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역할 - 장하준이 제시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발전과 진보의 경제학'
장하준 지음, 황해선, 이종태 옮김 / 부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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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여러 책을 일관하는 발상과 논리를 정리했다고 볼 수 있는 책으로 시사적인 주제를 명백하게 제시하던 다른 책들의 이론판이라고 할 수 있다.

 

고전파 정치경제학 시대의 논쟁을 21세기에 와서 다시 한다는 것이 좀 서글프기는 하지만 정치경제학에서 정치를 떼버리려고 그렇게 노력해온 신고전파와 신자유주의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책들이 케인즈보다 훨씬 위험해 보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신고전파와 케인즈를 대충 합쳐서 버무렸던 경제학 전공공부의 기억이 새로웠다.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이론적 배경인 시장과 가격마저도 국가가 그 기반을 만들어 내고 지키지 않으면 결코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이 명백한 사실을 "ceteris paribus ; The other things being equal"이라는 가정에 감추어 버리는 것이 과연 이성적이고 현실적인지, 묻고 답하는 과정이 매우 진지하다. 맑스주의로 대체되어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었던 고전파 정치경제학의 부활을 알리는 한국출신 경제학자의 "정치경제학 수고"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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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6 08: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탤리즈먼: 이단의 역사
그레이엄 핸콕.로버트 보발 지음, 오성환 옮김 / 까치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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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동의 마니교와 옥시타니아의 카타리파 사이에 있는 밀접한 교의적 연관을 분석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눈이 번쩍 떴던 나는, 책의 마지막에서 미국에 지었다는 그 잘난 빛의 도시들에 대한 무시무시한 (911이라고 부르는)테러가 수 천년 전, 무슬림이 예루살렘의 템플십자군을 공격해 성전을 사수하던 그들을 내몰아낸 것과 맥을 같이 한다는, 그야말로 레토릭 수준에 가까운 결론에 이르면 짜증을 내며 책장을 넘기고 있다.

 

평면적으로 이 짜증의 원인을 서술하자면, 고대의 비의가 현대로 내려와 빛을 잃은 때문이겠다. 허나 이 두터운 책을 들고다니며 지하철과 화장실을 가리지 않고 읽어온 나에게 행콕과 보발의 전개와 추적과 결언은 허망함을 넘어서 내 밑바닥 정서에 깔린 식민지 원주민의 심기를 건드렸다.

 

카톨릭의 카타리파 대학살에 대고 분노한 인문주의자의 이름으로 그것이 하느님의 뜻인지를 물었던 행콕은, 카타리파와 헤르메스파와 르네상스주의자들과 템플기사단을 비롯한 각종 유사 이단들이 어떤 식으로 기독교와 섞이며 근대 유럽의 사상적 중추인 이성주의파 결사로 귀결되는지를 증명하느라, 또한 가치판단이 사라져버린 사건와 인물을 추적하며 이야기를 잇고 이어 그 계보를 입증하느라 어느 새 프리메이슨 브리태니커 편집인으로 변모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깨닫지 못하고 감격에 차서 이스라엘의 건국을 프리메이슨의 영광으로 선언한다.

 

행콕과 보발의 시야에서 빛의 하느님은 사라지고 피라미드와 오벨리스크와 헬리오폴리스의 도시공학이 어떻게 파리와 런던과 워싱턴, 필라델피아에 구현되었는지를 지루하게 입증하는데 남은 힘을 다한다. 하긴, 이 잡학적  책이 처음 시작 때 말하려 했던 이단의 의미와 의의, 그들이 추구했던 이상과 이념, 그리고 그 좌절은 어쩌면 이집트의 지혜가 유럽과 미국에 부활했다는 결말을 가정하였기에 찾을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보기에 정통과 이단은 분별없이 섞였고 이단은 이제 정통이 되어 다른 정통이었던 무슬림의 대반격을 맏이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조지 W 부시가 프리메이슨 성경에 손을 얹고 대통령 선서를 했다는 뜬금없는 이야기에 이르면, 나는 나의 저술가 리스트에서 행콕을 지우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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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6300 2022-10-14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 역대 대통령이 다 프리메이슨 입니다. 미국을 건국한것이 기독교라고 기독교인이 말하는데 프리메이슨이 건국한 것입니다. 진실을 왜곡하면 안됩니다.
 
한국 사회의 차별과 억압
최봉영 지음 / 지식산업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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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처음으로 최교수의 글을 읽은 이후로, 나는 그의 팬이 되었다.

그의 글을 좋아하고, 그의 글을 되새겨 읽는 것을 즐겨하는 것으로 팬이 되었다 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의식하는 문제를 나도 비슷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뜻에서, 한국사회에 사는 동시대인으로 내가 표출하고픈 문제의 현상과 그 발단, 원인을 찾기 위한 틀을 우리 역사와 우리 문화에 뿌리를 두고 제시하는 참으로 드물고 희귀한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것을 감사한다는 뜻에서 그의 팬이라고 해도 상관없겠다.

그러나 그의 팬이 된다는 것은 기쁘고 즐거운 일이 아니다. 그는 한국사회의 문제의 뿌리를 건성으로 건드리지 않는다. 외국의 저명하신 학자나 이론가를 끌어들여 이론적 정당성을 찾고자 하지 않으며 모호한 수치나 통계를 이용해 실험실의 가정을 현실로 가장하려는 "학자"스러운 행위를 그는 하지 않는다. 하여, 맨 몸을 드러내듯 이 생각과 저 습관의 민족사적 연원을 뿌리 뽑아 설명하는 그의 논리를 접하면, 식은 땀이 흐르고 소름이 돋는다. 그것은 비탄으로, 부끄러움으로, 낙망으로, 그리고 때로는 열망이자 대안으로 그와 함께 고민해야만 소회 한 마디를 할 수 있는 깊은 고민으로 남는 탓에 그의 팬이 된다는 것은 결코 즐겁지 않다.

존비어체계라는 아주 오래된 주제를 헐거운 분석으로 넘겼던 나에게 그가 준 이 한 권 책의 고민은 아주 오래 갈 듯하다. 나는 너무나 많은 차별과 억압을 비굴하게 참아왔으며, 나는 너무나 많은 차별과 억압을 오만하게 저질러 왔다. 나도 모르게 또는 알면서도 외면하며 그래왔다. 이것은 생생한 현실이고, 반복되는 그의 설명이 가슴에 못을 박듯 절절히 울린다.

나는 아무런 대안을 생각하지 못한 채, 그저, 아이들에게 조용히 말을 높여 불렀다. 울컥 눈물이 솟았다. 아이들이 아빠를 존경하며 부르듯, 나도 아이들을 사랑하며 높여 부를 수 있음을, 안다고 말하면서 이 작은 실천을 하지 않았었다. 대안은...나도 모르겠다. 그러나 비굴하지 않고, 오만하지 않고 호혜평등의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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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여자 (2disc) - 할인행사
장진 감독, 이나영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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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 희극의 절정기

 

  지금 장안의 화제는 김정은이다. 좀 헝클어진 것 같은 이 배우는 영화면 영화, 광고면 광고, 드라마면 드라마...거의 못하는 것이 없다. 거기다 시트콤이나 코미디에 어울릴 것 같은 대사와 표정을 멜로물에 들이대도 다 인정이 될 정도로 넘나드는 경계가 자유롭다. 편하게 느껴지면서도 재미있고 적당히 예쁘고...싫어하기 힘들다.

 

  장안에 화제가 된 김정은을 어쩌다 한 번씩 채널 돌릴 때마다 보는 나로서는 내가 드라마에 익숙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드라마를 웬만하면 싫어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사람들 사이의 대화에 끼어드는 좋은 소재를 놓치는 셈이라 그렇고, 괜히 남들과 달라보이는 것도 불혹이 넘은 나이에 이제는 부담스럽고...

 

  그러나 나는 컴컴한 극장에서 젊은 연인들 사이에 영 어울리지 않게 혼자 쑥 끼어들어 영화를 보는 이 취미를 버릴 수가 없다.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이리저리 뒤척이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좌석에서 두 시간 여를 스크린에 집중하다 불이 환하게 켜지면, 역시나 방 바닥에 뒹굴뒹굴 하면서 도라마를 보는 것은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한다. 나는 정말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아직 극장에서 김정은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김정은도 꽤 많은 영화를 찍었고, 최근에는 『가문의 영광』이나 『나비』에도 출연했으며, 새로 나온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도 분명 김정은의 영화인데 나는 그 영화를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의 영화는 대체로 코믹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기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사실 아직까지는 그의 영화를 내가 신뢰할 수 없다는 점도 이유가 될 것이다. 나는 언제쯤 그를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언제나 김정은이 출연한 영화를 별 주저함 없이 선택할 수 있을지...차비와 군것질까지 쳐서 만 원대에 달하는 비용과 쉽게 낼 수 없는 기회와 시간을 과감히 김정은에게 투자할 확신이 언제 생길지 나도 모른다. 하지만 확언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코믹한 대사나 연기가 만약 장진 감독의 그것이라면, 나는 아무런 이유를 달지 않고 찾아갈 것이다.

 

  어제 본 영화 『아는 여자』가 그런 경우다. 정재영이라는, 인상 꽤나 쓰고 욕 꽤나 잘하는 주연배우가 멜로물의 남자주인공으로 나온다는 생각을 못했고, 그 상대가 아직 애기 티가 나는 이나영이라는 것까지 고려하면 아주 오랜 시간 볼까말까 고민을 해야 했을 이 영화를 나는 덜컥 예약하고 보러 갔다. 사실, 마눌님과 함께 보려고 이 궁리 저 생각을 하며 미루고 있었던 참인데, 이러다가는 개봉관에서 끝나 버리겠다는 생각에 하는 수 없이 결단을 내린 셈이다.

 

  결과는?

 

  역시, 안 보면 후회하는 몇 안되는 그의 영화들과 같은 수준, 언제나 균질의 품질을 유지하는 그의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 『묻지마 패밀리(각본/제작)』에 이어 『아는 여자』는 장진 희극의 절정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저절로 들게 한다. 꾸미는 것 같으면서도 꾸밈이 없는 여백의 미학까지 가미된 이번 영화는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더더군다나 이 영화는 지극히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의 영화들에 이런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막 나가는 사내들과 간첩과 킬러들이 멜로를 느끼게 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웠다면 이번 영화는 야구선수와 그를 짝사랑하는 "어떤 여자"의 러브스토리로 구성된, 겉보기에는 식상한 주제의 이야기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나는 엄청나게 웃어댔고, 찔끔찔끔 눈물을 흘리면서...그러면서도 이 유치한 멜로에 푹 젖었다.

 

  멜로물에 푹 젖으면 그 결과는 어떠한가?   

 

  극장에 혼자 온 남자가 영화를 보면서 멜로물에 빠지면 여 주인공이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 나는 이나영이 그렇게 예쁜 줄은 몰랐다. 양동근과 『네 멋대로 해라』에서 나온 모습을 가끔 본 적이 있었으나 그냥 광고모델이라고 생각했던 이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 하는 줄도 몰랐다. 나는 정말 두 시간 동안 푹 빠져서 팬이 되어버렸다. 아~~~ 아름답다...

 

  나는 예전에도 『킬러들의 수다』에 나왔던 공효진을 보며, 저 아이가 한 연기 하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내 생각은 맞아들었다. 알고보니 실력있는 배우였던 것이다. 이나영도 지금 생각하니 얼굴만 앙증맞은 것이 아니라 실력이 있는 배우였다. 그 나이에 그런 연기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지천에 널린 "잘 빠진 미인 탤런트"들의 한숨 나오는 연기들이 반증할 수 있다.

 

  장진 영화의 매력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드는 그의 "이야기 풀어가는 방식"과 배우들의 특징과 기질을 아주 적절하게 잘 녹여내는 "배우가 연기하는 방식"에 있다. 보통의 경우에 이 두 가지가 들어맞으면 관객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웃어제낄 수 있고, 이게 잘 맞지 않으면 억지 웃음이 된다.

 

  장진의 경우에는 8:2 정도로 들어맞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거부감을 느끼는 장면이 없지 않다. 사실 모든 코미디 영화들이 그런 면을 가진다. 모든 사람이 다 웃도록 하는 재주는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 시대에나 가능한 것이고, 결국 코믹영화의 성공비결은 이 비율을 얼마나 높이는가 하는 것에 달려있다. 보통의 관객이라면 7:3이 되어야 코미디를 코미디로 인정할 수 있고 까다로운 관객이라면 8:2를 요구한다.

 

  불행하게도 보통의 관객이 7:3을 요구하는데 보통의 코미디 영화는 6:4를 넘어서지 못하니, 사람들은 코미디를 보고 속았다, 돈 아깝다, 시시하다, 코미디는 역시 저질이다, 다시는 코미디 안본다... 이렇게 되어버린다. 이런 결과를 피해가려면 감독들은 코미디로 일관하기 힘들다. 코미디 영화에 다른 장르가 섞여 들어가는 것도 다 이런 이유다. 안전하게 가자...그러다 보면 코미디의 질서가 없어지고 만다. 결국 코미디는 없어진다. 그냥 코믹한 액션, 코믹한 멜로, 코믹한 괴기...

 

  장진의 영화는 안전함 보다는 위험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의 도전은 때로 실패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7:3에 다다르고 가끔씩 8:2를 넘어선다. 나는 아마도 그의 절정기가 지금이 아닐까 생각한다. 9:1까지 갈 수 있을까? 9:1과 10:0에는 별 차이가 없다. 완벽한 코미디...그것이 가능할까? 기대하며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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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06-0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극적이지 않지만, 여운이 있는 작품... 정말 장진 감독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제 봤습니다. ㅎㅎㅎ
 
부모 역할 훈련 토머스 고든의 '역할 훈련' 시리즈 1
토마스 고든 지음, 이훈구 옮김 / 양철북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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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는 한 마디로 '아이를 친구처럼 대하기'입니다. 나는 책을 모두 읽은 후 나 나름대로의 해석을 그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낳은 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와 인연을 맺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려고 하는, 지금은 부모와 자식이지만 전생에서는 나와 친구였을지도 모를 어떤 인격체라고 생각하면 문제는 모두 풀리는 듯 합니다.

어찌 친구를 윽박지르고 짓누르며 체벌할 수 있을 것이며, 어떻게 친구가 하자는대로 모두 양보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이런 관계설정이 좋은 부모의 대안인 셈입니다. 하여, 이 책은 아이의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지를 설명하기 보다는 부모가 어떤 입장과 원칙에 서야하는지, 왜 부모들이 이 문제를 올바로 보지 못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이 책이 제시하는 경청하기, 나-메세지법, 무패(win-win) 방법의 주제는 단순하면서도 매우 체계적입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많은 방법과 세부지침들이 다른 육아서적으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방법들을 섭렵하다보면 나중에는 헷갈리게 되죠. 바로 그럴 때, 이 책은 빛을 발합니다. 이 책은 기본적인, 너무나 기본적인 철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기준으로 그 방법들을 평가한다면 거의 틀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들을 위해서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아이를 기른다는 신성한 사업에 대해 우리는 너무 무지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이 책은 또 하나의 '인격도야서'라고 부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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