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초과 아파트값 상승률, '6억 이하 2배'
[아시아투데이] 2006-10-02 14:57
(아시아투데이= 박성희 기자) 정부의 8.31 정책 등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이 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 들어 6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6억원 이하 아파트 상승률의 2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2일 종합부동산 텐커뮤니티가 1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인천 제외)에 있는 아파트값(재건축,상복합 포함)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억원이 넘는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3.5%, 6억원 이하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3%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6억원 이상 아파트값 상승률은 15.8%, 6억원 이하는는 9.6%로 조사됐으며 경기도는 각각 31.3%, 16.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관악구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관악구 6억원 이상 아파트값 상승률은 32.9%로 조사됐고 6억원 이하는 10.7%였다.

경기도에서는 의왕시가 같은 기간 동안 35.8%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개별 단지별로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목동10단지 38평형이 지난 1월 초 7억8천875만원에서 9월 현재 12억1천500만원으로 54%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 미주아파트 28평형이 같은 기간 6억7천750만원에서 11억7천500만원으로 52.4%의 상승률을 보였다.

양천구 신정동 대림목동아크로빌 63평형은 51.1%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목동14단지 38평형은 50.9%의 상승률을 차지했다.

텐커뮤니티 관계자는 "정부가 버블7 지역의 집값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으나 이들 지역은 오히려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등, 실질적인 정책 효과가 거의 '제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성희 기자 birdy23@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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