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개 책방 2003-12-08  

돌팔이 돌도사의 배변교실. 캬캬~
헤헷, 제 경험으로는 아가들이 배변 훈련이 안되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는 듯 하여요 ^^

1.분명히 사람이 모르는 맘 불편한 몬가가 있거나,
(성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운동부족이거나, 너무 심심하거나,
공간이 부족하거나, 동반 동물과의 서열 문제 등...스트레스...
배변은 동물에게는 커뮤니케이션 역할도 되므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지도 ^^;; )
2.나이가 너무 든 후 훈련시작했거나, 혼내는 게 일관성이 없었을 수도 있고요,
3.몇 몇 개의 경우 사람과 배변에 관한 한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개가 있다고 하네용.
(이는 지능의 높고 낮음은 아니고, 해당 품종의 성향이나 습성의 문제라 해요)

들개를 제외한 모든 개들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품종인데,
그 형성 과정에서 (특히 사냥개로 만들어졌을 경우) 배변을 여기저기 흩뿌리고
표식이 아닌 곳에 하는 것이 습성으로 개량된 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코카 스패니얼 종도 그 품종 중의 하나라고 들었어용 ^^

그러니 배변훈련 문제가 물론 힘든 문제긴 하나
개 입장에서 생각하고 방법을 찾는 게 훨씬 효과가 크리라 생각됩니다.
제 경험에서도 그랬고요 ^^

그리고, 의외로 배변훈련이 늦게 되는 아이가 있어 2년 걸려 완벽하게
가리는 아이도 보았고요, 저희 마로도 아주 빨리 가린 편은 아니랍니당.
걍 ...을산님처럼...자꾸 늘리다 보니 어느 새 가운데다 보고 있더라고용 ^^;;;


PS. 글고 캬캬..저희 마로, 아직도 지 똥 지가 막 먹는데여...
흐흐...걍 그러려니 합니다요 ^^;;;;
지 취민걸 누가 말려~~~
 
 
가을산 2003-12-0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냥개들은 그렇군요 !!
배변 습관 때문에 고민하면서도, 누가 머리 나쁜 거 아니냐고 하면 '우리 애들 머리 안나뻐~~!!' 하고 열내곤 했는데... 휴 다행이다...

sooninara 2003-12-08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개엄마 같으시네요..두분..
아이들 배변 가르칠때도 혼내지 말아야지하다가도 실수하면...화가나는데..
저같이 수양이 덜된 인간은 동물 키울 자격이 없군요..2년동안..못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