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공원, 줄 풀린 개 두마리가 다정하게 놀고 있었습니다.
"으르릉" "왈왈" "깨갱" "다다다~ "
(저 멍청한 듯 벌어진 눈 하며 아직 어려 앞으루 꼬부라진
강아지 귀 좀 보시라죠 ...*^^*....그들이 진정 천사들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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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곱게 빗은 순혈통 요크셔와 잡풀 잔뜩 묻은 똥개.
그들은 그 순간 서로가 누구인지는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단지 지금이 가을이라 공기가 맑고 하늘은 청명하며
곱게 빗은 털 엉클어지도록 서로 물고 뛰는 놀이가 재미있을 뿐....
사실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인데, 우리는 그걸 가끔 잊는 것 같아요.
지금, 당신이 누군가와 마주할 때 제일 중요한 건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