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마법사 다스칼로스
키리아코스 C. 마르키데스 지음, 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200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모든 것에 회의하라'는 명제를 원칙으로 살아온 어느 사회학자가 키프러스의 한 신유가(일명 스트로볼로스의 마법사)를 지켜본 몇 년 간의 사실적 기록이다. 회의주의자인 작가는 다스칼로스가 일으키는 그 많은 기적들을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려 애써보지만, 그가 경험하는 현상은 분명 그 이상이었다.

다스칼로스의 이론은 존재를 초월한 '있음'으로서의 신과 그 신의 한 부분인 인간의 영적 진화과정을 구체적인 실례들로 증명해내고 있다. 유체이탈, 심령치료 등의 신비적 현상에서부터 선과 악의 근본과 인류의 변화 방향, 삶의 목적 등에 대해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종교나 철학에 회의를 가졌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품었을 만한 의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설령 내가 궁금해하는 것을 책 속에서 다루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다스칼로스는 분명 내 질문에 대한 가장 적당한 대답을 알고 계실 것만 같다는 믿음이 든다.

책을 읽는 동안 너무나 행복해서 남은 쪽수 세어가며 아껴 읽은 책이다.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속편격인 '사랑의 마법사 다스칼로스'도 샀다.

 아직도 살아계실까? 그렇다면 서둘러 짐을 싸서 키프러스로 날아가고 싶다는 생각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