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아키아(IKEA)라는 스웨덴 대형 가구점이 있다. 그곳에서는 가구를 조립할 수 있게 만든 것들을 많이 판다. 오늘은 아키아에 책꽂이를 사러갔다. 전에 샀던 책꽂이에 더 이상 책을 다 꽂을 수가 없어서 비슷한 색상과 모양의 책꽂이를 구하고 싶었다. 전에 샀던 책꽂이는 없고 신형이 나왔는데, 마음에 들어서 부품 번호를 적어서 물건을 쌓아놓은 곳으로 갔다. 모든 부품이 다 있었는데, 십자형으로 된 철사(cross-brace)가 다 팔렸다. 그 철사부품은 단돈 4불 밖에 하지 않는 것인데, 이것이 없어서 몇 백불하는 책꽂이를 만들 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나중에 물건이 있을 때 다시와야 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물건이지만, 그 보잘 것 없는 물건이 없으면 전체 책꽂이를 만들 수가 없다. 비록 보잘 것 없이 보이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은 전체에 꼭 필요한 계획을 갖고 사람을 만드셨다. 하나님 앞에서는 큰 사람, 작은 사람이 없이 모두 귀중한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