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6
류기운.이수겸 지음, 동네스케치 그림 / 애니북스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애니북스의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시리즈 중 한권을 재미있게 읽은 후, 나머지 책도 찾아 읽어보고 있다. 이 책은 제6권으로 고구려의 전성기를 막 지나고 신라가 부상하기 시작하는 6세기를 다루고 있다.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책 제목으로 나온 인물이나 사건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의.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의 이야기는 마지막 에피소드로 나올 뿐, 그동안 고구려의 세력 확대에 숨이 죽어 있던 백제와 신라가 도약하기 시작하고 두 나라 간에 동맹이 깨어지는 과정이 나온다. 이차돈의 순교와 성왕의 전사도 등장한다.  

  선이 굵은 그림이 시원시원하고, 세밀하게 알지 못했던 삼국의 여러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 분량과 수준의 문제로 인해 굵직한 사건 중에는 설명이나 역사적 의미가 많이 생략된 것은 아쉽다.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의 이야기만 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 수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말 온달이 바보였을까, 하는 익히 알려진 역사적 질문 정도는 소개되었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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