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간단한 정보 읽기


사놓고 놀란 적이 있다. 생각한 것보다 너무 작거나 크든지. 아니면 분량이 너무 작아서이다.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보는 팁을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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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메인에 걸리면 어떤 기분일까?


한 때 알라딘 서재 방문자가 하루에 2-30명에 그칠 때가 있었다.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적어 이걸 계속 해야 하나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난 역시 즉각적인 피트백이 없으며 쉽게 포기하는 타입인 듯 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했다. 어짜피 책은 사양하고, 책을 산 다음 서평과 생각들을 정리한 필요는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시작한 알라딘 글쓰기기가 3년째 서재의 달인이 되었고, 가끔씩 알라딘 메인 화면에도 글이 노출 된다. 이럴 때 아이들이 쓰는 말, '대박!'


일단 좋다. 아주 좋다. 그래도 못난 내 글을 어느 정도 인정해 준다는 말이 아닌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별로 좋은 글은 아니지만 인정 받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 진다. 


또한,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칭찬의 힘이 아니고 무엇인가. 잘하는 놈은 더 잘하게 된다는 말도 된다. 주마가편은 그냥 생긴게 아니다. 







오늘도 사고 싶은 책을 몇 권 골라 보았다. 올 해는 고전 소설을 중심으로 읽을 참이다. 쥘 베른이 소설은 참 재미있고, 역동적이다.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라는 명예가 손색이 없다. 

















쥘 베른의 소설을 보면 대체로 상상과 모험에 관련된 이야기다. 정말 잘 알려진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새로운 신대륙에 대한 상상력은 당시의 식민지 개척에대한 제국들의 이미지와 닮아 있다.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정복하려는 영국의 노력이 그의 소설 배경에 스며 있는 것이다. 프랑스인 인데도 소설의 풍경이 영국이 산업혁명 후기 느낌이 강하다. 


그는 성인들을 위한 소설이 아닌 어린 아이들을 위한 책을 썼다. 교육에 미래가 달려 있다는 생각을 진즉에 한 것이다. 에첼이란 출판업자는 쥘베른이 소설을 읽고 아이들 용으로 수정하여 출판했다. 출판할 때마다 소위 말하는 '대박!' 행진이 이어졌다. 아직도 그의 소설은 어린 아이들이 상상 속을 헤집고 다닌다. 


지금까지 출간된 쥘 베른의 소설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지구 속 여행(1864) -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달 세계 여행(1865), 달나라 일주(1869)

해저 2만리(1869)

기구를 타고 5주일(1863)

20세기 파리(1863)(1994)[2]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1867-1868)

80일간의 세계일주(1873)

챈슬러 호(1874) 신비의 섬(1874)

황제의 밀사(1876)

인도 왕비의 유산(1879)

마티아스 산도르프(1885)

정복자 로뷔르(1886)

15소년 표류기(1888)

카르파티아의 성(1892)

깃발을 바라보며(1896)

세계의 지배자(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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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서재의 달인이 되다!

 

이번에는 포기했다. 워낙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여름을 지나서는 제대로 된 글을 올리지 못했다. 다행히 올해도 서진의 달인으로 선정해 주었다. 다행이고 고맙다. 시간도 참 빠르다.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정신없이 달려 왔다. 뒤돌아보니 아득하다. 이곳도 나의 역사이고 생각의 궤적이 담겨 있다. 나중에 정리를 해야겠다. 




그동안 3년 동안 올린 글을 년간통계를 통해 비교해 보았다. 2011년은 올린 글이 1,318개이며, 글자수는 904,320. 엄마를 부탁해와 비교하면 7.85권을 만들 수 있고, 그해 알라디너 중에서 10번째 많은 글을 올렸다. 방문자수는 73,018명이다. 와, 정말 대단하다. 그렇게 많은 글을 썼단 말인가? 


2012년을 보자. 올린 글이 383개이며, 글자수는 784,041이며, 엄마를 부탁해와 비교하면 6.81권이다. 포스팅 수는 적지만 글자는 1200 정도의 차이 뿐이다. 이건 글을 쓸 때 아무렇게 쓴 글이 아닌 제대로 된 글, 신경을 써서 쓴 글이란 뜻이다. 하여튼 방문자가 175,129명이다. 방문자수는 2.5배에 달한다. 그만큼 양질의 글이 많다는 뜻이다. 


그럼 작년 통계를 보자. 글수는 351개로 작년보다 약 32개가 적다. 글자수는 618,544로 1700자 정도가 적다. 엄마를 부택해로 비교하면 5.37권이다. 방문자 수를 비교하면 총 141,995며이다. 작년보다 74,000 정도가 적게 왔다. 갈수록 적게 글을 쓰는 대신 많이 글 수에 비해 많이 찾아 온다. 이유는 단 하나, 제대로 된 글을 쓰기 때문이다. 


좋은 글은 많은 사람이 자주 찾지만 질이 낮은 글은 한 번 외에는 다시 찾지 않는 법이다. 올해는 어떻게 될까. 자신이 없다. 많은 사역과 일이 기다리고 있어서 감히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서재의 달인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다. 그만큼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말이다. 지켜질지는 미지수지만 하여튼 달려가 보자. 




내친김에 내가 좋아하고, 나의 글쓰기에 도움을 준 책 몇 권을 소개한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를 빼고 글쓰기를 말하지는 못한다. 두번째로 좋아하는 작가는 송숙희, 이분의 책은 모두 살 작정이다. 최고의 멘토다. 특히 [책쓰기의 모든 것]은 많은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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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이 존 버니언의 작품


존버니언을 빠뜨리고 영문학사를 말할 수 없다. 기독교인들에게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영어서적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번니언의 천로역정( The Pilgrim's Progress (1678년))은 대단하다. 크리스찬이란 사람이 장망성(장차망할 성)에서 빠져나와 십자가 아래서 짐을 내려놓고 좁은 문을 통과하여 천국까지 이르는 여정을 모험형식을 빌어 기술한 책이다. 여러 판본이 있지만 세권의 책을 권한다. 포이에마에서 나온 것과 엔크르스토, 섬앤섬에서 나온 이윤기의 천로역정이다. 마지막으로 영문판과 겸하여 셋트로 주는 더클래식도 추천한다. 엔크리스토와 이윤기의 책은 잘 알려진 1판과 2판을 겸하여 실어 두권을 사는 득을 얻을 수 있다. 번역은 다들 무리가 없으니 어느 것을 선택해도 좋다. 

















존 버니언에 대해 약간 알 필요가 있다. 버니언은 종교적으로 비국교도이며, 침례교도이며, 청교도다. 학문적으로 초등도 졸업하지 못한 저학력의 소유자다. 요즘 고등졸업 수준정도에 비할 수 있다. 그런 그에게서 영문학사의 한 획을 그을 정도의 작품이 나온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그는 천재적인 작가이자 상상력에서 있어서 탁월한 존재이다. 


헨리 8세는 자신의 이혼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수장령을 발표하고 로만 카톨릭의 그늘에서 벗어나 영국 자체의 교회 수장이 된다. 이렇게해서 탄생한 것이 영국의 국교인 국교회다. 교리적으로는 대부분이 카톨릭의 영향 아래 있으나, 정신적으로 독립적이고 개인주의 성향이 짙은 개혁주의 노선을 향하고 있다. 아마도 칼빈의 개혁주의와 카톨릭의 중간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버니언은 국교회가 아닌 청교도이며, 비국교도이다. 천주교가 영국에서 핍박을 받은 것처럼 비국교도들 역시 핍박을 받아야 한다. 



크롬엘에 의한 청교도 혁명이 성공을 이루면서 영국은 완전한 개혁주의 노선을 지향하는 나라가 된다. 그러나 크롬엘 사후 청교도들은 이분사분 나위어져 결국 카톨릭을 대변하는 찰스2세가 등극한다. 찰스 2세의 통치기간인 1660년에서 1685년은 영국의 최대 호황기였다. 프랑스와 스페인과 벌인 전쟁에서 승리하여 식민자가 크게 확장되었고, 식민지 무역을 통해 수입이 늘어 났다. 


그러나 불행히 친카톨릭파였던 찰스2세는 개혁성향의 의회와 잦은 충동을 했고, 후임인 아우 제임스 2세 역시 공개적인 카톨릭 신봉자였다. 제임스를 의심산 의회는 결국 제임스를 외국으로 추방시킨다. 후에 제임스의 딸인 메리가 왕위에 올라 명예혁명이 마무리 된다. 명예혁명은 친카톨릭파인 제임스2세를 추방하고 반대 세력들이 1689년 1월 22일 왕위를 윌리엄과 부인 메리에게 이양한 것이다. 명예혁명의 가치는 의회가 주권적으로 개입하여 법을 세우고, 그 토대 위에 왕이 다스리는 형태이다. 


존 버니언의 생물시기는 1628 ~ 1688년이다. 즉 찰스2세가 통치하는 시기다. 친카톨릭적 성향의 찰스2세가 비국교도들을 가차 없이 핍박하고 카톨릭세력을 키워가는 중이었다. 신앙양심을 따라 복음을 전하던 버니언은 붙들려 감옥에 들어 간다. 성경을 지독하게 사랑하고 좋아했던 버니언은 성경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감옥에서 천로역정을 쓰게 된다. 12년의 감옥 생활로 인해 마음이 지치고 가족들은 거리에 내몰리는 상황이 되었지만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극에 달했다. 감옥에서 가족을 돌보지 못한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한 책이 '죄인 괴수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이 외에는 영적인 통찰력이 탁월한 '거룩한 전쟁'과 '하늘문을 여는 기도' 등은 꼭 필어야할 필수도서다. 천로역정으로 대변되는 버니언의 저서들은 이 땅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의를 이루고자하는 열망으로 가득차 있으며, 이 땅의 불완전함을 인식 시킨다.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음과 이 땅은 하나님의 심판이 불가피하다는 관점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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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 소설에 대한 간단히 살펴보기


17세기 영국은 격동의 세기를 보낸다. 청교도 혁명이 일어난 후 수백년동안 지속되었던 천주교 영향에서 벗어 난다. 그러나 크롬멜의 사후 리더십의 부재로 왕정복고가 일어나 다시 구 전통으로 되돌아 간다. 헨리8세의 주도 아래 일어났던 종교개혁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명분이 없는 변화 였다. 수장령의 선언 이후는 영국은 형식적으로는 로마 카톨릭의 지배를 벗어났지만 국교회 형식 자체는 다분히 로마적이다. 이러한 성향은 왕정복고후 다시 일어 난다. 


그러나 한 번 자유를 맛보고, 신식 사상을 체험한 영국인들에게 카톨릭과 너무나 닮은 국교회는 구습 그자체였다. 영국 황실은 백성들의 반발을 예상하고 복고 초기는 강력한 물리적 강압 통치를 시도했다. 강압통치는 또다른 반란을 일으키는 법이다. 근대 문턱에 자리한 영국은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산업혁명의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과학의 발달, 항해술의 진보, 시민정식의 고취 등은 구 전통에 대한 혐오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황실은 더이상 강압 정치로는 나라가 평안치 않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또한 청교도의 영향이 어느정도 잊혀질 만한 시기라 안도감도 자리했다. 이러한 시기에 비국교도에 탄압이 줄어들고 관용적 정치를 시도한다. 


국가의 강압이 사그러들자 시대를 풍자하는 소설가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한결같이 비국교도들이다. 대표적인 작가가 <로빈슨 크루소>를 저술한 다니엘 디포와 해악과 풍자로 국교와 황실을 비판한 <걸리버 여행기>의 저자 조너선 스위프트다. 이들은 소설을 통해 국교회의 부패와 어리석음을 풍자한다. 특히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는 금서가 될 정도로 당시의 부패한 황실을 비판적 시각으로 풍자한다. 시대의 부조리에 당당하게 맞섰든 작가들이다. 

















리처드 스틸과 조지프 애디슨 역시 <태틀러>와 <스펙테이터> 등에서 활동하면서 물오르던 시민정식을 고취 시키는 역할을 감당한다. 청교도 목사였던 리처드 스틸은 근면과 성실한 그리스도인 상을 강조하며, 금욕적이며 경건한 삶을 살아가도록 촉구했다. 그의 책 두 권의 현재 번역되어 있다. <흐트러짐>과 <그리스도인의 경제윤리>다. 요세프 애디슨은 리처드 스틸과 돈도한 우정관계를 유지했으며, 시인이며 극작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불행히도 그의 책은 아직 번역된 것이 없다.


그 다음으로 조목할 작가는 알렉산더 포프다. 일반 소설이 아닌 논문과 전기형식의 책을 서술한다. <머리카락의 겁탈>, <인간론> <도덕론> 등이 있다. 그는 천주교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수장령이 내려지면서 반천주고 법안으로 핍박과 고통의 시기를 보낸다. 그는 어린 시절 곱사등이란 신체적 결함으로 인해 홀로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이러한 결함이 그를 문학과 공부에 매진하도록 만들었다. 다행히 지만고에서 그의 시를 선별하면 <포프시선>으로 번역 출간했다. 영어권에서 포프의 시는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다. 동시대 작가였던 루소와 조나선 스위프트는 포트의 시를 높게 샀다. 



















18세기 영국 문학은 탈권위적, 탈 전통적 성향이 짙다. 이러한 성향은 종교개혁으로 인해 일어난 자유와 주체 정신의 고양의 결과다. 특히 프랑스 혁명이 가져온 인간이성에대한 맹신은 20세기까지 이어진다. 중세 말기에 일어났던 철학과 과학의 발달의 결과다. 영국에서 경험주의 철학이 생겨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헨리 8세가 일으킨 수장령의 영향이다. 절대 권력을 행사했던 로마 카톨릭에서 벗어난 독립적 존재로서의 시도는 이후 일어난 청교도 혁명과 자주적 정신을 고취한 필연으로 이어진다. 18세기 영국문학은 이러한 시대적 조류의 양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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