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요? - 2024 글로벌 혼북상 대상 수상작 작은 곰자리 76
시드니 스미스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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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억나요?"
이 책은 이사온 첫날 아침 침대에 함께 누워 대화를 나누는 모자의 모습을 그려놓은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이사온 날은 설레기도 하고 새집이 낯설어 잠이 일찍 깬다. 아마 이 모자도 그런것같다.아침에 침대에 누워 옛 추억을 떠올리며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눈다. 아주 예쁜 스타일의 삽화는 아니지만, 잠을 설친 다음날 아침의 모습처럼 선명하지 않고 약간은 몽환적이기도 한 삽화가 글과 잘 어울려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야기도 아기자기하니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사 온 다음날 아침 모자가 나누는 추억 속에 빠져들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림책을 보며 나도 몰래 미소 짓는 내 모습을 발견할수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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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롭게 써먹는 화학 치트키 - 교과서와 연계되는 생활 속 과학 실험
천페이딩 지음, 양장쥔 그림, 유연지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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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롭게 써먹는 화학 치트키'

이 책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실험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끝에는 칼럼도 실어놓아 아이들의 과학적 지식을 늘려준다.

책에 소개된 실험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할 만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실험은 모두 등장인물들의 대화로 시작한다.

대화 사이사이에 실험재료 및 실험과정 방법, 과학적 원리나 지식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대체 실험만하고 끝나면 흥미만 자극하고 더이상 배움이 일어나지 않을텐데,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적 원리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니 더 좋은 것 같다.

실험 내용은 다소 안전에 유의해야할 실험을 제외하고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도 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실험 자체는 초등 고학년의 경우 부모와 함께 하면 될 것 같은데, 책 속에 설명되어 있는 과학적 원리 및 관련 지식은 좀 수준이 있는 편이다.

아마 중고등학생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실험준비물은 가정에서 실험할 수 있도록 대부분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실험의 마지막 부분에 사고 확장하기 코너가 있어 해당 실험에서 더 나아가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의 사고력을 향상시켜 준다.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할 단원은 3장이다.

특히 달고나, 케이크, 그라데이션 음료 등은 실험도 하고, 먹을 수도 있는 1석 2조의 실험이라 아이들이 당연히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신기한 실험인 화산 만들기, 검은 뱀 만들기 실험도 아이들이 너무너무 재미있어할 것 같다.

가정에서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들이 가득한 책 '슬기롭게 써먹는 화학 치트키'를 학생들에게 강추한다.

집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즐겁고 재미있는 과학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숲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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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어원 영단어 : 기본편 - 그림으로 하나하나 알기 쉽게
시미즈 겐지 지음 / 더북에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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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영어공부에 손을 놓았더니 쉬운 단어조차 생각이 안난다.

단어부터 알아두어야 영문법이든 영작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고민하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책 사이즈는 어른 손크기 정도이며, 400페이지정도로 꽤 두꺼운 편이다.

책이 두꺼워서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념겨보니 페이지를 구성하는 단어가 별로 없어서 부담감이 팍팍 줄어들었다.

'그림으로 하나하나 알기 쉽게 중학 어원 영단어 기본편'

이 책은 접두사, 접미사, 어근 이렇게 총 3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41개의 접두사, 10개의 접미사, 126개의 어근이 제시되어 있으며 파생어까지 포함하면 900개가 넘는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단어별 2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단어는 큼지막한 삽화와 함께 발음기호, 품사의 종류, 뜻, 어원을 포함한 해설, 파생어, 예문으로 이루어져있다.

단어 수준은 장마다 좀 다른 편이다.

접두사, 접미사편에 있는 파생어는 난이도가 좀 있는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 보는 단어도 종종 있다.

어근편은 조금 더 쉬운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연습문제가 제시되어 있어 복습하기도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구성이 참 좋다.

군더더기없이 핵심만 알려주고 있어 깔끔한 편이다.

한마디로 '알짝딱깔센'이다.

또 단어를 설명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좋다.

확실히 글로만 된 설명보다는 단어 관련 이미지(그림)가 함께 있으니 눈에 잘 들어온다.

거기다 어원과 함께 단어를 설명해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하기 쉽다.

오랜만에 영어교재를 보니 반갑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한다.

책 속 단어들을 훑어보니 기억속에 잊혀졌던 단어들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나는 아는 단어가 많은 어근편부터 공부해보려고 한다.

이번엔 절대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야겠다.

그림과 어원으로 쉽게 영단어를 공부할 수 있는 책

'그림으로 하나하나 알기 쉽게 중학 어원 영단어 - 기본편' 이 책을 영단어를 공부하는 중학생이나 영단어부터 시작하려는 왕초보에게 추천한다.

좀더 쉽게 영단어를 마스터할 수 있을 것이다.



* 더북에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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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면 돼! 학교종이 땡땡땡 15
이소 미유키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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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 땐 항상 출판사 서평이나 추천글을 참고하곤 한다.
기대감을 안고 책을 읽었는데, 막상 실망스러울 때도 있고 생각보다 감동이 없을 때도 종종 있다.
'그거면 돼'는 정반대인 책이다.
다소 무난한 내용인 것 같아 기대감 1도 없이 읽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여우가 초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여우는 자신의 그림을 본 살쾡이는 비웃고, 오리는 지적질을 한다. 그러다 여우에게 그림을 그릴 떄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남들의 눈에 멋진 그림을 그리는 데 집착하게 된다.
어느 순간 여우에게 그림 그리기는 즐거움이 아니라 부담이 된다. 강박이 된다.
그러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토끼를 만나 멋진 그림을 그리는 게 목표가 아닌 순수하게 그림이 좋아서 그리던 자신의 예전 모습을 깨닫고 초심으로 돌아간다.

잔잔한 이야기의 책인데 지금의 내 모습과 비슷한 상황이라 그런지 책 내용이 좀 더 내 마음에 다가왔던 것 같다.
'그리고 싶은 걸 그린다. 그거면 돼'
여우의 대사가 내 마음에 잔잔하게 돌을 던지는 것 같다.
잔잔한 이야기 속에 큰 깨달음을 주는 책 '그거면 돼'를 아이들과 초심을 잃은 어른들에게 강추한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들을 할 때의 바른 마음가짐을, 어른들에게는 시간과 사람에 치여 잃어버린 초심을 찾는 시간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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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에 무무 - 2025 볼로냐라가치상 어메이징북쉘프, 제8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 (서울와우북페스티벌),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감동 그림책 5
유자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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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아주 작은 집에 손을 흔드는 여자아이 하나가 그려진 표지가 눈길을 끈다.

왠지 모르게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생각난다.

'작은 집에 무무'는 모모가 무무를 바라보는 시각과 무무 자신이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나타나 있는 그림책이다.

이야기의 앞부분 무무를 바라보는 모모의 시각을 표현하고 있다.

모모는 도시에 산다. 엘레베이터가 있는걸 보니 아파트인가 보다.

자신의 방에서 집으로 가는 무무가 보인다.

모모가 보는 무무는 숲 속 아주 작은 집에 살고, 밥도 혼자 먹고, 낡은 옷을 입고 산다.

이 부분을 읽으면 무무는 고아에 아주 외로워보이고, 불쌍해 보인다.

삽화도 무무를 빼곤 흑백톤으로 표현되어 있어 쓸쓸함을 더해준다.

그 다음은 무무 자신이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표현하고 있다.

무무가 생각하는 자신의 삶은 모모가 생각하는 것과 완전 정반대이다.

삽화도 앞부분과는 달리 색감 가득하다.

무무는 자신의 집을 작지만 아주 멋진 곳에 산다고 표현한다.

작은 집이지만 집의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해보인다.

한마디로 갬성가득(?)한 모습이다.

친구도 많고, 집안에 있는 무무는 전혀 외롭거나 쓸쓸해보이지 않는다.

너무 여유로워보이고 행복해보인다.

무무가 바라보는 자신의 삶은 한마디로 '유유자적' 그자체이다.

사람들은 겉만 보고 다른 사람의 모습을 판단하곤 하는데, 이 책을 읽고나면 그런 편견이 깨진다.

남들의 눈엔 외롭고 불쌍 그 자체지만 무무는 누구보다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무무의 삶은 내가 꿈꾸는 삶의 모습이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진 않아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유유자적하게 사는 삶.

글밥은 거의 없는 그림책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아기자기한 삽화가 시선을 끄는 책 '작은 집에 무무'를 아이들과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 강추한다.

무무의 소소하고 행복한 삶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이루리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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