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도
데이비드 L. 왓슨 지음, 문동학 옮김 / 두란노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데이빗 왓슨의 <제자도>는 내용이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부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크리스챤들이 읽고 생각해 보면 좋을 내용들이 많이 있다.

성경 말씀에 기초를 두고, 성령님의 인도하에 잘 쓰여진 책이다. 제자도가 무엇인지,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떤 생활을 해야하는지를 잘 써나가고 있다. 제자도에로의 부름, 하나님의 가족에로 부름을 받았다. 공동체의 창조, 제자 삼기, 성령 안에서 사는 삶, 기도, 하나님의 말씀, 영적 전쟁, 복음 전도, 제자도와 단순한 생활 양식, 제자도가 치르는 대가, 소망 가운데 풍성히라는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독교에 관한 기본적인 중요 사항들을 다 다루고 있다.

책 내용이 훌륭한데 비해서 번역은 수준이 상당히 떨어져서 책을 읽기에 불편한 부분이 많다. 원서에서 어떤 단어를 썼을까를 유추해 나가면서 읽어야 할 때도 있고, 몇 번씩 읽어봐야 어떤 의도로 저자가 글을 썼을까 간신히 이해한 부분도 많이 있다.

책 내용이 꽤 방대한데 비해서 번역한 글이 쉽게 읽기에 편하지 않게 되어 있어서 인내를 가지고 읽어야 할 책이다. 책이 읽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만한 노력을 들여 볼 만한 책이다.

원어로 읽는데 불편함이 없는 분이라면 David Watson의 Disipleship 원서를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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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Bike 2005-04-15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은 아주 좋은데 번역은 안 좋은 책입니다.

어떤 분에게 제자도에 관한 책으로 아주 좋다고 추천받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목차나 지금까지 읽은 내용으로 미뤄보아 원서 자체의 내용은 아주 완성도가 높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번역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초벌번역을 그대로 출판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금 나온 이 책은 아마도 재판이거나 그 이상 인쇄한 판본인 것같은데 출판사에서는 번역은 손보지 않고 표지만 근사하게 바꿔서 내보낸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포장이 그럴 듯한 책은 당장에는 팔기 좋을지 모르지만 질이 형편없으면 장기적으로 출판사의 명성에도 누가 되리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