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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게 산다는 것
알렉스 파타코스 지음, 노혜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의 주요 인용은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인 빅터프랭클 박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많이 인용했다. 이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정작 이 책 '의미있게 사는 것'의 저자 알렉스 파타코스의 책 내용보다는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책 내용이 더욱 강렬하게 어필되는 느낌이다.
빅터 프랭클의 나치수용소에서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삶은 어떤 형태로든지 목숨만 붙어있다면 외부에 대한 심한 자극에 대해서도 그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자기자신의 자유라고 초자아적이고 관찰자적인 입장에서 수용소에서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얼마나 힘든 상황을 자신의 통제하에 그러한 엄청난 시련을 감당하고 다시 탈출할 수 있었는지 그 인생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나고 그렇다면 그 삶을 본받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저자 알렉스 파타코스가 빅터 프랭클의 임종직전 그런 자신의 심리치료법인 '로고테라피'(logotheraphy)를 우리가 하는 일에 그 치료법을 응용한다면 매일매일 업무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크나큰 힘을 줄 수 있다고 믿고 그러한 사람들에게 또하나의 의미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책을 내기로 저자와 빅터 프랭클은 약속을 하였다고 한다.
결국 이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들은
1. 삶의 자세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2. 우리는 생각의 포로가 되어 자신을 방해하고 있다. 생각의 포로가 되지 않는다면 일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3. 거리를 두고 우리자신을 바라보면 통찰과 식견은 물론 자신을 보고 웃을 수 있다(자기이탈기법) 4. 힘든 상황에 닥쳤을 때 관심의 촛점을 바꿔라(반성제거 기법) 5. 자신을 넘어서는 것 '용서' '베품'
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글쎄 실지로 여기에서 제시한 방법들을 복잡하고 머리아픈 현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활용하기란 개인적으로 좀 무리가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의미있게 산다는것' 이라 우리말로 제목은 붙여져있지만 원제는 'prisoners of thoughts' 굳이 해석하자면 뭐 생각의 포로라고 할까? 즉 우리의 의식의 전환이 없다면 언제나 감옥과 같은 테두리내에서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자가 기업의 CEO인 만큼 이책은 전체적인 삶의 통찰을 얘기한 것 보다는 자신의 업무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그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열심히 일을 하기 위해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방법을 제시했다라고 생각이 든다.
다시말해 이책에서는 삶의 전반적인 지혜를 주는 것 보다는 개인의 현업이 어떻게 하면 단순한 밥벌이 이상으로 의미있게 직장생활이나 자영업을 할 수 있도록 희미하게 나마 그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