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별 큰곰자리 35
이용한 지음, 이미정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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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TV프로그램에서 길고양이와 사람들간의 갈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접할 때가 있다. 사람들의 이기심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김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쁜 사람들보다는 죄없는 동물에게만 피해가 가는 것 같다. 애완동물을 쉽게 사고, 버리는 그런 행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

'고양이 별'은 고양이의 입장에서 사람들의 무책임함과 가혹함. 그리고 길고양이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론 주인공은 고양이다. 길고양이 꼬미, 꼬미엄마, 코코아저씨, 알록이모는 아파트 지하실에 산다. 코코아저씨는 집에서 기르다 버린 고양이로 다른 고양이들에게 옛날 이야기도 들려주고, 아파트단지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도 알려준다. 어느 날 집에서 기르다 버린 고양이 미르언니가 들어온다.  미르는 자기가 버려진 줄도 모르고 주인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그들은 생김새는 다 다르지만 가족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아파트단지에서 우연히 꼬미는 여자아이 송이와 송이엄마를 만난다. 그들은 고양이를 사랑한다. 날마다 고양이가족에게 사료와 물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법. 고양이를 싫어하는 아파트주민과 경비원아저씨는 고양이를 지하실에 가둬버린다. 그 추운 겨울날..

송이엄마와 동물보호단체에서 그들을 구해주지만 끔찍하게도 몇몇 고양이는 죽고 만다.

알록이모와 꼬미는 송이네 집에서 살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난다.

제목만 보고 따뜻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슬픈 내용이라 마음이 더 무거웠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그대로 이야기속에 녹아있어 더 마음이 아팠다.

어른들의 이기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예쁠 땐 키우고, 싫증이나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버리고..

아이들이 어른들의 이런 모습은 절대 본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양이 별'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애완동물을 기를 때 주의할 점 등을 마음 속 깊이 새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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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하는 게 없어 - 숭민이의 일기(절대 아님!) 풀빛 동화의 아이들 28
이승민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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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하는 게 없어' 

책 제목만 보았을 땐 자존감 낮은 아이의 이야기인줄 알았다.

약간은 우울할 것 같은 내용.

하지만 책 내용을 좀 달랐다.

이 책은 게임 말고 잘 하는 게 없는 초등학생 숭민이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일상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책을 읽다보면 숭민이의 하루하루에 푹 빠지게 된다.

숭민이에게는 어느 집에나 있을법한 부모님과 절친 동규, 지영이가 있다.

부모님도 참 재밌으시다.

숭민이에게 독서교육을 한답시고, TV끄고 책 읽다가 이핑계저핑계대며 실천안하시는 부모님.

여느 집안 부모님의 모습에 웃음이 난다. 

친구들도 유쾌하다. 게임 좋아하는 수학영재 동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지영이.

숭민이는 참 좋은 친구를 가진 것 같다. 

보통 초등학생들의 친구들 중 이런 아이들 꼭 있듯이.

숭민이에게는 물론 라이벌도 있다. 게임을 하다 알게 된 아이로 이름은 성윤이이고, 같은 논술학원에 다닌다.

언더워치 게임을 하다가 성윤이가 숭민이를 놀리는 바람에 둘은 사이가 좋지 않다.

숭민이가 먼저 성윤이를 놀리면서 둘의 전쟁은 시작된다.

킁킁이와 코딱지의 대결..서로 놀리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진짜 초딩 남학생의 모습 그 자체다.

숭민이는 일기도 재미있게 참 잘 쓴다. 매일 매일이 스펙타클하다. 

숭민이의 일기를 읽고 아이들에게 일기를 시켜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수학영재 동규의 방송출연, 지영이가 숭민이의 편을 들며 성윤이를 혼낸 일, 아빠와 함께 별을 함께 구경하는 일

등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숭민이는 한뼘더 자란다.

숭민이는 나만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잘하는 게 많은 아이같다.

일기도 잘쓰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아마 숭민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많이 공감할 것 같다.

숭민이의 성장일기 '나만 잘하는게 없어' 를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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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학습공동체 - 나눔으로 행복하고 배움으로 성장하는
김혁동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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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학습 공동체'  나에겐 생소한 말이었지만 좋은 느낌이 들었다. 왠지 교사들이 모여 학습에 관해 함께 이야기하고 발전해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가 보니 내가 올해 활동하고 있는 교사동아리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좀 더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교사학습공동체 구성모형을 따지자면 내가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는 주제별에 속한다. 책에 소개된 되로 주제별 구성은 관심있는 주제로 모였기 때문에 참여도도 높고, 다양한 의견교환이 가능해서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학교현장에서의 교사 학습 공동체 실천 경험들, 2부는 교사 학습공동체의 실천 전략이다. 1부는 사례중심이다. 교사들이 학습공동체를 실천하면서 느꼈던 실패나 성공경험들이 소개되어 있다. 사실 공개수업은 1년에 2번 정도하지만 형식적인 경우가 많고 경력이 많을수록 후배들이 수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는 분위기라 수업개선에 도움이 안되는 것은 사실이다. 한 학교의 학습공동체에서 수업공개후"절대 수업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다. 교사가 아니라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집중해서 본다."는 원칙은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기분이 상하지 않으면서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의 성장에도 도움을 주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외 학습공동체를 실천하면서 느꼈던 교사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떻게 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는지, 교사의 노력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도 배울 수 있었다.

2부는 교사 학습공동체 실행을 위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놓았다. 특히 2부의 3,4,5장은 꼼꼼이 읽어보아야한다. 무엇을 학습하고,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이면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모임에서 서로 알아가기 활동도 있어 신기하게 느껴졌다.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다. 모임이 잘 유지되려면 구성원간의 친밀도도 참 중요한데 이런 사소한 부분도 놓지지 않고 쓰여져 있어 좋았다. 교사의 전문성 신장의 방법으로 학습토론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아이디어도 괜찮은 것 같다. 우선 기본적으로 구성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라 활동에 거부감이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많은 교사들이 교사 학습공동체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 신장과 아이들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교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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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악어 타코
전이수 지음 / 엘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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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악어 타코'는 영재발굴단에 나온 9살 제주 소년 전이수가 지은 그림책이다.
영재발굴단에 나온 아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가끔 챙겨보는 프로그램인데, 세상엔 놀랄만한 아이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이수는 9살인데 그림도 참 잘 그린다. 스토리도 제법 탄탄하다.
꼬마아이가 썼다기엔 기승전결이 잘 나타나있는 책이다.

'꼬마악어 타코'는 환경의 중요성에 관한 내용이다.
타코는 어느 날 길을 잃어 낯선곳으로 온다.
그곳은 사람들이 사는 도시다. 나무나 꽃 같은 것들은 없고, 높은 빌딩과 오염물질로 가득한...
거기서 동물들을 만나지만 하나같이 그곳에선 살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잘린 나무의 도움으로 타코는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온다.
타코는 자기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인간들이 사는 도시처럼 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한다.

이 책에서는 타코는 이수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수가 자연속에서 느꼈던 경험들과 도시에서 겪었던 경험들이 이 책에 녹아있는 것 같다.
보통 동화에서 악어는 악역인 경우가 많은데, 이수에게는 그런 편견이 없나보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더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판사에서 이수의 그림책에 어떤 수정도 가하지 않은 점이 특히 좋았다.
오탈자를 그대로 두어 이수의 표현력과 창의력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을 읽을 수 있어 더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이수가 나온 프로그램을 보고 이 책을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9살이지만 어른보다 더 나은 아이 전이수의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꼬마악어 타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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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일러스트 - 매일이 즐거운 책상 위 소품 꾸미기
미즈타마 지음, 장인주 옮김 / 미디어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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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문방구 일러스트' 책 표지에 그려진 그림들이 앙증맞고 귀여워서 직접 따라 해보면 좋을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첫장을 넘기면 작가 미즈타마의 작업실 모습이 나온다.
이렇게 예쁜 작업실이 있다니 넘 부럽다.
이 책은 일러스트를 소품꾸미기에 활용한 책이다.
총 4개의 chapter로 나뉘어져 있는데, 공책 만들기, 문구제작, 문구수납, 아이디어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책만들기는 북바인딩이라기 보다는 공책 꾸미기에 가깝다.
작가는 마스킹테이프 활용을 참 잘한다. 귀엽고 앙증맞은 테이프가 참 많다. 
그리고 작가처럼 귀여운 글씨체는 플러스요소다.
문구제작코너는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주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들 선물용으로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단하나뿐인 나만의 디자인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문구수납은 일러스트 관련 물건들을 수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DIY수납용품 만드는 방법도 설명되어 있어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
내가 제일 관심있게 보았던 것은 '문구를 매우 쉽게 즐기는 아이디어집' 코너이다.
간단한 학용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코너인데,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간단 연필 뚜껑은 아이들이 좋아했다. 
쉽게 만들 수 있고, 생각보다 예뻐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포켓파일은 예전부터 내가 활용해왔던 방법인데, 이 책에 나오니 반가웠다.
데코픽이나 네임수저는 아이들 생일파티나 간단한 다과회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지우개도장은 고무판화대신 아이들과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힘도 덜 들고, 크기도 앙증맞아 더 좋다.
'문방구 일러스트' 아기자기한 학용품 소품들을 꾸미고 직접 만들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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