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학년 사회 중 역사부분은 호불호가 있긴 해도 재미있어 하는 편인데..
정치부분은 진짜 불호만 있다.
학창시절 나도 정치과목은 정말 불호였다. 재미도 없어 넘 지루했던 것 같다.
정치에 관심이 1도 없는 어른인 나도 정치가 넘 어렵고 싫은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아이들이 정치에 대해 물어본다면...진짜 답이 없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정치 150'은 정치를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정치관련 책인데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사회 교육과정 중 정치 부분을 5장으로 나누어 총 150가지의 주제로 설명하고 있는데 주제들이 참 다양하고 흥미롭다.
'헌법재판소, 6월 민주항쟁' 등 교과서에 나오는 것도 있고, '매니페스토 운동' 같은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내용도 있다. 또, '북한에도 헌법이 있는지'나 '나쁜 대통령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등과 같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도 있다.
그래서 술술 잘 익히고 어렵거나 따분함이 1도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한 주제당 한 페이지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보통 정치부분을 공부할 때 어려운 용어가 많은데, 용어설명은 당연히 잘 되어 있다.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핵심포인트만 쏙쏙 골라 정리해놓았기에 군더더기가 없다.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뿐만 아니라 좀 더 자세하거나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실어놓아 주제에 대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야기나 토론을 하기에도 좋다.
센스있게 [탐구활동]부분도 있어 아이들이 좀더 깊이 생각할 수 있다.
동글동글 귀염뽀짝한 느낌의 캐릭터로 구성된 삽화가 '정치'교과의 특성(?)인 딱딱함과 어려움을 한껏 줄여준다.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책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이 배워야할 정치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책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정치 150'을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더이상 정치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이 한권으로 정치에 대한 자신감이 뿜뿜 솟아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