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 어린이 신문:한국사'는 역사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통해 배경지식, 어휘, 문해력 등을 키울 수 있는 교재다.
이 책은 기존의 한국사 교재와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나 요점이 아니라 역사관련 기사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독자를 사로잡는다.
사회, 문화, 경제, 정치, 전쟁 총 5개의 대주제를 기본으로 각 주제에 관한 시대별 역사관련 내용이 6개씩 제시되어 총 30개의 기사를 제시하고 있다.
각 주제 왼쪽 페이지는 신문기사, 오른쪽 페이지에는 더 알아보기, 어휘쑥쑥, 문해력쑥쑥 코너, 그 뒷장에는 퀴즈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주제의 신문기사들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미를 자극한다.
조선시대 출산휴가, 조선왕조실록, 왕의 이름에 얽힌 비밀 등 기존에 알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에 관한 기사도 있고, 몸빼바지나 명도전 처럼 알고는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 기사도 있다.
또, 구구단 목간, 건축왕 정새권, 태안선, 임진왜란의 원숭이 군사 등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특히 첫 기사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은다.
백제 시대의 구구단 목간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다.
삼국시대에 이미 구구단이 있었다니...
그 당시에도 수포자가 있었을까? 궁금하기만 하다.
더 알아보기 코너는 기사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알려주어 차곡차곡 역사적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바로 아래에 어휘쑥쑥, 문해력쑥쑥 코너가 있는데. 이 코너가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한국사는 어려운 용어가 많아 호불호가 갈리는 과목 중 하나인데, 기사에 나온 어휘를 풀이해주어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문해력쑥쑥은 기사를 읽고 내용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알아볼 수 있어 좋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퀴즈가 3문제씩 출제되어 있는데 2문제는 OX퀴즈, 단답형, 줄긋기, 빈칸 채우기 등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시되어 있고, 마지막 한 문제는 생각 펼치기 문제로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퀴즈를 통해 복습도 제대로 할 수 있어 특히 더 좋았던 것 같다.
신문형식의 기사를 통해 재미있게 역사적 사건을 공부할 수 있는 책 '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 어린이 신문'을 초등 고학년 학생들에게 강추한다.
역사 공부를 하며 역사적 지식 및 문해력과 사고력 세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