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샤머니즘적인 심성으로 기도하고 금식하고 교회에 출석해서 운수대통하기를 바라는 그리스도인들이 많다. 그들은 성경의 하나님이 샤먼(shamans)의 작은 신들보다 더 크시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에게 복을 얻기 위한 비법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이런 종류의 기독교를 가지고 북한으로 간다면 환영은 받겠지만 그것은 순전히 잘못된 동기에서 비롯된 일일 것이다. 그러한 기독교는 사람들의 마음을 전혀 변화시키지 못하고 도리어 그들의 이기심만 강화시키게 된다.
- 대천덕, <토지와 경제정의> p.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