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하여 라틴 교부학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테르툴리아누스(Tertullianus)는 태양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다. 하늘 위에 떠있는 태양은 분명 하나다. 절대로 둘이거나 셋일 수가 없다. 그러나 그 태양은 빛으로 존재한다. 그뿐인가? 태양은 또한 열(熱)로도 존재한다. 태양은 하늘에 떠있고 그 빛은 우주를 채우고, 그 열은 이 땅 위에서 각각 일한다. 분명히 태양은 하나인데 그러나 셋이고, 그 셋은 셋이지만 또한 하나이다.
- 이재철, <새신자반> p.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