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악어 타코
전이수 지음 / 엘리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꼬마악어 타코'는 영재발굴단에 나온 9살 제주 소년 전이수가 지은 그림책이다.
영재발굴단에 나온 아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가끔 챙겨보는 프로그램인데, 세상엔 놀랄만한 아이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이수는 9살인데 그림도 참 잘 그린다. 스토리도 제법 탄탄하다.
꼬마아이가 썼다기엔 기승전결이 잘 나타나있는 책이다.

'꼬마악어 타코'는 환경의 중요성에 관한 내용이다.
타코는 어느 날 길을 잃어 낯선곳으로 온다.
그곳은 사람들이 사는 도시다. 나무나 꽃 같은 것들은 없고, 높은 빌딩과 오염물질로 가득한...
거기서 동물들을 만나지만 하나같이 그곳에선 살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잘린 나무의 도움으로 타코는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온다.
타코는 자기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인간들이 사는 도시처럼 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한다.

이 책에서는 타코는 이수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수가 자연속에서 느꼈던 경험들과 도시에서 겪었던 경험들이 이 책에 녹아있는 것 같다.
보통 동화에서 악어는 악역인 경우가 많은데, 이수에게는 그런 편견이 없나보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더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판사에서 이수의 그림책에 어떤 수정도 가하지 않은 점이 특히 좋았다.
오탈자를 그대로 두어 이수의 표현력과 창의력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을 읽을 수 있어 더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이수가 나온 프로그램을 보고 이 책을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9살이지만 어른보다 더 나은 아이 전이수의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꼬마악어 타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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