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셈 C1 - 세 자리 수의 덧셈과 뺄셈, 9.10세 원리셈 시리즈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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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현수학연구소 "원리셈 C단계는 9,10세용으로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을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한 교재이다.

3학년 수학 중 연산과 관련된 세자리수의 덧셈과 뺄셈, 두자리수×한자리수, 두자리수×두자리수,두자리수÷한자리수, 곱셈과 나눗셈과의 관계, 큰 수의 곱세모가 나눗헴, 혼합계산, 연산과 문제해결 이렇게 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리셈은 각 권은 매일 20분씩, 매주 5일, 5주분량이며, 원리, 연습, 사고력연산, 드릴/마무리학습으로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매일 20분이라고 되어 있지만 분량은 1일차~4일차는 3~4페이지이며, 5주차 문장제부분만 4페이지분량이다. 문장제를 제외하곤 단순계산문제라서 제시된 시간보다는 덜 걸릴수도 있다. 복습으로 활용할 경우 시간이 더 단축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풀 수 있다.

  

 


 

앞부부엔 기본원리에 대한 설명이 쉬우면서도 간단하게 제시되어 있고, 그 다음엔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고학년 아이들도 문제집이 작은 글씨로 문제들만 빽빽하게 되어 있으면 부담스러워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무엇보다 문제로 빡빡하게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좋았다. 글씨고 크고 문제도 많지 않아 좋았다. 보통 시중의 교재를 보면 쉬운 교재라도 원리문제와 문장제 문제가 섞여 있는 편인데, 이 책은 다르다. 기본원리문제를 잘 풀다가도 문장제만 나오면 어려워하는데 이 책은 문장제를 따로 모아놓았기 때문에 더 편하다.

그리고 드릴/마무리학습부분에 원리문제부터 사고력문제까지 복습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더 좋다.

이 책은 답안지도 잘 되어 있다. 보통 답만 있는데, 이 책은 앞부분의 문제에 답을 달아 스캔해놓아 채점하기도 편하게 되어 있다. 엄마랑 같이 공부해도 좋고, 아니면 아이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해도 된다. 무엇보다 어렵지 않으니까.

이렇게 깔끔하게 구성된 책은 처음본 것 같다.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수학도 많이 어려워졌다. 예전엔 단순 계산문제도 있었는데, 요즘은 스토리텔링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수학교과서도 글자가 많아졌다. 그래서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도형부분은 아이들이 어려워하지 않는데, 연산부분은 특히 많이 어려워한다. 연산부분은 무엇보다 반복학습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교재다. '원리셈'으로 수학에 자신감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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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 슈퍼 공룡특공대
티모시 냅맨 글, 팀 웨슨.니칼라스 캣로우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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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볼 수 있듯 남자아이들은 공룡을 좋아한다.

민국이가 공룡을 좋아해 송티라노라는 별명을 지을 정도니까.

"도와줘! 슈퍼공룡특공대"는 영국최고의 인기 공룡시리즈다.  

이 책은 공룡도시에 사는 공룡들이 이야기로 만화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떻게 해서 슈퍼공룡특공대가 생겨났으며, 렉스강도단에 맞써 어떤 방법으로 공룡도시를 구하는지, 그리고 악당렉스에게 붙잡힌 독을 구하기 위해 그들이 펼치는 활약에 대해 그려져 있다.

공룡도시에는 수많은 공룡들이 산다. 사람이 사는 곳에 악당이 있듯 공룡도시에도 악당이 있다.

그들은 렉스 강도단이다. 악당인 렉스와 부하인 랩터와 앤크가 있다.

그리고 이들에 맞서 싸우는 슈퍼공룡특공대도 있다. 그들은 스테그, 테라, 트릭스, 독이다.

어느 날 공룡 네마리 스테그, 테라, 트릭스, 독은 슈퍼에너지를 가진 운석을 맞고 새로운 힘이 생긴다.

마치 그들은 영화에 나오는 어벤저스 같다.

슈퍼공룡특공대 멤버들은 운석을 맞고 각각 다른 능력이 생긴다. 테라는 불꽃 파워를, 트릭스는 보호막, 스테그는 헐크같은 몸과 강력한 힘을, 마지막을 독은 고무줄 처럼 늘어나는 몸을 가지게 된다.

어릴때 본 만화의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동생과 나는 트리케라톱스와 스테고사우르스는 착한 공룡으로, 티라노사우르스를 나쁜 공룡으로 생각했었는데, 외국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게 신기했다. 이 책에서 보면 트리케라톱스인 트릭스와 스테고사우르스인 스테그가 착한편인 슈퍼 공룡특공대로 표현하고 있고, 티라노사우르스인 렉스를 악당으로 표현한 것이 재미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확 끄는 캐릭터이다. 남자아이들은 게임이나 놀이를 할 때 항상 착한편과 악당으로 구분하기를 좋아한다. 이런 남자아이들의 심리를 잘 반영한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 재밌게 읽는다. 만화다보니 말주머니를 많이 활용하다보니 생각보다 글밥이 별로 없다.

마지막부분에

"그리고 공룡도시는 다시 안전해졌어요....다른 악당이 나타나기 전까지..."로 끝나기 때문에 2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영화에서 마지막 장면을 2탄을 예고하는 장면으로 끝나는 것처럼..

남자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바로 2권을 사달라고 조를 것 같다.

남자아이들을 위한 책 "도와줘! 슈퍼공룡특공대"를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아마 무척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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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통로 - 인간이 만든 동물의 길 그림책은 내 친구 42
김황 글, 안은진 그림 / 논장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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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다보면 로드킬 당한 동물들을 간혹 보게 된다. 처음엔 왜 숲을 두고 도로까지 내려왔을까 생각했었지만..

도로나 댐을 만들기 위해선 주변 자연환경이 훼손될 수 밖에 없다. 동물들은 자연히 그들의 서식지를 잃게 된다.

생태통로란 야생동물들이 지나다니는 길로 댐이나 도로 건설 등으로 인하여 야생동물이 서식지를 잃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만든 길을 뜻한다.

첫장을 넘기면 제목이 나오고 그 아래에 야생동물들이 책을 읽는 나를 쳐다본다.

노려보는지, 두려운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눈빛은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첫 등장인물은 하늘다람쥐이다.

하늘다람쥐 암컷과 수컷은 공중길을 날아서 사랑하는 짝을 만난다.

며칠뒤 하늘다람쥐의 공중길은 사라진다.

인간이 만든 도로때문에...

하늘다람쥐 뿐만 아니라 노루, 고라니, 멧돼지 등 다른 야생동물도 가족을 못 만나게 되었다.

도로엔 차들이 쌩쌩 달리니까..

먹이를 찾아 나선 노루나 고라니, 살쾡이는 로드킬을 당한다.

이런 동물들을 보고 사람들은 그들을 구할 방법을 생각한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생태통로"이다.

두꺼비나 족제비, 산토끼들을 위해서는 "터널형 생태통로"를

노루, 고라니, 살쾡이들을 위해서는 "육교형 생태통로"를

물고기들을 위해서는 "어도"를

하늘다람쥐를 위해서는 도로 양쪽에 긴 막대기를 세워 공중길을 만들어주었다.

생태통로덕분에 노루도, 고라니도, 그리고 다른 야생동물들도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먹이도 구하러 다닐 수 있었다.

하늘다람쥐도 아내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동화가 끝나면 생태통로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생태통로의 역할과 한계, 그리고 생태통로의 종류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다.

나는 육교형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외에도 터널형, 선형, 어도, 하늘다람쥐 생태통로, 두꺼비 생태통로 등도 있다니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댐과 도로때문에 가족도 잃고 서식지도 잃게 되었지만

사람들이 만들어준 생태통로때문에 야생동물들은 가족도 만나고 먹이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로드킬을 당하는 동물들을 위해 생태통로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생태통로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물들을 위해서 생태통로보다 동물들의 삶의 터전을 그대로 보전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생태통로'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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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모험으로 떠나는 어린이 인문학 교실
카르메 마르틴 로카 지음, 이지혜 옮김 / 생각의날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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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사전적 의미로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생각의 모험으로 떠나는 어린이 인문학 교실"은 초등학생을 위한 철학관련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누구며,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인간이란 무엇인지,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하는지, 왜 철학이 필요한지 등의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철학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단어며 다소 어려운 개념이긴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스토리텔링방식으로 작가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듯 설명하고 있으며, 이 설명에 대해 빅터와 소냐라는 어린아이 캐릭터를 활용하여 서로 질문을 통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본적으로는 빅터와 소냐라는 아이가 나오지만 부연설명이나 좀 더 쉬운 설명을 위해 마마두, 이치로, 안나, 마리 등 다양한 아이들도 함께 나온다. 꼭 친구들과 어떤 주제에 대해 수다를 떨 듯..아이들 캐릭터를 이용해 어려운 철학에 대해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보인다.

읽으면 도움이 되는 동화나 영화도 소개하고 있고, 플라톤, 프로이트, 간디 등과 인터뷰도 실어놓아 어려운 용어나 내용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무래도 철학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저학년이나 중학년 아이들보다는 고학년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인 것 같다.

아이들이 철학을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이 책은 컬러풀한 편이다. 만약 이 책이 어른들이 읽는 철학책처럼 글자로만 되어 있으면 아이들은 절대로 이 책을 읽지 않을 것이다. 

사진도 많이 실어놓았고, 캐릭터나 삽화가 많으며 다양한 글꼴을 활용하여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이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되어 있어 좋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철학의 매력에 푹 빠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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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강아지 - 어른을 위한 동시
이순영 지음, 최지혜 옮김, 조용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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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영?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학원가기 싫은 날'이라는 잔혹동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이의 작품이었다.

뉴스에서 떠들던 이야기만 듣고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엄마가 지독하게 학원을 보내고, 아이가 학원스트레스로 견디다 못해 이런 잔인한 작품을 썼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다. 얼마 뒤 방영된 영재발굴단에서 모습을 드러낸 순영이의 모습을 정말 충격을 받았다.

너무나 순하고, 평범한 보통의 초등학생이었다. 놀이터에서 밤늦게까지 뛰어노는 모습 그 어디에도 학원스트레스는 찾아볼 수 없었고, 그런 잔인한 동시를 썼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았다.

그 때 방송에 나온 시 중 하나가 이 책에도 실려있는 '공기놀이'라는 시다. 

그 시를 듣는 순간 '이 아이는 정말 타고났구나. 표현력이 참 뛰어나다'라고 생각했다.

그 방송을 보고 순영이의 다른 시도 읽고 싶었으나 잔혹동시논란이 일면서 전량폐기 되었다.

그 폐기되었던 시집이 논란이 된 '학원가기 싫은 날'을 제외하고 다시 출간되었다.

32~33페이지에 제목은 그대로 두고 내용은 없이 빈페이지로 되어 있다.

순영이의 동시를 읽어보니 확실히 보통의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어휘보다는 수준이 높다.

상상력도 풍부하고 관찰력도 뛰어나며 표현력 또한 좋은 것 같다. 

순영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다. 아마도 사춘기에 접어들었나보다.

'죄와 벌'이나 '요술가방'처럼 초등학생의 순수함이 느껴지는 가하면, '똥의 공부', '내 맘대로' 같이 질풍노도의 감정이 느껴지는 것도 있다. 분위기가 다소 무거운 시들도 있다. 

시를 쓸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억눌림을 분출시킬려는 듯 시에 표현된 어휘가 다소 무겁고 과격한 것도 있다. 

학원가기 싫은 날을 쓸 때 순영이는 최고조의 감정을 느꼈나보다.  


나는 순영이가 쓴 시들이 마음에 들었다.

그 중에서도 이 시집의 제목이자 가장 먼저 나오는 '솔로 강아지'란 시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외로움이 납작하다'표현. 초등학생이 어쩜 저리 멋진 표현을 쓰지라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저런 표현력은 연습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첫번째 나오는 이 시를 읽었다면 뒷장의 다른 시를 안 읽을 순 없을 것이다.  

한번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한편만 읽은 사람은 없을테니까. 그만큼 순영이의 시는 특별하다.

그리고, 순영이의 시 중 "HFUIDSHGFXIU"도 인상적이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때 막 쓰라고 외치며 제목은 꼭 제목다워야 하나?라고 반문하는..

정말 자판을 막 친 듯 제목도 특이하고, 내용도 인상적인 시였다.

순영이의 말이 맞다. 제목이 꼭 제목다워야 하는 것도 아니다. 제목같지 않은 제목에 내가 끌리는 것처럼..

그리고 순영이도 꼭 순영이다워야 하는 것도 아니다.

순영이의 시를 보며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가 생각났다.

상대방이 '너답지 않아."라고 말하면 주인공이 "나다운 게 어떤 건데?"라고 반문하는 장면.

상대방이 느끼는 나다운 것은 그 사람이 느끼는 내 모습일 뿐이다. 

나 다운 것은 존재하지 않고 그냥 다양한 모습을 지닌 나자신일 뿐이니까.

어른을 위한 동시 '솔로 강아지'를 읽으면서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진다.

확실히 어른들이 쓴 시와는 다른 느낌이다.

그 중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감탄이지만..

보통의 초등학생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아이의 시 쓰는 능력은 초등학생의 수준이 아니다.

어른들이 쓴 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어른들을 위한 동시 '솔로강아지'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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