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건 싫은데 혼자 있고 싶어 - INFP 공감 100배 에세이
우유곽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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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제일 아래에 쓰여있는 '이 세상에서 나만 이상한 줄 알았던'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이가 듦에 따라 MBTI가 바뀌기도 하는데, 나는 10년전 처음 MBTI를 했을 때도 지금도 바뀌지 않고 INFP가 나온다. 가끔 '내 성격이 이상한가?'라고 느낄 때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에 관심이 갔다.

'외로운 건 싫은데 혼자 있고 싶어' 는 MBTI유형 중 INFP에 대해 분석해 놓은 책이다.

한마디로 INFP들 여기모여라! 이 유형이라면 아마 공감대잔치가 열릴지도 모른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Part로 구분되어 각각에 17~20개의 소주제로 다시 나뉘어져 있다.

인프피에 대해 상황에 따라 세세하게 잘 분석해 놓았다.

MBTI의 특성에 관한 책이나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지만 내 유형에 관한 설명 중 내 성격과 다른 부분도 많다.

내 경우엔 이 책도 그랬다.

세상 사람들의 성격을 몇 가지유형으로만 분석할 순 없을 테니까.

거절보다 어려운 부탁하기, 희생, 일어나니 리셋, 선택권을 주지마세요 등은 100% 공감가는 이야기였다.

반대로 완벽주의자, 야망덩어리, 실패가 두려워요 등의 내용은 공감이 안 갔다.

선물을 준다는 것, 타인에 대한 무관심, 놀리면 재미있는 유형 등 반은 맞고 반은 아닌 경우도 있다.

실제 내 성격과 책에 설명된 내 유형을 비교하며 읽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 같다.

아무리 공감가는 이야기라도 줄글로만 되어 있다면 읽다가 지루할 수도 있는데 이 책은 다행히 그림에세이다.

컷만화형식이라 글밥이 많이 없으면서도 술술 잘 읽힌다.

INFP를 귀염뽀짝 토끼로 그려놓아 이 유형을 찰떡같이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책 다 읽고 마지막장을 넘기다가 책뒷표지에 쓰인 문구를 보고 빵 터졌다.

'INFP는 구석에 처박혀 노는 습성이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솔직히 너무 웃기게도 난 이 문장이 제일 공감갔던 것 같다.

난 어렸을 때부터 센터보다는 구석진 자리를 좋아했고 방구석에서 혼자서도 잘 놀았으니까.

인프피유형에 대한 바이블 '외로운 건 싫은데 혼자 있고 싶어'를 강추한다.

특히 본인이 INFP유형이거나 친구가 이 유형이라면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고, 그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팩토리나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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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미래 직업 대탐험 101
질다 치아루폴리 지음, 줄리오 카스타냐로 그림, 이승수 옮김, 피에트로 이치노 추천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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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미래 직업 대탐험 101'은 다가올 미래의 직업을 신기술, 환경과 지속가능성, 건강과 웰빙, 법률과 금융, 인간관계, 예술과 창조성 등 6개의 분야로 나누어 각각의 분야와 관련된 직업 101가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미래에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줄어들고, 직업도 많이 사라질 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고 생각보다 많은 새로운 직업들을 보니 신기했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직업들이 많은 것 같다.
미술치료사, 곤충사육사 등 들어본 직업도 있지만 넷포지티브 건축가, 파도 생성자 등 처음 들어보는 직업들이 대부분이다.
아는 것보다는 새로운 것에 더 관심이 가듯 아예 모르는 직업들에 대한 소개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 같다.
미래의 직업을 소개하다보니 이미 있는 직업이지만 점점 주목받을 수 있는 직업이나 새로 생길 수 있는 직업들도 제시하고 있어 아이들의 직업탐색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각각의 직업은 2페이지 분량으로, 하는 일, 직업에 적합한 적성, 일하는 곳, 필요한 지식과 학습과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군더더기없이 핵심만 설명되어있다. 아무래도 미래의 직업이다보니 전문용어등의 어려운 낱말도 나오긴 하지만 최대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도 없다.
아이들의 진로와 직업탐색을 돕는 책 '초등학생을 위한 미래직업 대탐험 101'을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어떤 직업들이 있으며 자신이 특성에 맞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북멘토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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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정치 150 - 정치와 사회를 이해하는 지혜로운 사회 탐구활동 교과서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박효연 지음, 구연산 그림 / 바이킹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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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학년 사회 중 역사부분은 호불호가 있긴 해도 재미있어 하는 편인데..

정치부분은 진짜 불호만 있다.

학창시절 나도 정치과목은 정말 불호였다. 재미도 없어 넘 지루했던 것 같다.

정치에 관심이 1도 없는 어른인 나도 정치가 넘 어렵고 싫은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아이들이 정치에 대해 물어본다면...진짜 답이 없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정치 150'은 정치를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정치관련 책인데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사회 교육과정 중 정치 부분을 5장으로 나누어 총 150가지의 주제로 설명하고 있는데 주제들이 참 다양하고 흥미롭다.

'헌법재판소, 6월 민주항쟁' 등 교과서에 나오는 것도 있고, '매니페스토 운동' 같은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내용도 있다. 또, '북한에도 헌법이 있는지'나 '나쁜 대통령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등과 같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도 있다.

그래서 술술 잘 익히고 어렵거나 따분함이 1도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한 주제당 한 페이지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보통 정치부분을 공부할 때 어려운 용어가 많은데, 용어설명은 당연히 잘 되어 있다.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핵심포인트만 쏙쏙 골라 정리해놓았기에 군더더기가 없다.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뿐만 아니라 좀 더 자세하거나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실어놓아 주제에 대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야기나 토론을 하기에도 좋다.

센스있게 [탐구활동]부분도 있어 아이들이 좀더 깊이 생각할 수 있다.

동글동글 귀염뽀짝한 느낌의 캐릭터로 구성된 삽화가 '정치'교과의 특성(?)인 딱딱함과 어려움을 한껏 줄여준다.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책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이 배워야할 정치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책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정치 150'을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더이상 정치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이 한권으로 정치에 대한 자신감이 뿜뿜 솟아날 것이다.



바이킹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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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문장 - 작고 말캉한 손을 잡자 내 마음이 단단해졌다
정혜영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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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문장'

세잎클로버를 잡고 환하게 웃는 귀염뽀짝 아이들 캐릭터가 그려진 책 표지가 인상적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표지에 그려진 것처럼 나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책은 온라인 서점의 책 소개글을 읽고 난 뒤 선택한 책이다.

아이들의 글이 실렸다는 말에 아주 오랜만에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듬뿍담긴 글을 읽게 될 거란 기대가 가득했다.

소개글을 보기 전엔 제목만 보고 아이들의 글이 실린 문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에세이다.

문집이었어도 나름 좋았겠지만 에세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아이들이 쓴 글을 어디에서 이렇게 모았나 했더니 작가님이 초등교사다.

학창시절 일기쓰기는 참 곤욕이었는데, 남(아이들)이 쓴 일기를 읽는 건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어쩜 이런 생각을 하지?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지?

아이들의 상상력과 독창성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쓴 글을 수록한 다음 그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아이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어떤 주제로 썼으며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 아이의 글에 대한 작가님의 코멘트, 작가님의 일상적인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잘 버물어 놓았으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글쓰기를 잘 못하는 아이의 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소 짧고 별다른 이야기가 없는 아이의 글을 반 친구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게 하고 이에 답하게 함으로써 아이가 글을 길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다.

정말 좋은 방법이다. 이런식으로 연습하면 글쓰기 실력이 빨리 늘 것 같다.

솔직함과 순수함이 가득한 아이들의 글도 좋았지만 작가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참 마음에 들었다.

작가님과 비슷한 또래다 보니 동생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빗물 싸움 놀이라던가 작가님의 어린시절이나 학창시절 이야기엔 공감이 많이 갔다.

책도 작고 글자도 작은 편에 글밥도 꽤 많은 편이지만 소소한 이야기들이 내 마음을 끈다.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느껴져 더 좋았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더니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아이들의 순수한 글과 작가님의 소소한 일상이야기가 내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책 '어린이의 문장'을 강추한다.

심심하고 지루한 일상에 잔잔한 미소를 짓게 해줄 것이다.



*흐름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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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마녀와 멋대로 마법사 달빛문고 2
양혜원 지음, 한수진 그림 / 아이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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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마녀와 멋대로 마법사'

이 책은 '급식은 무조건 다 먹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영양사 선생님 급식마녀와 '억지로 먹이는 건 안된다!'는 학교 관리인 멋대로 마법사의 한판 대결을 코믹하게 그려놓았다.

호연이네 산골 학교에 영양사 선생님이 새로 왔다.

그녀의 별명은 바로 '급식 마녀'다.

급식 마녀가 온 뒤부터 급식시간은 아이들에게 그야말로 공포의 시간.

아이들은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어야 했다. 아이들은 잔꾀를 부리지만 그녀에게 모두 발각되고 만다.

이에 '급식은 억지로 먹이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멋대로 마법사는 아이들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아이들은 비빔밥 결사대를 조직한다.

그들은 국에 먹기 싫은 음식 뒤섞기, 컵에 뱉기 등등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하지만 급식마녀 레이더를 벗어날 수 없다.

모두 발각되어 억지로 다 먹게 된다. 솔직히 급식 마녀가 하는 짓은 요즘 말하는 아동학대급이다.

그러던 어느 날 호연이가 싫어하는 팽이버섯부추무침이 나왔는데, 이를 억지로 먹다가 토하며 소리를 지른다.

그때 갑자기 돼지 한마리가 나타나 학교를 엉망으로 만들고, 그러던 중 돼지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돼지는 과연 누구일까?

급식 마녀의 억지로 먹이기는 계속 될 것인가?

급식 마녀와 멋대로 마법사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구일까?

이를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반전까지 더해져 마지막까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다.

나 또한 호연이처럼 편식이 심한 편이라 '아이들은 싫어하는 음식을 안 먹을 권리가 있고, 애들은 학교에서 무조건 행복해야 돼.'라는 멋대로 마법사의 말에 동의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만 먹는 것도 반대입장이긴 하다.

작가님도 나와 비슷한 생각인가?

책 내용이 멋대로 마법사의 의견에 동의하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의 영양소나 장점등을 써놓은 걸 보면 작가님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편식은 심했어도 급식세대가 아니라서 괜찮았는데, 학교급식이 보편화되면서 초기에는 한동안 아이들에게 급식을 억지로 먹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학교에서 급식을 억지로 먹이지 않는다. 먹기 싫은 음식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작가님이 편식쟁이라고 하는데, 이 이야기는 학창시절 경험담을 그린 걸까? 무척 궁금해진다.

급식 마녀와 멋대로 마법사의 한판 대결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을 읽고 누구의 의견에 동의하는지 이야기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 아이음BOOKS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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