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독서발표회라는 걸 했다. 내심 기대를 많이 했었다. 각 팀별로 1명씩 나와서 책을 읽고 그에 대한 느낌 책소개등등.. 굳이 독서를 하고 꼭 발표회를 해야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냥 자기가 느끼고 자기가 즐기면 되는 거지 아까운 시간 낭비하면서까지 그렇게 준비하고 자료만들고 해야할까 라는 생각말이다. 모두들 나름대로 열심히 책을 읽고 준비를 많이 한 사람들이었다. 나도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참 모두들 책을 읽고 나만큼 필을 받고 나만큼 이상의 생각들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책 읽는 것은 좋지만 그 책을 읽고 실천하는것이 더 중요하고 그 것이 진짜로 아는 것이 아닐까? 책읽는 바보라는 말이 있다. 아무생각없이 책장만 넘기는 것.. 중요한 글이 있어도 그 중요성을 인지못하고.. 또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다독강박증에 의한 책에 대한 집착.. 이런 것들을 나도 고치기로 했다.

그전엔 참 단순하게 책을 많이 읽으면 똑똑해지고 유식해지고 생각의 깊이가 깊어진다라고 믿었더랬다. 그러나 책은 많이 읽었으나 하루저녁 지나면 남는게 별로 없는 것을 느끼고 난후 이젠 좀 방법을 바꿔봐야되겠다라는 생각이 리뷰도 쓰고, 또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이해하려고 몇번이고 보고 또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고 중요한 부분은 암기는 아니더래도 수첩에 적어다니고.. 하여튼 나름대로 방법을 실행하고 있다. 오늘 독서발표회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비추어본다면 그렇게 또 쓸모없는 것은 아닌거 같다. 단지 발표하고 자기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 청중을 졸리게 하는 부분만 없다면 말이다.

요즘은 기업이나 조직 그리고 부자등에 대한 책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나도 그러한 책들을 탐독하고 수집했고 또 지금도 그와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중요한 건 정작 성공이라는 자기합리화로 실제로 우리는 삶의여유, 삶의의미등을 상실하고 있는것 같다. 오늘 독서발표회가 끝나고 강평시간에는 우리 오야붕아저씨 왈 아쉬점이 있다면 그런 성공학서적도 좋지만 감성을 자극하고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수필,소설,시등도 한번쯤 읽고 삶을 관조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그 양반 이야기도 내생각과도 맞는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거의 똑같은 내용들.. 지침들.. 그러한 책들을 보면서 내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었일까? 움직일수 있는 에너지.. 방전된 밧데리 충전같은 그런 에너지 자가발전을 위한 수단이라고 할까? 하여튼 그런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책들도 가까이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