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억나요?" 이 책은 이사온 첫날 아침 침대에 함께 누워 대화를 나누는 모자의 모습을 그려놓은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이사온 날은 설레기도 하고 새집이 낯설어 잠이 일찍 깬다. 아마 이 모자도 그런것같다.아침에 침대에 누워 옛 추억을 떠올리며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눈다. 아주 예쁜 스타일의 삽화는 아니지만, 잠을 설친 다음날 아침의 모습처럼 선명하지 않고 약간은 몽환적이기도 한 삽화가 글과 잘 어울려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이야기도 아기자기하니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사 온 다음날 아침 모자가 나누는 추억 속에 빠져들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림책을 보며 나도 몰래 미소 짓는 내 모습을 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