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TV프로그램에서 길고양이와 사람들간의 갈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접할 때가 있다. 사람들의 이기심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김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쁜 사람들보다는 죄없는 동물에게만 피해가 가는 것 같다. 애완동물을 쉽게 사고, 버리는 그런 행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
'고양이 별'은 고양이의 입장에서 사람들의 무책임함과 가혹함. 그리고 길고양이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론 주인공은 고양이다. 길고양이 꼬미, 꼬미엄마, 코코아저씨, 알록이모는 아파트 지하실에 산다. 코코아저씨는 집에서 기르다 버린 고양이로 다른 고양이들에게 옛날 이야기도 들려주고, 아파트단지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도 알려준다. 어느 날 집에서 기르다 버린 고양이 미르언니가 들어온다. 미르는 자기가 버려진 줄도 모르고 주인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그들은 생김새는 다 다르지만 가족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아파트단지에서 우연히 꼬미는 여자아이 송이와 송이엄마를 만난다. 그들은 고양이를 사랑한다. 날마다 고양이가족에게 사료와 물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법. 고양이를 싫어하는 아파트주민과 경비원아저씨는 고양이를 지하실에 가둬버린다. 그 추운 겨울날..
송이엄마와 동물보호단체에서 그들을 구해주지만 끔찍하게도 몇몇 고양이는 죽고 만다.
알록이모와 꼬미는 송이네 집에서 살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난다.
제목만 보고 따뜻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슬픈 내용이라 마음이 더 무거웠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그대로 이야기속에 녹아있어 더 마음이 아팠다.
어른들의 이기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예쁠 땐 키우고, 싫증이나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버리고..
아이들이 어른들의 이런 모습은 절대 본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양이 별'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애완동물을 기를 때 주의할 점 등을 마음 속 깊이 새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