.
기후게임은 기후월드게임, 기후피자 게임 2종류라 총 3종류의 보드게임이 수록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보통 기후단원을 공부할 때는 모둠조사학습을 주로 했었는데, 이 재미없는 단원을 보드게임으로 할 수 있다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국제사회 관련 단원의 경우 조사학습을 한 뒤 토론수업을 했었는데, 아이들도 가르치는 나도 참 힘들어했던 것 같다.
주제가 아이들에게 잘 와닿지 않아 지루해했고, 토론의지도 없어서 몇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말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이들이 배우기도, 가르치기도 어려운 이 단원을 보드게임을 통해 공부할 수 있다니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척 친절하다는 점이다.
학습목표, 준비물, 학습절차, 도움말, 정리학습지, 평가지 및 관찰 체크리스트까지 모두 수록해놓았다.
아이들에게는 게임하면서 저절로 공부하게 만들고, 교사에게는 이 게임을 어떻게 수업에 활용할지 친절히 알려준다.
보드게임을 하다보면 가끔 난이도가 안 맞아 정말 재미있는 것이 있어도 활용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여기에 소개된 보드게임들은 쉽게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어 좋다.
기본 난이도도 별로 높은 편은 아니다.
고학년이면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쉬운 게임도 좋아하지만 빨리 시시해한다.
여기에 소개된 보드게임을 충분히 익힌 뒤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과 아이디어를 합쳐 다른 단원도 보드게임을 만들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왜 이제야 나왔을까?
조금만 더 일찍 출간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말 재미있는 사회수업이 되었을텐데...
내년엔 고학년에 도전해보아야지.
이 게임을 적용할 내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지루하고 어려운 사회수업을 보드게임을 통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책 '사회 보드게임북'을 교사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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