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나갔다 왔더니 정신없이 쌓여있는 집안일들을 마치고,
(밤 11시에 서슴없이 청소기를 돌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부디 아파트 방음이 훌륭하기를...ㅜ.ㅜ)
맥주 한병을 마실까 말까 십분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뚜껑을 열었다.
어제부터 무한반복해 듣는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와
열어놓은 창밖에서 들리는 개구리 소리가 섞여서 들려오는 밤이다.
바람은 살랑거리고,
맥주는 조금 올라오고,
자기는 아까운 시간들이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