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지 같은 교인 - 밀어야만 가는 사람

연 같은 교인 - 끈을 붙들고 있지 않으면 언제든지 날아가 버리는 사람

고양이 같은 교인 - 줄곧 토닥거려야 만족하는 사람

축구공 같은 교인 - 다음 순간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사람

풍선 같은 교인 - 잔뜩 부풀어 언제 폭발할 지 모르는 사람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 같은 교인 - 쉴 새 없이 켜졌다 꺼졌다하는 사람

 

- 박호근, <굿바이 정신으로 살아라>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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