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정크푸드, 왜 몸에 나쁠까요?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17
케이트 나이턴 지음, 김명남 옮김, 애덤 라컴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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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가장 먼저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렸지만, 사실 가장 찔리는 것은 나 자신이었다. 아이들 못지 않게 얼마나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가! 몇 년 전 과자에 관한 책을 읽은 후 과자는 조금 줄이기는 했으나 햄버거, 피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혹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무엇보다 간편하다는 것 때문에 굴복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정신적으로 무장해봐?

  이 책은 ‘어린이 교양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이 봐도 좋은 책이다. 그래서 온 가족이 봐도 좋은 책이라 하겠다. ‘쓰레기 음식’이라는 정크푸드의 의미와 종류에서부터, 정크푸드가 맛있는 이유, 정크푸드의 위험성, 정크푸드를 대체할만한 음식 등이 간결하고 쉽게 정리되어 있다. 더 많이 팔려는 정크푸드 회사의 수법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공짜 장난감은 아이가, 하나를 사면 하나 더 끼워주거나 특정 시간 대에 싸게 파는 것은 엄마가 잘 넘어가는 유혹이다. 영양성분표를 읽는 방법도 배울 수 있고, 공정무역과 유전자 조작과 같은 개념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다. 외국 번역서라 약간의 문화적인 거리감은 느껴진다.

   완전히 끊을 수는 없겠지만(마음 먹고 완전히 끊어봐???) 경각심을 갖고 생활해야 겠다. 사실 땅에서 난 것, 집에서 조리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먹거리가 위협받는 세상, 아이들이 읽으면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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