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전성시대


고전은 고전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읽지 않는다는 뜻일게다. 그러나 고전의 힘은 읽지 않지만 읽고 싶고 사두면 뽀대나는 책이기도 하다. 고전을 재차 강조하든 여전히 부족하다. 그만큼 좋다는 것이다. 요즘 유난히 눈에 띄는 한 저자가 있다. 톨스토이다. 



문예 출판사에서 올 1월에 부활을 1.2권으로나누어 출간했다. 그만큼 탁월하다는 뜻일까? 아니면 적어도 기본 부수는 팔릴 거라는 장자속일까. 하여튼 반가운 소식이다. 다른 번역자에 의해서 출간되니 말이다. 












무엇보다 반가운건, ,<톨스토이가 싫어한 셰익스피어>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가 새롭게 출간 되었다는 점이다. 톨스토이는 왜 셰익스피어를 싫어 했을까 자뭇 궁금해 진다. 


<인생을 어떻게 살 인가>는 노년의 톨스토이가 삶을 회고하며 짧은 글로잠언을 남긴 것이다. 글은 짧은데도 대가답게 여운이 길다. 아내는 이 책을 무척 좋아해 종종 꺼내 읽는다. 문장마다 수놓은 톨스토이의 교훈과 여운이 따스한 겨울을 보내게 해준다. 






무엇 때문에 톨스토이가 다시 주목을 받는지 모르겠다. 실용적 지식보다 인간적이었던 톨스토이를 부활시킨건 아무래도 사회가 각박하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싶은 기대이기도 하고. 하여튼 톨스토이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즐거운 일이다. 


가장 추천하고 다른 책이다. 먼저 톨스토이 단편서 1.2권과 인생론. 비밀일기, 마지막으로 노년에 기록한 빛이 있는 동안에 빛 가운데로 걸으라다.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하다보니 겹치는 곳이 적지 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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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 위너스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베스트셀러를 읽는 기술


도착했다. 글쓰고 싶은 마음에 닥달이다. 이 책을 읽으면 술술 풀어 지려나? 그런 기대 잔뜩 하고 책을 주문했다. 일단은 표지가 맘에 든다. 베스트 셀러 만드는 12개의 흥행 코드라. 뭔가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런 작은 호기심과 기대 때문에 큰 일을 시작한다. 나 또한 그런 일이 종종 있다. 이 책도 그런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이런 책은 저자가 그닥 중요하지 않다. 내용이 좋으면 좋은 거다. 이게 책 읽는 기술의 한 방법이다. 저자의 서문이 인상적이다. 심장이 벌렁이고 요동 친다는 말이 곧 베스트셀러니 말이다. 저자는 초대형, 그러니까 저자의 말대로 살짝 번뜩이는 반딧물이 아닌 큰 번갯물을 말한다. 그 책들의 이유, 코를 찾은 것이다.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인디언 여름

앵무새 죽이기

인형의 계곡

대부

엑소시스트

죠스

죽음의 지대

붉은 10월호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다빈치 코드


몇 달 전 사두고 읽지 못한 앵무새 죽기기도 있다. 무슨 내용일까? 14세의 흑인 소년이 백인 여자에게 휘파람을 불다가 백인들에게 맞아 죽었다. 책이 출간 되기전 5년 전의 일이다. 흑인 인권을 다룬 이 책은 그야말로 미국 사회를 뒤 흔든 기름역할을 했다고 한다. 뭘까? 읽고 싶다. 



죠스에 대한 내용 소개가 인상적이다. 자연 상태의 아름다운 낙원. 간밤에 알몸으로 바다에 들어간 여인의 시체가 떠오른다. 낙원은 끝났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다. 그럼 피서객들이 다 도망 갈테니 말이다. 돈을 벌고 싶은 섬의 경찰서장은 죠스의 출현을 숨기가 장사를 계속한다. 죠스는 바로 인간의 욕망의 틈을 파고드는 통체불능의 파괴력이다. 아직 뱀은 없다고 거짓말하는 맘모니즘을 경계 한다. 자연은 상품이 아니다. 


낙원을 더럽힌 건 죠스가 아니라 탐욕에 빠진 경찰서장과 쾌락에 빠진 피서객들이다. 자연은 더이상 아름답지 않다. 요동하는 카오스적 혼란 그 자체다. 죠스나 그 안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이나 똑 같다. 




하여튼 12가지의 특징을 소개 한다. 제목이나 목차만 가지고는 추측하기 힘들 것 같다. 모든 페이지를 줄을 그어가면 일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제목에 나타난 몇 가지만 소개하면..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잃어버린 에덴동산' '전문가 못지않는 전문지식과 정보' '내밀한 곳을 들여다보는 재미' 등이다. 정말 제목만 가지고는 모르겠다. 그런데 몇 쪽을 펼치고 읽으니 역시 대가의 분석답다. 

백경의 마지막 문장처럼 '나 혼자만 그 곳에서 탈출해 당신에게 이 이야기를 전한다.'고 해야할까. 은밀한 곳 아니면 신비로운  곳을 경험하게 해 주어야 한다. 깊은 사상이든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모험이라든지 등등. 좋다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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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 위너스북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작가가 되고 싶은 분이라면 꼭 참고할 작품을 만드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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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와 수수께끼 - 두려워 말고 부딪혀라! 성공한 벤처창업가들이 이 시대 청춘들에게 권하는 책!
랜디 코미사 지음, 신철호 옮김 / 이콘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반드시 성공하는 수수께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 꿈을 향해 살아간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사자정어가 있듯 사람은 하고 싶은 꿈을 위해 참고 견디며 살아간다.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은퇴 후 시골에 내려가 집을 구해 정원을 가꾸며 노후를 살아가는 것이다. 그 일을 위해 젊음을 돈 버는 일에 바쳤다. 다행히 은퇴 후 시골로 내려가 정원을 가꾸며 한가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문제는 그러기를 불과 몇 달, 그는 갑작스런 일로 죽고 말았다. 이것이 꿈을 위해 젊은 바친 사람들의 현실이다.

 

그럼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가? 그 질문에 답을 주기 위해 이 책을 냈다. 저자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수료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 1980년부터 벤처비지니스에 뛰어들어 혁혁한 성공을 이루어낸 랜디 코미사다. 루카스아트 엔터테이먼트, 크리스털 다이내믹스의 대표를 맡기도 했고, 다양한 기업에서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경험을 쌓았다. ‘실리콘밸리의 철학자’란 명성을 얻을 만큼 실전과 이론에 능통하다. 그는 수많은 벤처기업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어떻게 하면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오토바이를 타고 버마를 여행 중이다. 한참을 가다 한 스님이 태워달라고 부탁한다. 100km를 넘게 태워 온다. 그런데 잠시 일을 마친 스님이 다시 자기를 태운 곳으로 태워 덜라고 한다. 착한 저자는 그를 다시 머나먼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스님이 수수께끼를 낸다. 맞춰 보시라.

 

“제가 계란 하나를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1m정도 아래로 떨어뜨리되 깨뜨리면 안 됩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저자의 답이 이상하다. 결론은 계란을 1m 아래로 떨어뜨리면서 깨뜨리지 않으려면, 높이를 1.5m로 높이면 된다고 한다. 무슨 뜻일까? 아직도 어지럽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밝힌다. 정해진 대로 여행하는 것보다 상황 속에서 주어진 여행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선택은 나의 것이다. 내 삶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 내 여정을 연장하지 않을 그 이상의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더 이상 인생을 낭비할 시간이 없다.”

 

즉 꿈을 뒤로 미루지 말라는 말이다. 지금 당장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저자도 방황하고 갈등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했던 변호사 일도 최선을 다했지만 그곳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 방황하고 자신을 찾아 나간다. 그러다 백지를 들고 자신의 생각을 하나하나 메모해 가면서 희열을 느낀다.

 

“나는 이런 일에 재능이 있고,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백지 한 장을 앞에 높고 무언가를 구상하는 일에 말이다.”

 

‘평생을 바쳐도 좋은 만한’(119쪽) 것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슨 재능이 있고, 어떻게 할 때 기쁨이 오는지를 찾아내야 한다. 저자의 말을 다시 들어보자. “무언가에 기꺼이 평생을 바치려면 어떤 요소를 갖추고 있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고, 그때 비로소 자신의 존재에 대해 많은 걸 깨닫게 된다.”(119쪽) 그렇다. 자신을 찾는 게 급선무다.

 

레니라는 사람이 찾아와 장례물품을 파는 인터넷몰을 여는 것에 대해 상담하면서 이야기를 시작된다.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서 처음 품었던 아픔을 나누고 도움을 주려는 비전을 상실하고 성공하는 것에만 집착한다. 저자는 레니에게 진정한 꿈이 무엇이고 왜 그것을 하려는지 조언을 한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교정을 통해 결국 처음 마음먹은 꿈을 찾아 간다. 즉 핵심 비전을 중심에 두고 나머지를 장식으로 달아야 한다. 우선순위가 바뀌면 결국 남는 것은 없다.

 

“처음 기획 단계에서 레니는 인터넷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친구와 가족들이 아픔을 달래줄 있다며 앨리슨을 설득했다고 한다. 이들 대부분이 서로 대화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추모하며, 죽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를 원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이라면 가능했다. 단지 흩어져 있다고 해서 홀로 슬픔을 감내할 필요는 없었다.”(162쪽)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망연자실했던 레니는 그 슬픔을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덜어줄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이 사업으로 구체화 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윤만을 추구하는 영혼 없는 회사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본질로의 회귀다. 그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럴 때 진정으로 꿈을 이루면서 사업을 함께 할 수 있다. 1m 아래에서 떨어뜨려 계란을 깨뜨리지 말아야 한다면, 게임의 룰을 바꾸는 것이다. 1m 이상 계란을 높여 게임의 법칙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승자가 되기 위하며 경쟁하고 꿈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말고, 처음부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 게임의 룰을 바꾸어야 한다.

 

왜냐하면 삶은 여행이고, ‘여행은 그 자체가 주어지는 보상’(225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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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할 한국 근대소설


전에 미처 몰랐던 몇 가지 사실은 한국 근대 소설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대와 현대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했던 그들의 소설은 특이하면서도 당시의 정신세계와 문화를 읽을 수 있다. 한국의 근대를 어디서 부터 잡아야 할까. 약간은 난감하다. 왜냐하면 엄밀하게 한국의 근대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근대에서 현대로 곧바로 뛰어 넘어버렸다. 한국 역사의 한 단편을 보여주는 '압축성장'이란 단어가 그것을 증거한다.


서구적 근대는 산업화와 계몽사상을 들 수 있다. 더불어 진화론과 민주주의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의 고작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70년대 시작한 새마을 운동을 기점으로 근대라는 명칭을 그나마 넣을 수 있다. 그것도 모호하게 말이다. 그렇다면 근대소설은 가능할까. 이것 역시 모호하다. 그러나 소설은 산업화보다 더 명확하게 구분된다. 


근대 소설은 특징은 한 마디로 개인주의와 감정의 발견이다. 자연주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손유경은 <고통과 동정>에서 감정의 의미를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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