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7일 독서노트


홈스쿨링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건 순전히 아이들 때문이다.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홈스쿨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아니면 잘못 생각한 것은 아닌지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 자녀키우기가 정말 어렵다. 남들은 잘도 키우는 것 같은데 우리아이들은 난리다. 모두가 자신의 아이들은 키우기 힘든가 보다. 그래서 인지 인지학과 성작, 교육에 관련된 책들만 잔뜩 싸들고 오게 된다. 이것이 초등학생을 둔 부몬의 책보는 눈이다. 어쩌겠는가....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 / 인간의 두 얼굴 / 두뇌혁신 학습법

ADHD의 이해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지능 심리학 / 아이들 삶을 가꾸는 이야기 수업

홈스쿨링 오래된 미래 / 몬테소리 교육학과 발도르프 교육학


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50

"고통이나 운명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인간의 가장 큰 능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던 '빅터 프랭크'박사의 말이다. 모두 50챕터로 이루어진 이 책은 그동안 가장 중요하다는 50가지의 심리학 실험을 다루고 있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싶은 이들이나 인간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집어 들어야 할 책이다.


인간의 두 얼굴 1.2

EBS에서 인간안에 감추어진 존재를 밝혀내는데 했던 실험과 연구들을 모았다. 사람들은 무엇을 통해 어떻게 움직여지는가를 생생한 실험을 통해 심층적으로 알려준다. 그동안 알려진 군중심리나 동조현상 등을 여러 실험을 통해 생생한 컬러를 통해 보여준다. 


합격을 보장하는 두내혁신 학습법

간단명료하다. 일본의 자기계발 서적의 대표적인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책도 그렇다. 재미나고 즐거운 공부에 대한 상식들과 지식들이 풍부하다. 특히 베타엔돌핀의 역할을 통해 즐거움이 가져다주는 공부의 효능을 크게 부각시켜 준다. 좋아하면 기억력도 높아지고 각인력도 훨~~씬 높아진다는 것. 그 것 말고도 재미난 이야기는 많다. 신나게 그리고 한 시간만에 읽어버린 책이다.
















모두가 무게감이 느껴지고 실존적인 책들이다 함부로 읽혀지지 않는, 그러나 반드시 읽어야하는 책들이다. 부담백배이지만 아이들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결단이라 생각한다.

ADHD의 이해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이다. 아들이 ADHD 증상이 보여 걱정했다. 검사를 해보니 ADHD라고 판정지을 수는 없으나 많이 가까운 것은 사살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집어들었다. 이 책 역시 뇌에 과한 것임을 알았다. 어릴 때 불우했던 가정사가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아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의 슬픈 과거의 추억이 괴롭힌다. 그래도 "사랑한다 아들아!" 말하고 싶다. 모두 아빠 때문이니 말이다.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는 심리실험 45가지
"오늘날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는 우리가 인간 행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있을 때에만 풀릴 수 있다."
쥐를 실험하여 새로운 심리학의 문을 연 스키너의 말이다. 앞의 책 심리학50가지 많이 중첩된다. 그러나 이 책은 여러면에서 이론을 좀더 강화했다는 점에서 깊이 볼 책이다.

지능심리학
다중지능으로 유명한 가드너와 콘하버, 워크의 공동 저작이다. 참고로 이 책은 대학 참고서이다. 교육학과 심리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무게있는 책이다. 그래서 좋다. 지능이란 무엇일까? 지금까지 지능은 보통 IQ의 개념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근래의 학자들은 지능이 논리적 추론을 넘어 감성과 관계까지 짚는다. 즉 공간지능도 있고, 관계 지능도 있으며, 심지어 성공 지능도 있다. 이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보는 것이 옳다. 















홈스쿨링, 오래된 미래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벌써 아이가 두번째 학교를 가기 싫다고 한다. 아니 날마다이다. 고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를 보면서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할 때가 된 듯하다. 홈스쿨의 의미와 고민,,, 그럼 대안은 무엇일까? 아이들의 나이에 맞는 공부법은... 이런 저런 고민들이 무겁고 두꺼운 책을 함께 읽게 되었다. 이제 곧 나도 홈스쿨링의 강사가 될 듯하다....


인지심리학과 그 응용

 기능적 고착 functinal fixedness은 물체가진 성격을 전통적으로 인식하여 더 이상의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즉 가위는 오로지 자르는 것으로만 생각한다. 마이어는 '두 끈의 문제'를 통해 가위가 추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창의적 생각이란 전통적 기능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넘어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은 수많은 실험들과 인지에 관련되 이론들이 풍성하게 열거되어 있다. 성장기의 아이들을 깊이있게 공부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홈스쿨링! 결코 쉽지 않는 숙제이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다. 당장 학교를 그만두고 아이를 혼자서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이곳으로 몰아 부친다. 그동안 학교와 교사들에게 맡겨 두었던 '공부'라는 녀석을 내 손 안에 넣어야 한다. 그래서 인지 무게감있어 보이는 실존적 내용들이 가득하게 들려 온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아! 알아야 할 것도 많은데 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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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극과 극은 어디서 오는가?


지킬박사와 하이드로 유명한 스티븐슨은 영국의 가장 도덕적인 시기로 알려진 빅토리아 시대에 살았다. 그는 가장 고상한 인격을 가진다는 그 시대 속에서 인간의 내면적 모습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낮에는 존경받는 지킬 박사로 밤에는 정신 이상자요 살인자인 하이드로 살아간다. 약을 먹음으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사실은 그 안에 감추어질 뿐이다. 
















어릴 적 드라마였던 두 얼굴의 사나이가 기억난다. 평상시에는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지만 화가나면 괴물-헐크가 되어 악당들을 쳐부수는 의리의 사나이?가 된다. 우리 안에 잠재된 두 얼굴이다. 며칠 전에는 방화범이 잡혔다. 많은 사람들이 놀랬다. 그는 너무나 평범했다. 회사에서는 좋은 회사원이었고, 가정에서는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그러나 그는 수십번이 넘게 불을 지른  방화범이었던 것이다. 인간의 두 얼굴이 대한 우리의 이미지는 무척 부정적이고 소극적이다. 우리는 우리 안에 숨겨진 범죄적 인간을 부정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소매치를 당한 어느 초등학생을 비명 소리를 듣고 소심했던 아가씨가 용기를 내어 들려 들었다. 내 안에 숨겨진 이타적 본성을 깨운 것이다. 그렇다. 이것도 우리 안에 숨겨진 또다른 모습이다. 우리는 두 얼굴이란 모습을 가식적이고 범죄적인 것으로 몰아 세운듯 하다. 그렇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동조당한다. 그는 나를 보고, 나는 그를 본다. 이번에 EBS에서 펴낸 [인간의 두얼굴]시리즈는 인간을 움직이는 내적 요인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이곳에는 우리가 잘 아는 심리학적 실험들도 있고, 전혀 실험해 보지 않았던 것들도 담고 있다. 스탠포드 가짜 교도소 실험이나 실에조 일어난 아루그라이브 포로수용소의 학대 사건등은 우리의 보이지 않는 내면들을 들추어 낸다. 진실했던 그들이 갑자기 악당이 되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는 무언가에 의해 움직여지기도 한 것이다.
















2005년 11월 3일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한 아이가 갑자기 철로 밑으로 떨어졌다. 그 때 지하철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순간 한 남자가 철로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했다. 죽음의 순간이었다. 그의 이름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대현군이었다. 그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뛰어든 것이다. 2006년 7월 3일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우리는 방관자 효과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자신이 목숨을 건 희생을 치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 역시 우리의 두 얼굴인 것이다. 한 부류는 악당으로 한 부류는 영웅으로 충동질되어 살아간다. 누구를 무엇을 따를 것인가는 여전히 우리의 몫으로 남아있다. 



나의 두 얼굴은 무엇을 따를까? 악당 아니면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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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퍼드와 원자핵의 발견

 

모든 물체의 가장 기본 또는 근원은 무엇일까? 고대 헬라 철학자인 엠페도클레스처럼 물, 불, 공기 및 흙 등으로 정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정신이나 보편이라고 주장하는 관념론자가 될 수도 있다. 심지어 피타고라그 학파처럼 만물원 원리-아르케로 수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견해들은 고대가 가지는 한계와 성격 때문이다. 두말할 필요없이 과학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 속에서 생각으로만 아니면 적어도 몇 가지의 간단한 실험도구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물들이다. 일단은 넘어가 보자. 그들은 아직도 정신과 물질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않았고, 구분할 필요도 없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고대헬라철학은 이 후의 모든 철학의 근간이 되었고 원론이 되었다. 














개념과 관념은 생각하지 말자. 오늘은 원자 이야기만 해야 하니까... 중세의 관념을 넘어 실험적 고찰이 가능한 경험과 객관주의는 아무래도 데카르트와 갈릴레이의 덕이 크다고 해야한다. 철학적

인 부분에서 데카르트는 '모든 진리는 의심 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통해 검증과 논리적 사고를 요구했다. 이어 나타난 갈릴레이는 그것을 과학에 도입했다. 검증도지 않았던 천동설이 판치는 시대 속에서 갈릴레이는 코페르니코스의 이론을 직접 실험했다. 그것도 자신의 개발한 망원경으로 말이다. 성경을 많이 읽는 기독교인으로서 말하지만 천동설은 성경에서 지지하지 않는다. 다만 천동성을 거부한 것은 종교를 이용해 자신들의 권력을 잡으려했던 타락한 카톨릭 집단이었음을 잊으면 안된다. 하여튼 갈릴레이는 직접 실험하고 관찰했다. 그리고 지구의 자전를 찾고 지동설을 이론적으로 뒷밭침한 공로를 남긴다. 덕분에 그는 평생 카톨릭에 의해 자택연금을 당한다. 지동설과 자유를 바꾼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멀었다.


1911년 이전까지 사람들은 원자가 ‘건포도 푸딩’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전체적으로 양전하를 띠고 있는 푸딩 모양의 원자 속에 음전하를 띠는 전작 건포도처럼 박혀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존 톰슨의 가설로 이전의 헬라철학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것을 증명할 방법을 알지 못했다. 알더라도 실험 가능한 환경이 아니었다. 과학의 발달은 문명과 기계의 발달과 함께 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자. 아무리 이론이 탁월해도 그것을 증명한 장치 즉 기계문명이 뒷밭침 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혁명은 리더퍼드에게서 일어난다. 1911년, 맨체스터 대학의 에르너스트 리더퍼드(Ernest Rutherford 1871-1937)와 그의 조수는 방사능 실험을 통해 그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밝혀냈다.

리더퍼드는 먼 저 얇은 금박을 만들어 금 원자가 넓게 퍼지도록 한 다음 그 위에 양전하를 띤 알파입자를 쏘았다. 그러자 알파입자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금박을 통과했다. 리더퍼는 이 실험결과를 올바르게 해석하기 위해 논리력을 발휘했다. 알파입자는 금박을 통과했으나 핵은 알파입자를 튕겨내므로 원자의 대부분은 빈 공간이다. 원자의 대부분의 질량은 이 핵이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자는 곽차있는 상태가 아니라 중심의 핵을 제외하고는 주변부는 비어있는 작은 태양계와 같은 것이다. 이것은 마치 많은 행성들이 항성인 태양을 주위를 공전하는 것처럼 원자도 핵을 중심으로 수많은 전자들이 핵의 주위를 감싸고 돌고 있는 것이다.
















리더퍼드의 성공은 이론을 지원해주는 실험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이론도 잠시 후에 약자역학 과학자들에게 호되게 당하기는 하지만 중요한 원리는 그대로 가져간다. 핵과 전자의 분리가 그것이다. 양자 역학에서는 클라우드 원자모델로 확정되고 있지만 이것 역시 불투명한 이론이다. 양자역한 자체가 불확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해야할까나... 하여튼 아직도 과학은 현재진행형이다. 요즘들어 가끔씩 드는 생각이... 원자라는 기계론적 관점이 철학과 종교로 다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원자를 파고 또 파도 결국 남는 것은 무의미한 에너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원자를 자르고 또 자르면 남는 것은 

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2차대전 당시 나치가 했던 어리석은 것처럼 사람을 비누와 못을 몇개 만드는 지방과 철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인지는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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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좌뇌 우뇌


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뇌가 가진 특징과 뇌의 한계와 능력들이다. 작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에 <뇌내혁명>이 있다. 이 책은 뇌를 어떻게 훈련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건강도 공부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뇌는 온 몸을 조정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뇌를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몸이 달라 진다.

















좌뇌는 논리, 이성, 합리성, 텍스트와 연관 되어 있다. 좌뇌형 인간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한다. 반면에 우뇌는 감성, 느낌, 통찰력, 이미지와 관련이 있다. 우뇌의 인간의 특징은 감성적이고 포괄적이다. 좌뇌가 좁게 깊이 본다면 우뇌는 얇게 넓이 본다. 대체로 남자는 좌뇌형이고 여성은 우뇌형이다.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하라>는 책을 통해 뇌는 호르몬 분비를 조정하여 몸을 통제한다는 것을 알았다. 호르몬은 몸을 긴장시키기도하과 완화 시키기도 하며 몸의 균형을 이룬다. 뇌가 이러한 통제를 하는 과정은 생각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우울한 생각을 하면 몸을 쳐지게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즐거운 생각을 하면 즐거운 생각을 하게 하는 호르몬을 분비 시킨다. 세로토닌은 즐거운 생각을 할 때 일어나는 호르몬으로 몸을 상쾌하고 즐겁게 한다. 뇌도 이제 과학이다. 
















이미지는 우뇌영역에 속한다. 이미지를 통해 역사를 조명하고 해석할 수도 있다.
















좌뇌는 텍스트 문자이다.

문자는 논리요 개념이다.

이미지와 문자는 엄연히 다르다. 














하여튼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 참 많다. 

얼마전부터 읽고 있는 [공부두뇌]라는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아이들을 들여다 보는 기회를 갖고 있다. 난 아이들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마법의 냅킨]이란 책도 이미지 즉 우뇌 사고를 통해 시원하고 명쾌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림이 이 만큼 중요하다. 하여튼 이젠 메모도 이미지화 되어야 할 때다... 공부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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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dga 2014-12-29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브렌진 기억법도 좋던데 이것도 괜찮네요
 

상태의존기억 

State-Dependent Memory(Learning)

 

비슷한 용어 : 장 의존 학습 Field-dependent learning

 

민정이는 어젯밤 거의 밤을 새워 열심히 공부를 했다. 주택이라 윗풍이 있어서 날씨가 추워서 이불 속에서 엎드려 공부를 했다. 거의 완벽하게 복습까지 했다. 내일 시험을 치면 최소만 90점 이상을 받을 거라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시험이 시험이 되어 어제 공부한 사회 문제지가 나왔다. 시험지를 받아보는 순간 머리가 하해졌다.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다. 기억이 가물 가물 거리지만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았다. 결국 70점도 맞지 못하고 사회 시험을 망치고 말았다. 평소 암기 과목에는 자신이 있었던 민정이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민정이는 거의 완벽하게 외운 사회문제를 70점도 맞지 못했을까? 평소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심리학자인 고덴과 배드리는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40개의 단어를 보여주고 외우도록 했다. 한 그룹은 10m 수중에서 외우게 하고 다른 그룹은 물 밖의 해변에 앉아 외우게 했다. 결과는 재미있게 나타났다. 먼저 그룹을 나누어 보자.

A 그룹: 물 속에서 외운 다이버, 물 속에서 결과 확인

B 그룹: 물 속에서 외운 다이버, 해변에서 결과 확인

C 그룹: 해변에서 외운 다이버, 해변에서 결과 확인

D 그룹: 해변에서 외운 다이버, 물 속에서 결과 확인

 

결과1 / 먼저 물 속에서 고통을 경험하며 단어를 외운 사람들이 해변가에서 편하게 외운 사람들보다 더 많은 단어를 기억했다.

결과2 / 물 속에서 단어를 외운 사람은 물 속에서 확인할 때 더 많은 단어를 기억했다.

결과3 / 물 속에서 단어를 외운 사람은 해변가에서 확인할 때 물 속에서 확인한 사람들보다 더 적은 단어를 기억했다.

결과4 / 해변가에서 단어를 외운 사람은 해변가에서 확인할 때 더 많은 단어를 기억했다.

결과5 / 해변가에서 단어를 외운 사람은 물 속에서 확인할 때 해변가에서 확인사람들보다 더 적은 단어를 기억했다.

 

단어를 많이 외운 순서대로 기록하면 아래와 같다.

A>C>B>D

 

이 실험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기억도 주변의 환경에 의해 지배를 당한다는 것이다. 자세나 환경에 따라 기억을 더 잘하기도 못하기도 하게 된다. 민정이 학생이 평상시에 책상에서 공부하다 엎드려 공부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이다. 시험치는 곳은 책상인데 책상이 아닌 다른 곳에서 공부하니 기억이 잘 나지 않았던 것이다. 상황이 비슷한 곳에서 더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Weingartner와 Faillace(1971) 심리학자는 공복 상태에서 피험자들에게 보드카를 마시게 한 다음 지도의 노선을 외우게 했다. 술이 깬 후 다시 외운 것을 확인했더니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술에 취하자 지난 번에 외웠던 지도의 노선을 상당부분 기억해 냈다고 한다. 술에 취하면 평상시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술 취했을 때 다시 기억나는 경우는 실제로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기억도 상황과 장소, 그 때의 기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좋은 점수를 받고 싶다면 시험치는 장소와 환경과 비슷하게 한 다음 공부하는 것이 기억에 훨씬 더 유리하다. 월드컵이나 야구시합의 경우 현지적응 훈련을 하는 경우나 공평성을 구하기 위해 상대편의 나라를 바꾸어 가며 동일한 횟수로 시합을 하는 이유다. 그래야 동일한 조건에서 시합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사람은 자신에게 익숙한 환경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그 문제에 집중할 수 있음도 보여준다.


위의 내용은 시부야 쇼조, 오놀데라 아쓰코의 [비기너 심리학]과 존 앤더슨의 [인지심리학과 그 응용] 제4판, 이민규의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에서 인용하고 재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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