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그 아름다움과 투기의 역사
마이크 대시 지음, 정주연 옮김 / 지호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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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풍차와 튤립의 나라로 알려져있는 네덜란드, 17세기 중반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튤립의 광풍을 기록한 역사서. 타미르 고원과 텐샨 산맥에서 시작한 신비로운 동양의 야생화가 서양인들의 마음과 주머니를 점령하기까지의 이야기. 다소 딱딱한데다 사료에 근거하느라 내가 좋아하는 '야사' 들이 적긴 하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음.

튤립 뿐만 아니라 히야신스, 다알리아, 플로리다의 땅, 심지어 1985년 중국의 석산화까지, 인간의 욕망이 투여된 재화들을 통해 시공간과 이성을 넘어 통제되지 않는 광풍의 위력을 슬몃 엿보다.

어쩌면 인간들은 이런 재화를 통해 '神'을 갖고싶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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