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 트레이딩 - 월가를 긴장시킨 14일간의 수업
마이클 코벨 지음, 정명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트레이더의 능력은 선척적인가? 후천적인 교육에 의해서 개선되는것인가?에 대한 실험을 하고 결국엔 트레이더는 교육에 의해서 충분히 양성되고 성공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이 신분상승의 길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주식투자다"라고 누군가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식, 선물등으로 인한 큰 손실로 고통스러워 할 사람도 있고, 앞으로 주식투자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 책에서 얘기한 것 처럼 "교육을 받으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단순한 믿음은 위험한 생각같다. 원래 이 터틀의 멤버를 모집했을 때 많은 경쟁율을 뚫고 선택된 똑똑한 사람들이었고 투자상황에서 이익이나 손실상황에서도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특성을 갖춘 즉 조건을 겸비한 사람들 위주로 선택이 되었을 것이며 손실에 대해서도 주어진 규칙과 원칙만 지킨다면 어떠한 제재 조치를 받는것도 아니었으며 또한 이익금의 10%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되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피같은 금전을 갖고 무차별하게 시장에 뛰어드는 일반인들 하고는 차원이 다른 확실히 안정된 조건이었음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선택된 사람들은 "행운아"였던 것이다.

 

그럼 우리같이 평범한 일반인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터틀의 투자방법은 추세추종형 투자라고 한다. 즉 "오르면 사고 내리면 파는" 지금은 꽤 일반적인 개념이지만 쌀때 사서 비싸지면 파는 전통적인 투자개념과는 정반대 개념이다. 그래서 이들은 매번 투자에서 승리할 수 없으므로 10번 투자시 3번 정도만 성공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다고 했다. 즉 추세에 따라서 오르는 주식을 끝까지 가서 추세가 꺽일 때 까지 홀딩하고 내리는 주식은 어떤 손절라인에 의해 잽싸게 팔아 손실은 짧게 하면서 이익은 길게 가져가는..... 승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하고 이야기 하고 있다. 매순간 진입에 실패하더라도 그 고통스러운 상황을 감내할 수 있고 담담해질 수 있는 심리상태를 강조하였다. 실제로 책 뒷부분에는 터틀멤버들이 트레이딩에 참여했던 기간의 월별 수익율이 나오는데 매월 항상 +가 아니고 1년중 평균적으로 5~6개월은 -권이지만 이익이 나는 월에 수익을 확실히 거두어 년단위로는 큰 수익이 발생한 것이다. 즉 투자는 심리게임이다는 얘기같다.

투자시기와 대상을 확인하는 날카로움과 진입후에는 신호에 의한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매매기계와 같이 대처하는 것....................

과연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을까? 기계와 같이 움직인다는 것은 사람인지라 어려운건 사실이고 역으로 이야기하면 투자대상의 확률적인 패턴인식이 어느정도 축적이 된 후에야 기계적인 움직임이 어느 정도 몸에 베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즉 투자시 손익 감정에 대한 스스로의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투자상황과 감정의 단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p 93  "추세를 따라가는 트레이더는 매순간 자신이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예상하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이 틀렸을때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음 거래로 넘어간다. 비록 지금은 손실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돈을 번다는 생각만 하는 것이다"

 

p 100 데니스는  매일 규칙을 지키고 그대로 따르는 것이 견디기 힘든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원칙을 따르고 공포, 욕심, 희망이 당신의 트레이딩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p108 "C&D의 트레이딩은 신비스럽게 여겨졌지만, 실제로 C&D가 투자한 것의 90퍼센트는 손실을 봤고 나머지 10퍼센트에서는 엄청난 이익을 기록했다. 때로 이들은 확실한 트렌드가 형성될 때까지 오랜기간을 무료하게 기다려야만 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심리적으로 이런 기다림을 버텨낼 수 없다"

 

p124 터틀수련생은 10번 투자하면 7번 손실이 발생하는 그런 삶에 익숙해졌다. 키퍼는 솔직하게 말했다. "추세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는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는 모두 데니스의 방법이 통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추세투자와 반대로 하면 돈번다'라는 제목의 책을 들어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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