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3월
구판절판


  열심히 무슨 일을 하든, 아무 일도 하지 않든 스무 살은 곧 지나간다. 스무 살의 하늘과 스무 살의 바람과 스무 살의 눈빛은 우리를 세월 속으로 밀어넣고 저희들끼리만 저만치 등뒤에 남게 되는 것이다. 남몰래 흘리는 눈물보다도 더 빨리 우리의 기억 속에서 마르는 스무 살이 지나가고 나면, 스물한 살이 오는 것이 아니라 스무 살 이후가 온다.
-1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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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1-0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흔으로 산다는 것을 읽어볼 참인데...
세대차이가 느껴지는군요.

페일레스 2006-01-06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개비님/ 아니 누님도 참. *-_-* 누님도 아직 젊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