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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나는 최규석이 좋다. 최규석 덕분에 나 자신의 궁상스러움을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럴듯함을 꾸미려는 맘을 조금쯤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작가는 그가 가진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최규석만큼은 '그의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작가의 작품 중 아직까지도 습지생태보고서와 대한민국 원주민은 참 제일 좋다. 그래서 좀 미안하지만 그가 가장 잘하는 이야기를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