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ello! 아빠육아
오성근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당신 오늘 친정에 가서 자면 안될까~"
"왜?"
"그거야... 당신 내일 독서실가서 공부해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엄마보고 애기보라고? 저얼대 안돼. 당신이 애기봐~"
"히잉~"
설겆이,청소,빨래,쓰레기치우기등 우리부부는 거의 모든 잡안일을 분담하여 하고있다.
처음엔 남편이 학생신분(박사과정)이었고, 내가 직장생활을 한다는 명목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철저히 가시일을 분담하여 도와주는 남편이 있다는 소리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두려워하는 단한가지가 있으니 바로 육아다.
똥기저귀도 갈아주고, 분유도 타먹이고,
아들내미와는 딱지치기, 유희왕카드게임등 놀아주기도 곧잘하면서도
아기를 돌보는 일은 생각만해도 걱정스러운가보다.
그런데 여기 성근씨는 다르다.
일하기 원하는 부인을 과감히 직장으로 보내버리고 홀로 육아에 나섰다.
그것도 엄마경력7년차이면서도 어설픈 나보다 더 자알~ 해내고 있다.
내년 복돼지해가 되면 태어나려고 준비하고 있는 조카가 둘이나 있다.
그중 첫째매부는 걱정이 덜 되는데, 셋째매부는 조금 걱정이다.
집안일엔 손가락 까딱하기 싫어하는 귀차니스트라는 악명을 달고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조카탄생축하로 세째매부에게 선물할 작정이다.
미리 공부를 하고 준비하라는 뜻에서...
부부가 되는것도 그렇듯 부모가 되는 것 역시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육아는 엄마만의 책임이 아니다. 부모공동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