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시작할때쯤 찾아오는 장마비. 어제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착 가라앉는다. 분위기 있는 카페나, 전망좋고 쉬기 좋은 곳에서 비가 내리는 걸 관조하면서 차한잔 마시면서 좋았던 기억이나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비가오면은 그런 낭만적이고 센티멘탈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서 조용히 앉아 클래식음악을 들으면서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다던지.. 아니면 눈을 지긋이 감고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하면서 졸던지.. 아니면 그냥 멍청이 앉아서 영화를 보던지 말이다.

그런 센티한 감정이 아직도 남아있다.. 또 그런걸 나는 지금도 꿈꾸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렇게 하고 싶다. 나에게 시간과 돈만있다면 말이다. 근데 글쎄 시간과 돈이 많이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이참에 한번 적어봐야 겠다.

막상 적으려니 생각이 안난다. 그런 전망좋은 곳에 자리잡은 멋있는 집에서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헤이즐럿 커피를 준비시킨다음 흔들의자에 앉아서 책을 건성건성 읽으면서 그냥 멍청하게 흔들의자의 유희를 즐기는 것.. 또 X5를 타고 좋은 카스테레오를 달아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한가한 도로를 한가하게 드라이브하고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 밑에서 약간의 낮잠을 즐기며.. 어떻게 재미있게 놀지 상상에 빠지는 것..그리고 진짜 오리지날 좋은 것은 남태평양 어느 야자수와 열대림이 있는 아담한 작은 섬에 수영장이 딸린 별장에서 한가롭게 물속에서 유영을 하고 나와서 느긋하게 이여름의 정취와 강렬한 열정을 즐기면서.. 새콤달콤한 청량음료수를 빨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는것.. 아아 이런 생각만으로도 벌써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또 물속이 환히 들여다보이는 깨끗한 바닷가에서 유영을 즐기면서 고속보트도 타면서 한껏 정취를 즐기는것.. 남태평양의 아름다운섬 그곳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곳에도 아름답고 섹시한 무희들이 있다면 그녀들에게 단독으로 남태평양의 가락에 맞추어 흔들어대는 그녀들의 강렬하고 열정적인 모습도 구경하고 싶다.. 역시 난 남자야...ㅎㅎ

그냥 비가 오니까 별의별 생각이 들고 잠시 즐거운 상상을 해보았다.. 괜찮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