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되겠지 - 늘 그래왔던 것처럼
배꿀 지음 / 북뱅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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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배꿀님의 "어떻게든 되겠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왠지 모르게 요즘 내 모습, 내 삶 같은 말...

그리고 책 제목뒤에 자리잡고 있는 노란색 표지와 어딘지 모르게 코믹한 회색 캐릭터 하나.

이 몸뚱이는 내 몸뚱이같은 친근함이 든다. ㅋㅋ

이 책은 표지도 책 제목도 참 마음에 들었다.

평소 노란색을 좋아하진 않지만 책 표지의 노란색은 참 좋아한다. 노랑은 나에게 따뜻함을 주는 색이다.

그 색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느껴지는..

책 제목도 표지도 나에게 위로가 된다.

이 책은 배꿀님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책으로 총 세가지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직장생활, 두번째 이야기는 일상생활, 세번째는 사랑과 결혼생활 이야기이다.

배꿀님의 독특한 그림과 문체가 마음에 든다. 그림도 귀엽지만 글이 더 마음에 든다.

캐릭터처럼 글에 유머가 가득하다. 유머속에 삶이 녹아 있다.

솔직히 직접 겪으면 무지 힘든 이야기이지만 배꿀님의 톡톡튀는 문체로 재미있게 버물여져 있다.

어느 순간 피식 웃음이 난다.

직장인이라 그런지 첫번째 이야기가 많이 공감갔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무지 화나고 열받았는데. 그 힘듦이 배꿀님의 그림과 글로 표현이 되니 어느새 코믹으로 자리 잡는다.

맞아맞아. 나도 그랬어하며 웃다보면 왠지 모르게 위로가 된다. 신기하게도...

두번째 이야기도 재미있다. 일반인에겐 그냥 평범한 일상인데..

그 일상을 이렇게 재미나게 표현하다니..작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것 같다.

나는 왜 흰 옷입으면 빨간 국물을. 어두운 옷 입으면 치약을..빵 터졌다.

나에게 자주 있는 일이라 짜증만 났었는데, 이 웹툰을 보고 넘 웃겼다.

책을 읽고 난 다음부터는 짜증이 나지 않는다. 이 장면이 생각나서..

세번째 이야기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작가님 커플 넘 귀엽고 사랑스럽다. 물론 로맨스에도 코믹함은 빠지지 않는다.

작가는 힘든 직장을 벗어나 어떻게든 되었다. 웹툰 작가가 되었으니 말이다.

힘든 직장생활을 평범한 일상을, 그리고 러브스토리를 이렇게 재미있게 웹툰으로 표현하다니..

꼭 기적을 외우는 주문같다.

"어떻게든 되겠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나도 어떻게든 되었으면 좋겠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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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무한 지배자 : 초등편 영어총알정복 시리즈
Jeremy Rhee(제레미 리) 지음 / 비욘드올(BEYOND ALL)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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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의 영어 실력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 같다.

특히 영어를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단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단어 외우는 것을 무척 힘들어한다.

외우기 싫어서 영어를 싫어하게 되고, 당연히 실력은 늘지 않는다.

"영단어 무한 지배자" 는 이런 초등학생들에게 딱 맞는 초등용 영단어 암기책이다.

모나리자와 영단어라는 다소 생뚱맞은 조합은 이 책에 호기심을 갖게 한다.

표지만 보면 약간 진지해보여서 혹시 어렵게 설명되어있으면 어떡하지? 고민하게 만든다.

그런 걱정은 책장을 넘기는 순간 사라진다.

이런 분은 자녀에게 책을 절대 보여주지 말랜다.

"영어는 어렵게 공부해야한다고 믿는 분들..아이가 암기로 파김치가 되길 원하시는 분들..등등"

코믹한 멘트였지만 이 책을 쓴 저자가 그만큼 자신있다는 소리로 들렸다.

마치 약장수처럼 "이 책 한번 읽어봐~아이들이 금방 외울거야"이런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하루동안 공부해야 할 양은 한페이지에 4~5단어씩 8페이지이다. 38개의 단어를 공부하면 된다.

한 단어당 3번씩 읽도록 하며, 목표 시간은 20분이라고 적혀있다. 그 아래 걸린 시간을 적는 난이 있다.

아이 스스로 단어를 읽는데 걸리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앞쪽에 공부 계획표가 있는데, 아이의 수준에 맞게 분량을 조절하면 될 것 같다.

기본과정은 30일이 걸리고, 단기과정은 15일이 걸리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달 동안 총 1123개의 단어를 암기할 수 있다.

한달에 1000개가 넘는 단어를 익힐 수 있다니..

원어민 발음의 mp3파일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들으면서 단어를 공부할 수 있다.

글자도 그림도 큼직하다. 영단어가 있고, 옆에 발음기호가 쓰여져 있으며 그 아래 단어뜻이 적혀있다.

그 밑에 외래어와 영단어를 연계시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그림과 함께 몇번 읽다보면 저절로 단어뜻이 외워진다. 신기하다.

학창시절에 단어외우기 참 힘들어했는데, 이 책으로 공부했다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미있게 외웠을 것 같다.

아이들이 영단어를 지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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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모양 - 2016년 세종도서 문학 나눔 선정도서
초선영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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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을 선택할 때 서평이나 책소개글을 많이 읽어본다.

그러면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알 것 같다.

하지만 "마음의 모양" 이 책은 책 소개글을 읽었는데도 어떤 책인지 많이 궁금했다.

한마디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다.

'내면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초선영님이 쓴 책이다.

내면초상화라는 독특한 분야의 그림을 소개하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에세이였다.

내면초상화가 자신의 이야기와 그녀에게 초상화를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따스했다. 봄날의 햇살처럼.

내면초상화를 부탁하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말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한단어"를 말하라고, 그리고 그 이유도 물어본다.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듣고 그 사람이 말한 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솔직히 말하면 멋진 그림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위로해준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사람의 마음을 표현해주는..

소통을 통해 사람들을 어루만져준다.

그래서 좋았다. 햇살이 따가운 여름이지만 마음만은 덥지않고 따뜻한..그런 책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자신을 소개하는 단어로 '행복'이라고 말한 사람이 많았다.

같은 단어지만 내면초상화는 다 달랐다. 그들이 가진 이야기가 달랐으니까..

이 책에 소개된 내면 초상화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이 몇 있었다.

달팽이, 어둠, 공허 이 세 가지..

그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현재 내가 겪고 있는 감정과 많이 비슷해서인지 몰라도 공감이 갔다.

세 작품 모두 그림도 마음에 들었다.

'달팽이'라는 그림과 이야기는 올해의 내 모습같다.

어렸을때의 난 잘하는 건 없어도 참 긍정적인 사람이었는데, 어른이 되면서 그런 면들이 많이 사라지는 것 같다.

달팽이처럼 다른 부분이 발달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는 의뢰인의 말이 내 마음을 울렸다.

'공허'는 언젠가부터 많이 느꼈던 감정이다. 정말 이 단어를 말한 사람과 똑같은 경험을 했다. 사람들과 웃고 떠들다가도 어느 순간 공허해지는 기분..요즘들어 참 많이 느끼는 것 같다. 특히 가운데가 뻥 뚫린 내면초상화가 참 아믕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어둠'이라는 작품은 작품 그 자체가 참 멋있게 느껴졌다.

특히

"가장 아름다운 빛을 발견하려면 어둡게 모든 빛을 제거하여야.."

이 문구가 참 마음에 들었다.

만약 내가 작가에게 내면초상화를 부탁한다면 나는 어떤 단어를 선택할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 "마음의 모양" 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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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는 어떤 소설을 읽었을까?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아름다운 우리 문학 이야기 3
김태옥 지음, 안윤경 그림 / 큰북소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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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는 어떤 소설을 읽었을까?"는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소설 중 이광수의 무정부터 운수좋은 날, 삼대, 별 등 총 27편이 실려져있다. 그것도 1910년~1919년, 1920년~1929년, 1930년~1939년, 1940~1945년으로 시대를 구분하여 수록되어 있다.

대부분 고등학교때 읽었던 소설들이라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

그땐 처음 접하는 소설이라 참 어렵게 느껴졌었는데..초중등 내내 쉬운 소설만 접하다가 갑자기 고등학교때 고전소설을 배우니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시대도 다른데다 용어도 어려워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생들이 접하는 고전을 초중등학생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미리 이 책을 읽으면 고등학교때 고전을 배워도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이 책은 책의 본문이 수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쉽게 말하자면 고전소설 설명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줄거리와 작품, 작가 소개, 각 시대별 소설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전소설에 대해 아주 상세하면서도 쉽게 설명되어 있다. 관련 소설을 먼저 읽어보고 이 책을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때 읽었을 때랑 중학생, 고등학생때 읽었을 때 아마 생각이나 느낌이 다 다를 것이다.

작품에 대한 이해도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그것 또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우리나라의 고전소설을 미리 접해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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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는 어떤 소설을 읽었을까?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아름다운 우리 문학 이야기 3
김태옥 지음, 안윤경 그림 / 큰북소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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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는 어떤 소설을 읽었을까?"는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소설 중 이광수의 무정부터 운수좋은 날, 삼대, 별 등 총 27편이 실려져있다. 그것도 1910년~1919년, 1920년~1929년, 1930년~1939년, 1940~1945년으로 시대를 구분하여 수록되어 있다.

대부분 고등학교때 읽었던 소설들이라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

그땐 처음 접하는 소설이라 참 어렵게 느껴졌었는데..초중등 내내 쉬운 소설만 접하다가 갑자기 고등학교때 고전소설을 배우니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시대도 다른데다 용어도 어려워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생들이 접하는 고전을 초중등학생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미리 이 책을 읽으면 고등학교때 고전을 배워도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이 책은 책의 본문이 수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쉽게 말하자면 고전소설 설명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줄거리와 작품, 작가 소개, 각 시대별 소설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전소설에 대해 아주 상세하면서도 쉽게 설명되어 있다. 관련 소설을 먼저 읽어보고 이 책을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때 읽었을 때랑 중학생, 고등학생때 읽었을 때 아마 생각이나 느낌이 다 다를 것이다.

작품에 대한 이해도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그것 또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우리나라의 고전소설을 미리 접해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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