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디와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해!
스토리피크 지음 / 스토리피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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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피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에 그려진 신나보이는 흰디와 3명의 젤리씨앗단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흰디와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해!'

이 책은 행복캐릭터 멍멍이 흰디가 주인공인 그림에세이이다.

몽글몽글한 강아지 흰디와 귀염뽀짝 젤리씨앗단 젤봉, 젤뽀, 젤핑이 등장하여 그들의 일상을 들려주며 독자에게 행복을 전달해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담긴 그들의 이야기엔 그들만의 철학이 담겨져 있으며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각각의 주제로 컷만화 스타일의 작품이 짧으면 4컷, 길면 8컷 정도의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내용이 참 단순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상 생활속에서 누구나 겪을만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짧은 이야기 속에 희노애락이 다 담겨져 있다.

'젤문흰답'이나 '다짐'처럼 피식 웃음이 나는 이야기도 있고, '속도보다 방향'이나 '우주의 중심'처럼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이야기도 있다.

'진짜 행복'과 '그냥 좋아'처럼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도 있다.

'역시 집이 최고'와 '주말아침'처럼 무조건 공감을 부르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에 어울리는 파스텔톤의 색감과 몽실몽실한 캐릭터들은 덤이다.

그림체가 너무너무 귀엽다.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진다.

그냥 얘네들 모습만 보아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이 아이들이 행복함과 즐거움을 마구마구 불어 넣어준다고 보면 된다.

흰디와 함께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

추운 겨울 흰디가 우리 마음에 따뜻함을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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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먹고 싶은 게 뭐냐면 미래그림책 194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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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아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그림책을 볼 때 글과 삽화를 같은 작가님이 작업하는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은 모두 본인이 글과 삽화를 함께 작업하신다.

작가님의 상상력이 가득한 글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본인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말 먹고 싶은 게 뭐냐면'

이 책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님의 신작이다.

작가님 책의 단골손님인 늑대가 주인공이다.

배고픈 늑대 울퉁이와 불퉁이는 숲에서 사과를 먹는다.

둘은 사과가 너무 맛있지만 다른 게 너무나 먹고 싶다.

그들이 먹고 싶은 건 바로 늑대의 먹잇감인 동물들이다.

쥐, 닭, 돼지 등등

하긴 사과가 아무리 맛있어도 육식동물인 늑대가 과일로 만족할리가...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울퉁이 불퉁이가 먹고 싶은 걸 말하면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난다.

하지만 늑대 두마리가 쫓아가지만 누굴 놀리는 것도 아니고 모두 놓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늑대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댄다.

그 핑계가 꼭 이솝우화의 '여우와 신포도'의 여우처럼 느껴진다.

그들은 사과외에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님이 두분 있는데, 두 분의 삽화는 모두 독특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특히 미야니시 타츠야님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순수함이 느껴져서 좋다.

어린 아이들도 따라 그릴 수 있는 단순한 스타일 그림에 아기자기한 이야기라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는다.

작가님이 쓰는 알록달록한 색상도 마음에 든다.

작가님의 책에는 늑대가 자주 등장하는데, 기존의 늑대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깨부순다.

어릴 때부터 봤던 아기돼지 삼형제나 빨간모자에 등장하는 늑대의 모습이 너무 강렬하여 늑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공포나 나쁜 동물에 가까운데, 작가님이 그리는 늑대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늑대의 모습이 아니다.

작가님 책 속의 늑대는 뾰족한 이빨도 없고 날카로운 발톱도 없다.

앞발이 꼭 주먹을 쥔 것처럼 모두 동그랗게 그려져 있다.

그래서 늑대가 나타나도 무섭지 않다.

울퉁이와 불퉁이가 정말 먹고 싶은 게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아이와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삽화에 나오는 그림을 함께 따라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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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 캔디 - 만화가 이빈 에세이
이빈 지음 / 비에이블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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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에이블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두맛 캔디'는 TV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로 유명한 이빈 만화가님의 에세이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 그리고 만화가가 된 이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만화를 좋아하고 그렸다는 점이나 생일이 방학이라 못 챙겨먹은 점, 장녀라서 듣는 이야기들, 고기 먹기를 강요하는 이야기 등 작가님의 이야기에 공감가는 내용이 참 많았다.

읽으면서 '나도 그랬는데...'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다.

그리고 전축, MBC청룡, 닥터슬럼프, 보물섬 등등 추억의 용어도 한가득이다.

추억의 도시락이야기에 국물 새는 반찬은 덤, 학교앞 떡볶이 등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어떻게 이렇게 공감가는 내용이 많지? 신기할 정도다.

자두가 귀염뽀짝 캐릭터다보니 작가님이 어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나랑 동년배인 것 같다.

나보단 나이가 살짝 더 많으신 것 같지만 말이다.

작가님은 어릴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어 만화를 그렸다는데, 나는 중학교때부터 그리기 시작했다.

친구가 빌려준 만화책을 보고 그림이 너무 예뻐 따라그리다보니 중학교내내 연습장에 만화캐릭터들을 즐겨그리곤 했다.

작가님처럼 친구와 그림 그려 돌려보곤 했는데...내 기억속에서 잊혀졌다가 이 책을 읽으니 그시절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땐 참 행복했는데...

특히 제비이야기엔 나도 모르게 빵터졌다.

우리집은 아직도 여름이면 제비와의 전쟁이 펼쳐진다. 제비들이 무려 3군데에 집을 짓곤 한다.

엄마가 부시고 또 부셔도 며칠 지나면 또 생겨있는...작가님 엄마처럼 우리 엄마도 늘 제비한테 패한다.

보통 학창시절이 나오는 만화 작품을 보면 작가님의 주변인물이나 경험담이 물씬 녹아있는데, 안녕자두야도 마찬가지다.

자두의 외삼촌도 담임선생님도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장성훈도 실존인물이란다.

실제 모습이 너무너무 궁금해진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자극하는 책 '자두맛 캔디'를 70~80년대생에게 강추한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린시절로 추억의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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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갈등, 이렇게 해결하세요 - 교육자들을 위한 학교 내 갈등 해결의 모든 것
최우성 지음 / 성안당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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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서출판 성안당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교현장은 여러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조직과 다르게 미성년자와 성인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생각보다 다양한 갈등 유형이 존재한다.

이렇다보니 갈등 유형이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는 방법도 다양하다고 보면 된다. 솔직히 갈등이 있는 경우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만으로도 갈등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는데, 가해자가 학생이든 성인이든 상관없이 그들의 뻔뻔함 때문에 갈등이 고조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때론 오해로, 때론 중재자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갈등해소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학교 내 갈등, 이렇게 해결하세요'

이 책은 학교 내 갈등의 종류와 사례 및 그 해결방안이 상세하게 기록된 학교내 갈등 해결 매뉴얼이라고 보면 된다.

부록을 포함하여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학교내 갈등의 유형과 관계 회복과 갈등 중재를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3장에서는 학교 내 갈등 해결을 위한 접근 및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해자에 대한 응징이나 체벌이 아닌 피해자 및 가해자 모두를 위한 '회복적 정의'를 제시하고 있다. 나는 학교폭력상황에서 엄벌주의와 응보적 정의의 입장이었는데, 회복적 정의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마음이 달라졌다.

4장은 갈등 중재를 위한 구체적 해결방안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그 중 갈등 원인 분석 및 갈등 당사자간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효과적인 기법인 '양파기법'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여기서도 회복적 생활교육을 다시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5장은 갈등 중재 가상 사례가 제시되어 있는데, 가상사례지만 실제 학교현장에서 벌어지는 사례와 유사하여 좀 더 관심있게 읽게 된다.

6장은 갈등 해결을 위한 마무리로 갈등 해결과정에서의 주의할 점이나 tip들을 기술하고 있다.

7장은 부록인데, 다른 교재들은 부록이 중요하지 않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꼭 읽어보아야 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학폭 갈등 후 학교 생활 당사자는 부모가 아닌 자녀'이다. 학폭결과 전학이 아닌 경우 갈등당사자가 졸업할 때까지 마주쳐야 하는데 이를 간과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것만 기억해도 이외로 갈등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아이보다 자신의 감정을 더 우선시하거나 과하게 대응하는 부모들로 인해 오히려 갈등해결을 어렵게 하고 아이들이 더 고통받은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실제 사례와 비슷한 유형의 가상사례를 제시하여 그에 대한 해결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준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중재자의 역할과 태도, 갈등 당사자들간의 말이나 태도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 있다보면 가상사례와 유사한 갈등들이 꽤 많이 일어나기에 사례별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부분이 특히 좋았던 것 같다.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을 올바르게 해결하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물론 매뉴얼 대로 한다고 해도 갈등이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도 있고 갈등 당사자 중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이라면 학교에서 벌어지는 갈등들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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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멍을 뚫어라 상상문고 22
문은아 지음, 불곰 그림 / 노란상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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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상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에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시무룩한 표정의 남자이이와 동네 벽돌집에 사는 약간 화난듯한 표졍의 남자아이가 그려져 있다. 같은 땅을 디디고 있지만 아파트와 벽돌집, 아이들의 표정이 묘하게 대치를 이룬다. 거기다 우리 세대에는 친근한 낱말이지만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르는 개구멍이 들어간 제목마저 독자들의 흥미를 이끈다.

'개구멍을 뚫어라' 이 책은 승찬이, 뭉치, 유민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승찬이와 유민이는 같은 반이고, 뭉치는 승찬이의 친척형이 키우는 강아지다. 이 세가지 이야기는 서로 다른 이야기같아 보이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첫번쨰 이야기는 고모할머니가 입원을 하면서 할머니와 함께 살던 명식이 형이 뭉치와 함께 승찬이네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담고 있다. 형과 지내면서 겪는 불편함에다 뭉치를 잃어버리면서 승찬이는 파란만장한 며칠을 보낸다.
두번째 이야기는 뭉치가 승찬이때문에 다친데다 열받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1503호 할머니댁에 살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뭉치의 눈높이에서 보는 일상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세번째 이야기는 유민이 이야기인데, 어릴 때 걸린 면역결핍증이 완치되었지만 엄마의 염려증과 과잉보호는 치를 떨게 만든다. 엄마의 스토킹짓에 유민이는 미치고 팔짝 뛸 정도다. 축구를 잘하는 인싸 승찬이와 친해지고 싶지만 엄마때문에 둘의 사이는 완전이 틀어지고 갖가지 오해와 사건이 벌어지는 과정이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
세가지 이야기에는 '개구멍'이 발단이 되어 오해에 오해를 더해 벌어지는 여러 가지 갈등이 그려져 있다. 이 복잡하게 얽힌 갈등들을 어떻게 하면 풀어질 수 있을까? 이를 고민하며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사건들이 리얼해서 왠지 작가님의 경험담을 쓴 거라 생각했는데, 작가의 말부분을 읽어보니 실제 경험담이 녹아있는 이야기였다. 특히 아이들의 감정의 변화가 잘 드러나 이야기에 더 잘 몰입되는 것 같다.

많은 작가의 동화책을 읽었지만, 문은아 작가님의 책은 처음 접한다. 작가님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마음에 들고 거기다 잔잔한 울림이 있는 내용이라 마음에 쏙 든다. 이 책을 읽으니 작가님의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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