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인간아 2004-11-09  

더듬이에 굳은 살 박히면 안돼요
곤충의 더듬이는 부드럽고 말랑거리고 연약해 상처받기 쉽습니다. 그러나 곤충들은 그러한 것들로 앞을 내다보고 살아갑니다. 더듬이에 굳은 살이 박히면 즉시 눈 멀어버리게 되겠지요. 저 또한 소심한 사람입니다. 어디에도님의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예쁜 글씨로 적혀 있는 님의 마음이었습니다. 더듬더듬 상처받으며 살아게는 게 삶이라 생각합니다. 상처받기를 두려워한다면 그냥 주저앉아서 누에고치 짓고 살아야지요. 누군가 이렇게 말했네요. "당신이 더 이상 아무런 고통도 느낄 수 없다면, 이제 산 자들 가운데 있지 않은 것으로 알아라." 겨울에 더욱 건강하시고 생기발랄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하얀마녀 2004-11-02  

책 받았습니다
방금 집에 들어오는 길입니다. 사실 집에 들어와서 세탁기도 돌리고, 쌀 씻어 밥도 짓고 페이퍼도 하나 쓰고, 밥 먹고 쓰는거에요. 물론 봉투 개봉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고 했죠. 이걸 이제서야 읽으니 참...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너무 뭐라 그러지는 마세요. 잘 읽겠습니다.
 
 
 


urblue 2004-10-29  

전화번호는
왜 빼먹은거요?
알라딘에서 주문할거니까 전화번호도 알려줘요.
지난번에 말한대로 백석전집으로 할까요, 아님 다른거?
뭐든 말씀만 하시라.
 
 
로드무비 2004-10-30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락이 잘 안되니 어디에도님이 더 신비롭게 느껴진다고
절대 그렇게 말할 리가 없잖아요.
아직도 병원인가요?
월요일에 책 부치리다.
싸놓은지 하도 오래 되어 봉투가 좀 낡았구랴.
흥, 할수없지, 뭐.
(아까 그런 식으로라도 가끔 얼굴 보여줄 거죠?^^)

어디에도 2004-10-30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렇군요. 전화번호를 빼먹었네요. 흐흣
아무거나 다 좋아요. 블루님이 주시는 거라면!! ^^
(로드무비님, 철썩철썩 맞아서 저 아파요. 그래도
선물 주신다니 맞아도 마냥 좋대요. 저의 되먹잖고같잖고어줍잖은
신비주의전략을 꿰뚫어 보시다니... 역시, 님 한테는 못당한다니까요. ^^)
 


하얀마녀 2004-10-19  

오랫동안 잠수하시네요
설마 어디 아프신건 아닌가 걱정도 해봅니다.
아니면 심하게 가을을 타고 계신건가요?
 
 
어디에도 2004-10-26 0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님! 저는 원래 4계절을 다 타는 요상한 인간이에요. ^^
아프진 않고 그저 좀 바빠서요.
마녀님 재미난 글 많이 많이 써주세요. 제가 조만간 찾아가서
곶감 빼먹듯 아니 게눈 감추듯 확 다 읽어버릴거에요. ^^
 


플레져 2004-10-15  

2046 개봉!
왕가위의 2046, 개봉 했어요.
어디에도님... 별 일 없지요?
 
 
어디에도 2004-10-26 0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정한 플레져님^^ 저는 잘 지냅니다.
2046을 여태 못봐서 그것이 많이 아쉽답니다.
요즘 플레져님 서재에 놀러를 못 가서 님이 이미 보셨는지
어떠셨는지 제가 모르네요, 죄송해요.
님의 소감은 정말 궁금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