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이 존 버니언의 작품


존버니언을 빠뜨리고 영문학사를 말할 수 없다. 기독교인들에게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영어서적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번니언의 천로역정( The Pilgrim's Progress (1678년))은 대단하다. 크리스찬이란 사람이 장망성(장차망할 성)에서 빠져나와 십자가 아래서 짐을 내려놓고 좁은 문을 통과하여 천국까지 이르는 여정을 모험형식을 빌어 기술한 책이다. 여러 판본이 있지만 세권의 책을 권한다. 포이에마에서 나온 것과 엔크르스토, 섬앤섬에서 나온 이윤기의 천로역정이다. 마지막으로 영문판과 겸하여 셋트로 주는 더클래식도 추천한다. 엔크리스토와 이윤기의 책은 잘 알려진 1판과 2판을 겸하여 실어 두권을 사는 득을 얻을 수 있다. 번역은 다들 무리가 없으니 어느 것을 선택해도 좋다. 

















존 버니언에 대해 약간 알 필요가 있다. 버니언은 종교적으로 비국교도이며, 침례교도이며, 청교도다. 학문적으로 초등도 졸업하지 못한 저학력의 소유자다. 요즘 고등졸업 수준정도에 비할 수 있다. 그런 그에게서 영문학사의 한 획을 그을 정도의 작품이 나온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그는 천재적인 작가이자 상상력에서 있어서 탁월한 존재이다. 


헨리 8세는 자신의 이혼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수장령을 발표하고 로만 카톨릭의 그늘에서 벗어나 영국 자체의 교회 수장이 된다. 이렇게해서 탄생한 것이 영국의 국교인 국교회다. 교리적으로는 대부분이 카톨릭의 영향 아래 있으나, 정신적으로 독립적이고 개인주의 성향이 짙은 개혁주의 노선을 향하고 있다. 아마도 칼빈의 개혁주의와 카톨릭의 중간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버니언은 국교회가 아닌 청교도이며, 비국교도이다. 천주교가 영국에서 핍박을 받은 것처럼 비국교도들 역시 핍박을 받아야 한다. 



크롬엘에 의한 청교도 혁명이 성공을 이루면서 영국은 완전한 개혁주의 노선을 지향하는 나라가 된다. 그러나 크롬엘 사후 청교도들은 이분사분 나위어져 결국 카톨릭을 대변하는 찰스2세가 등극한다. 찰스 2세의 통치기간인 1660년에서 1685년은 영국의 최대 호황기였다. 프랑스와 스페인과 벌인 전쟁에서 승리하여 식민자가 크게 확장되었고, 식민지 무역을 통해 수입이 늘어 났다. 


그러나 불행히 친카톨릭파였던 찰스2세는 개혁성향의 의회와 잦은 충동을 했고, 후임인 아우 제임스 2세 역시 공개적인 카톨릭 신봉자였다. 제임스를 의심산 의회는 결국 제임스를 외국으로 추방시킨다. 후에 제임스의 딸인 메리가 왕위에 올라 명예혁명이 마무리 된다. 명예혁명은 친카톨릭파인 제임스2세를 추방하고 반대 세력들이 1689년 1월 22일 왕위를 윌리엄과 부인 메리에게 이양한 것이다. 명예혁명의 가치는 의회가 주권적으로 개입하여 법을 세우고, 그 토대 위에 왕이 다스리는 형태이다. 


존 버니언의 생물시기는 1628 ~ 1688년이다. 즉 찰스2세가 통치하는 시기다. 친카톨릭적 성향의 찰스2세가 비국교도들을 가차 없이 핍박하고 카톨릭세력을 키워가는 중이었다. 신앙양심을 따라 복음을 전하던 버니언은 붙들려 감옥에 들어 간다. 성경을 지독하게 사랑하고 좋아했던 버니언은 성경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감옥에서 천로역정을 쓰게 된다. 12년의 감옥 생활로 인해 마음이 지치고 가족들은 거리에 내몰리는 상황이 되었지만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극에 달했다. 감옥에서 가족을 돌보지 못한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한 책이 '죄인 괴수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이 외에는 영적인 통찰력이 탁월한 '거룩한 전쟁'과 '하늘문을 여는 기도' 등은 꼭 필어야할 필수도서다. 천로역정으로 대변되는 버니언의 저서들은 이 땅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의를 이루고자하는 열망으로 가득차 있으며, 이 땅의 불완전함을 인식 시킨다.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음과 이 땅은 하나님의 심판이 불가피하다는 관점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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