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레시아스의 역사 - 서울대 주경철 교수의 역사읽기
주경철 지음 / 산처럼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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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
테이레시아스의 역사
산처럼, 2002-04-25

2004년 12월 5일 읽기 시작.
2004년 12월 10일 읽기 마침.

페일레스 peilles@gmail.com


  역사에 대한 명언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 헤겔의 말이 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면서 알 수 있는 것은, 인간이 역사로부터 아무 것도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비록 저 말이 사실일지라도, 역사가는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이야기하고, 거기에서 교훈을 얻으려 한다.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 역시 같은 목적으로 이 책에 실린 글을 썼을 것이다. 이 책은 두껍고 이해하기 어려운 논문집이 아니라 인터넷에 올렸던 글을 다듬어 모아놓은 산문집이다. 그래서 책 전체의 구성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의 이슈와 과거의 사실을 절묘하게 엮어가면서 생각에 잠기게 하는 내용을 보면 쉽게 쓴 글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2부에 실린 문학 속의 역사에 대한 글도 좋은 것들이 많지만,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해서 읽을만한 꼭지는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 인식 1, 2]라는 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칭찬 일색인 그의 저작들에 녹아있는 역사관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아주 적절한 논거와 비유로 차근차근 짚어나간 글이다.


▒ 목차

제1부 역사의 발언

작고 행복한 나라의 역사
이보다 한심할 수는 없다
국가와 종교, 그리고 소수 집단
독재 정치와 역사
"주먹 센 놈이 이긴다!"
지도자 동지의 배낭 여행
돈키호테의 시대
국회의원들의 뇌를 반으로 잘라서 서로 붙여라
"세상이여 망해라, 새 세상이 오도록"
지구의 젖꼭지로 가는 모험
중국이 서쪽으로 가지 않은 까닭은
먹는냐 못 먹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유행과 사치, 그리고 역사의 동력
근대사는 진보의 역사인가
역사 속의 인구
살아라, 그리고 기억하라
일본, 서구의 그림자
영화와 프로파간다
<먼나라 이웃나라>의 역사 인식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 인식 1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 인식 2

제2부 문학 속의 역사

나를 만나는 두려움
고대 그리스의 여인들1 : 섹스로 세계 평화를
고대 그리스의 여인들2 : 행동하는 '엽기'
지옥으로의 여행
악마의 책
웃음의 사회학
시대를 증언한 철학적 우화
동화1
동화2
근대의 악몽
악몽의 실현
러시아, 신(神)을 가슴에 품고 사는 민족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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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0-0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오노나나미 할머니 책을 읽으면서 뭔가 문제가 있는데 그게 뭘까....하던 점을 이 책이 잘 정리한 것 같아요. 마치 돼지고기 먹을 때 탈 나지 말라고 먹는 새우젓처럼.
아, 물론 이 책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