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리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에 그려진 커다랗고 노란 달위에 콧망울을 터트리며 이불을 덮고 잠이 든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왠지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이불'
이 책은 쌀쌀한 날씨에도 이불을 덮지 않고 자려고 떼쓰는 아이 루리와 이불을 덮고 자게 하려고 노력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본 첫 느낌은 삽화가 너무나 귀염뽀짝하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림체이다.
삽화가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사랑스러운 아이를 향한 엄마의 마음이 듬뿍 묻어난다.
첫장을 넘기면 찬바림이 불면 달님이 더 바빠진다는 멘트가 나온다.
'왜지?' 궁금증만 남긴채
그 뒷장엔 달님이 바쁜 이유를 알려주지 않고 루리와 엄마의 모습이 나온다.
엄마가 감기 걸릴까 이불덮고 자라고 잔소리해도 루리는 귀찮다며
''이불 덮고 자는 나무 봤나?"등등 온갖 질문을 해대며 엄마와 실랑이를 벌인다.
실랑이는 한참이나 계속 된다.
참나..미운 다섯살인가?...
루리는 계속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며 엄마와 장난만 치다 결국 늦게 잠자리에 든다.
엄마 말을 듣지 않고 루리는 감기에 걸렸을까? 안 걸렸을까?
하지만 루리가 모르는 사실이 있다.
그건 바로 달님이 바쁜 이유이기도 하다.
달님이 바쁜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었보았으면 좋겠다.
아마 아이들은 루리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