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딸이 소리를 지르면서 놀래서 나에게로 달려왔다. 왜 그러냐고 그러니까 내 품에 안겨서 울면서 부들부들 떨며 벌이 방에 들어왔다고 한다. 난 벌은 무서워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속으로 잠잠히 기도하면서 딸을 달래었다.

조금 지나서 상황을 파악해 보니, 벌이 딸의 발을 쏘았던 것이었다. 미국의 벌들은 가만히 있어도 쏘는 것을 본지가 세 번째이다. 늦은 저녁이고 주일이어서 병원도 다 닫혔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다. 일단 벌의 침을 뽑아냈다. 지금 상황에서는 특별히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연락할 사람도 없었다.

가만히 딸을 앉혀 놓고, 딸에게 바울이 뱀에게 물렸던 이야기를 해줬다. 교회 학교에서 배웠는지, 그 내용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앉아서 하나님께 믿는 자들에는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않는다"는 표적이 따름을 믿고 기도했다.

어른들도 미국 벌에 물려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 피를 뽑았는데도 탱탱하게 부은 것을 두 번이나 봤는데도, 이번에는 벌에 물린 딸의 발이 붓지를 않았다.

하루가 지난 오늘도 아무렇지도 않게 즐겁게 노는 딸을 보고 있으면 즐겁다.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고 역사해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 할렐루야. 목욕탕에 죽어 있는 벌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마귀가 아무리 공격을 할 지라도 우리의 초점을 항상 주님께 맞추면 모든 일이 해결된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마가복음 16: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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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 - 재출시
김기덕 감독, 서정민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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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 영화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영화이다. 영화 속에서 잔혹함과 살인, 자살, 원조 교제 등 인간의 어두운 면을 많이 나타내고 있는 영화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잘 나타낸다는 주의 사람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인데,  이 시대 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는 했을지 모르지만, 왠지 괜히 봤다는 찜찜한 생각을 주는 영화이다.

사람들의 생명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충동적이고 절제되지 못한 살인, 자살 등은 비논리적이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필요없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살인과 죽음을 집어 넣은 감독의 생각에 반기를 든다. 특히 꿈 속에서 아버지가 딸을 죽이는 상황을 설정한 것은 심히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센세이션하게 만드는 것이 감독의 의도였을지 모르겠지만, 필요없는 죽음의 장면들로 영화를 가득히 도배한 것은 별로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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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믿지 마세요 - (2Disc)
배형준 감독, 김하늘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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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의 연기가 무척이나 돋보이는 영화다. 내용 면에서도 교훈적이면서, 구성이 훌륭하게 만들어져 있다. 할리우드의 폭력적이고 선정적, 스피드한 영화들에 맞설 수 있는 한국적인 영화이다. 내용, 구성, 감동면에서 모두 만족을 주는 영화이다. 앞으로 이런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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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항구다 [dts]
김지훈 감독, 차인표 외 출연 / 베어엔터테인먼트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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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들이 옛날에 비해서 많이 내용과 구성면에서 좋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 목포는 항구다라는 영화도 코메디로서 재미있는 내용과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코메디이기 때문에 좀 황당한 곳들도 있지만, 코메디 안에서도 인간의 의리라는 측면을 잘 이야기해주고 몇몇 대사들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 있다.

마음이 우울할 때, 아니면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한 번 쯤 보면 괜챦은 영화다. 코메디 영화치고는 구성과 내용이 괜챦은 편이라서 보고 괜히 봤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 영화다. 그렇지만 DVD로 소장할 만한 가치는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 한 번 빌려보면 족할 영화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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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정신으로 살아라
박호근 지음 / 두란노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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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근 목사님의 <굿바이 정신으로 살아라>는 책은 젊은 청년들이 읽고 생각을 하면 좋을 책입니다. 재미있고, 간결하게 쓰여져 있고, 이원론적 사고 방식으로 세상 일은 그냥 단순히 돈벌이하는 것이고, 교회에서의 생활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내용은 그렇게 심오하다고 할 수 없지만, 이 책의 내용들이 실제로 행하여진다면 크리스찬들이 세상에서 탁월하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많은 크리스찬 젊은이들이 마르다와 같이 분주히 "교회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마리아와 같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세상에서 탁월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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