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사줄걸!

기탄 초등영어 E단계 1집 - 초등 3~4학년 ㅣ 기탄 초등영어 시리즈 1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5년 6월

듣기 위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쓰기를 하니 아이가 이런 공부를 원하더군요.  

학원은 보내기 싫고, 엄마랑 할 수 있는 학습지로 이걸 골랐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일요일에 함께 CD 들으면서 일주일치를 공부합니다. 

일주일간 아이가 CD 를 두어번 들으면 문제 풀고, 엄마가 써 준 단어를 공부합니다.  

이걸로 계속 하자고 하네요. 한 일년 하면 쓰기는 분명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100자평] 쎈 고등 수학 (하) 고1

쎈 고등 수학 (하) 고1 - 2010년용
홍범준 외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08년 8월

아이 학교의 수학 교과서와 같은 브랜드 참고서에요. 2학기에 열공하길 바랄 뿐

휴대용으로 좋아요

레세나 우먼 안티 퍼스피런트 데오드란트 스틱 - 여성용 20g
유니레버

크기가 작고 효과 만점!  

니**보다 이 제품이 더 상쾌하고 지속성이 있는 것 같아 애용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책 구입하면서 하나씩 주문할만 합니다.  

슬픈 형의 죽음

나의 형, 빈센트 ㅣ 쪽빛그림책 7
이세 히데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6월

 나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은 알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잘 몰랐다. 그런데 엄마가 빈센트에 대한 책을 읽어주셔서 그 내용을 알게 되었다. 빈센트는 화랑에서 일하였으나 제대로 다녀본 곳이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전도사가 되고 싶은 꿈을 접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꿈도 이루지 못하였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드디어 찾았다. 바로 화가였다. 빈센트의 동생은 그림을 파는 사람이었다. 동생이 형 빈센트의 생활비를 모두 주었다. 그대신 빈센트가 그림을 보내주었다. 형 빈센트의 그림을 아무도 사지 않았다. 빈센트는 자기의 삶에는 소홀했다고 하면서 죽었다.

  나는 한편으로는 빈센트가 훌륭하다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아무도 자기를 믿어주지 않고 아무도 자기의 그림을 사지 않는데 끝까지 도전하는 자세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또 나의 삶, 인생을 너무 생각하지 않고 소홀히 하였다는 것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는 빈센트를 존경하게 되었다. 우리반 선생님께서는 항상 '도전'을 하라고 하시는데 빈센트는 죽는 날까지 도전을 하였기 때문이다.  

-- 초4, 이민경

일본 문화 이해의 첫걸음

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틀
루스 베네딕트 지음, 김윤식.오인석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11월

국화와 칼, 일본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지식이 있다는 사람 치고 모르는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내용을 제대로 접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 또한 대학생 때 일본 여행을 가기 전에 한번 들춰보았다는 사실 외에는 전혀 기억나는 내용이 없었다. 이제 또 다른 동기로 일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책을 찾던 중 이 책을 다시 집어들었다.
 
이 책은 일본을 한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는 문화인류학자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 정부의 특명을 받고 연구하여 펴낸 책이다. 이 두가지 사실 만으로도 제대로 연구하고 썼을 리가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이 책의 서문과 1장만 읽고나면 자세가 조금 달라진다. 저자는 학자다. 동기는 비록 외재적인 것이었고 국가적 요구에 의한 것이었으나, 학문하는 사람으로써 그는 학문적 양심을 가지고 철저히 학문적으로만 접근하려고 했음을 거듭 밝힌다.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지는 연구방법에 대한 긴 소개도 이것을 반증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문화인류학에 대하여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접해볼만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본의 문화를 특징짓는 독특한 사고방식으로서 모든 것을 일정한 자리에 위치시킨다는 것을 줄기차게 강조한다. 사람과 사물이 저마다 자신의 자리가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러한 거부할 수 없는 자리와 그 순서를 만드는데 대한 책임의식을 일본(인?)은 강하게 느낀다. 이것이 일본이 제국주의 침략을 정당화시킨 논리의 밑바탕이라는 것이다. 또한 천황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이 어디에서 왔으며, 필사적으로 저항하던 일본인들이 항복선언과 함께 양처럼 유순하게 변화된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국화와 칼, 그에 대한 설명이 어디에 나오는지는 읽어볼 독자들을 위해 물음표로 남겨본다.   

뒷부분으로 가면 조금 늘어진다는 느낌도 없지 않으나, 대체로 흥미로웠다. 일본 문화의 이해를 위한 필독서 내지 권장도서임은 분명하다. 특히 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중국, 한국과 다른 점을 설명하는 부분은 설득력이 높다. 그러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이해는 크지 않은 느낌도 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3국 중에서 일본만이 과거제가 없었다는 점은 두 나라와의 문화적 차이를 가장 강하게 유발한 요인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점은 또다른 연구와 책에서 확인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