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거위 구출작전
스테파니 블랭쉐르 글 그림 / 예림당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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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아이들 그림책이지만, 때로는 손에 땀을 쥐면서 읽는 경우가 있다. 이 책도 그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읽어갔다. 부모의 품을 떠난 아기 거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악당 여우의 협박으로 거위의 알을 훔쳐온 야생오리 와일드룻. 알에서 깨어난 아기 거위들을 돌보다가 점점 정이 들게 되고, 결국 여우에게 데려다 주지 않기로 한다. 피할 수 없는 여우와의 한판 승부, 어떻게 될까?

  어른이든 아이든, 어쩔 수 없이 또는 나도 모르게 나쁜 마음을 먹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 나쁜 마음을 이내 고쳐 먹는다면 용서받을 수 있겠지?  여우의 식사가 될뻔한 아기거위들이 와일드룻에게 악당을 피해 숨는척 놀이를 배우고, 다음 번에는 멋지게 나는 법을 배우기로 하는 걸 보니 마음이 놓인다. 죄 짓고는 마음 편히 못산다는 평범한 진리를, 동물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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