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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지겨움 - 김훈 世設, 두번째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김훈이라는 작가를 처음 만난것은 TV"사과나무"라는 프로에서 였을 것이다. 글이 아닌 그의 태도에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과 그의 의식세계를 엿보고 싶어서 고른 책,자전거 여행에 이어 글을 쓴다는것은 부지런한 프로 의식과 투철함이 필요하겠다 싶다.

김훈이 좋다. 한때 신문사 기자였던 그는 자기 주장이 강했었나 보다. 사표도 자주 내고 여성 비하적인 의견도 거리낌없이 발언해 세인의 입에 오르 내리곤 한단다.

자유인이다. 그는, 표현하고 싶은걸 원하는대로 하고 , 자전거를 타며 산천을 여행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나? 아니다. 사람은 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 가족도 엄밀히 말하면 자기자신이다. 가족을 위한다고 나의 이상을 버리고 헌신한다면서 직장의 울타리안에서 웅크리는 자는 삶의 주인이 아니다. 하루에 8시간이상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노예라고 한다지.

하지만 자유인도 밥벌이는 지겹댄다. 그가 하는 글쓰기는 지우개와 연필을 가지고 하는 치열한 자기 싸움이다. 머리속에 정확한 단어를 위해 쮜어짜는 그의 표정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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