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21에 실렸던 칼럼. 보고 싶은 영화만 추려봤다.  

 글마다 편차가 크고, 맘에 쏙 드는 글이 있는가하면 이건 뭔가 싶은 글도 많다. 아무래도 '내 인생의' 뭐뭐 앞에선 감정이 쉽게 과잉되거나 억측이 난무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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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Rushmore
영화

2010년 09월 2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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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이해영 감독
(영) 맥스가 최고지. 가장 미우면서도 가장 사랑스럽고, 아주 경솔하면서도 아주 진중한... 그건 '설정'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야. (준) 권태와 외로움이 뚝뚝 묻어나는 블룸도 좋고, 늘 옆이 비어 보이는 로즈마리도 좋지. 이 영화의 뛰어난 정서는 그들이 뿜어내는 기묘한 코미디, 그 아우라야. (영) 나는 블룸이 로즈마리 집 앞에서 당근을 씹는 장면이 정말 좋아. 오도독오도독. 그 당근 먹는 얼굴 때문에 로즈마리는 블룸을 좋아했을 것 같아.
더 록
마이클 베이 감독, 숀 코너리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0년 7월
24,000원 → 22,800원(5%할인) / 마일리지 230원(1% 적립)
2010년 09월 26일에 저장
품절
이정향 영화감독
만약 <더 록>이란 영화를 그때 보지 못했다면, <미술관 옆 동물원>의 철수는 지금처럼 만들어지지 못했을 거다. 그리고 촬영 내내 배우들의 연기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지도 않았을지 모른다. 어쩜 예전처럼 각본과 연출만 좋으면 됐지 하며 캐릭터를 생생히 연기해 내야 하는 배우의 표현력에 무심했거나 너무 관대했을지도 모르겠다.
레즈 (2disc)
워렌 비티 감독, 다이안 키튼 외 출연 / 열린문화원 / 2010년 7월
22,000원 → 17,600원(20%할인) / 마일리지 180원(1% 적립)
2010년 09월 2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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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일 영화감독
영화 <레즈>는 미국의 급진적 사회주의 사상가 존 리드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그는 1917년 러시아혁명을 묘파한 <세계를 뒤흔든 10일>의 저자이면서, 나중에 크렘린에 안장된 유일한 미국인이기도 하다. 영화는 존 리드가 맑스주의를 받아들이는 시점부터 시작해서, 혁명 이후 러시아로 건너가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느꼈던 복잡한 심경과 그의 죽음에까지 이른다.
남과 여- 일반 킵케이스
끌로드 를루슈 감독, 장 루이 트랭트냥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4월
8,800원 → 8,800원(0%할인) / 마일리지 90원(1% 적립)
2010년 09월 26일에 저장
품절
윤석호, 방은진 추천
여주인공 아누크 에메의 지성미와 고상함,(...) 한여름에도 추울 것 같은 여자 아누크 에메의 우수와 공허에 가득찬 눈빛에 빠져들었다. 자동차 유리창 위에선 와이퍼가 세찬 빗줄기를 쓸어 내리고, 차 안에선 남과 여, 그 묘한 사랑의 떨림들이 이어지고...... 이 모두가 프랑스풍의 동경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 그렇게 달려간 바닷가에서 안느를 발견하고도 달려가지 ㅇ낳고 헤드라이트 불빛을 백사장에 깜빡이며 한 템포 쉬어가는 뜸 들이는 사랑을 하고 싶지는 않은지.
뜨거운 것이 좋아 : 마릴린 몬로 콜렉션(1disc)- 할인판
빌리 와일더 감독, 잭 레몬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6월
8,800원 → 8,800원(0%할인) / 마일리지 90원(1% 적립)
2010년 09월 26일에 저장
품절
육상효 영화감독
버스터 키튼과 헤럴드 로이드는 신나는 발견이었다. 자크 타티의 예술적 코미디에 막스 브러더스나 보브 호프의 초기 코미디, 그리고 프레스톤 스터지스의 사회적 코미디까지 섭렵했다. 그래도 코미디가 뭔지는 확실하게 잡히지 않았다.......

그의 코미디는 인간은 어차피 비루하고 결점투성이일 수밖에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
애정만세
챠이 밍랑 감독, 양귀매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3년 8월
19,800원 → 16,500원(17%할인) / 마일리지 170원(1% 적립)
2010년 09월 2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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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동욱<한겨레 21 기자>

사카린 같이 스며들던 상처야
(......)
안타까움보다 더 광포한 세월아

순교의 순정아
나 이제 시시껄렁으로 가려고 하네
시시껄렁이 나를 먹여 살릴 때까지

허수경 '봄날은 간다'
찰리 채플린 - 시티 라이트- [할인행사]
찰리 채플린 감독, 찰리 채플린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5년 4월
14,900원 → 13,41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원(1% 적립)
2010년 09월 24일에 저장
품절
송일곤 영화감독
그는 이 영화 마지막에 믿을 수 없이 아름다운 표정으로 자신이 사랑하던 꽃 파는 여인을 바라본다. 웃어 보인다. 오른손을 입에 수줍게 대고 자신이 고생 끝에 만든 돈으로 시력을 회복한 여인을 한없이 바라본다. 여인은 이 거리의 방랑자인 웃기를 거지를 마침내 알아본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 채플린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웃음을 잃지 않으며 그의 사랑을 바라본다.
뜨거운 오후- [할인행사]
시드니 루멧 감독, 존 카잘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1년 4월
13,900원 → 8,500원(39%할인) / 마일리지 90원(1% 적립)
2010년 09월 24일에 저장
품절
손석희

에로? 액션? 앗, 사회극! 제목에서 드러나듯 손석희씨의 이 글은 좀 웃긴다. 재미있다는게 아니라.
비열한 거리- 일반 킵케이스
마틴 스콜세지 감독, 로버트 드니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5월
8,800원 → 8,800원(0%할인) / 마일리지 90원(1% 적립)
2010년 09월 24일에 저장
품절
박찬옥 감독
순결한 죄의식을 청년답게 그려낸 아름다운 영화
분노의 주먹 CE (2disc)
마틴 스콜세지 감독, 로버트 드니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6년 3월
27,500원 → 23,500원(15%할인) / 마일리지 240원(1% 적립)
2010년 09월 24일에 저장
품절
박찬옥 감독
<분노의 주먹>은 영욕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기보다는 한 인물의 자기모순이 자초한 비극성을 다루고 있다. 제이크는 많은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고독하다. 그러나 그의 고독은 전혀 미화되어 있지 않다. ... 제이크한테는, 여타의 반영웅이나 부조리한 주인공들에게서 보이는 지식인 작가의 냉소와 자조 혹은 거세된 정서가 배어 있지 않다. 살 냄새가 난다. 그리고 연민이 보인다.
열혈남아 (熱血男兒)- [초특가판]
왕가위 감독, 장만옥 외 출연 / 라이브 DVD / 2003년 5월
7,700원 → 2,900원(62%할인) / 마일리지 30원(1% 적립)
2010년 09월 24일에 저장
품절
김흥준 (영화 감독, <정글 스토리>)
내 마음 속 풍경에서 <열혈남아>는 햇살 따갑던 날 미아리 대지극장에서 만났던 '싸구려' 홍콩 영화로 영영 남아 있을 따름인데. 공중 전화 부스 안에서의 입맞춤만큼 통속적인, 행복한 만남의 추억으로 말이다.
헤더스
마이클 레만 감독, 위노나 라이더 외 출연 / 미디어 체인 / 2002년 7월
20,000원 → 19,000원(5%할인) / 마일리지 190원(1% 적립)
2010년 09월 24일에 저장
품절
김현진
글로리아 (1980)- [할인행사]
존 카사베츠 감독, 지나 롤랜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8,800원 → 8,200원(7%할인) / 마일리지 90원(1% 적립)
2010년 09월 24일에 저장
품절
김지운
<글로리아>에서는 물리적 남성성의 은유적 함축이라 할 수 있는 마피아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장한 여성성을 보여준다. 여성 전사 영화의 효시이기도 하고, 뤽 베송의 <레옹>은 지나 롤랜즈와 소년의 성을 뒤바꿔 놓은 버전이기도 하다. 드라이한 리얼리티로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지나 롤랜즈의 파워풀하고 폭발력 있는 연기는 관객을 압도한다. 또한 신화를 깨고 살벌한 긴장감과 영화적 박진감을 주는 것은, 같은 마피아 영화인 코폴라의 <대부>보다 마틴 스코시즈의 <좋은 친구들>에 가깝다.
흐르는 강물처럼- [초특가판]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3년 8월
8,800원 → 2,900원(67%할인) / 마일리지 30원(1%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0년 09월 24일에 저장

김병욱 (시트콤 PD)
이해는 못했지만 사랑했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그러나 난 아직도 그들과 교감하고 있다. 어슴푸레한 계곡에 홀로 있을 때면 모든 존재가 내 영혼과 기억 그리고 강의 소리, 고기가 물리길 바라는 희망과 함께 모두 하나의 존재로 어렴풋해지는 것 같다. 그러다가 결국 하나로 녹아든다. 그리고 그것은 강물을 타고 흘러간다.
졸업- 할인행사
마이크 니콜스 감독, 더스틴 호프만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4년 9월
5,800원 → 5,800원(0%할인) / 마일리지 60원(1% 적립)
2010년 09월 24일에 저장
품절
김동원 (다큐멘터리 감독, <상계동 올림픽>, <송환>)
사이먼 앤 가펑클, 고운 멜로디와 화음, 그리고 알듯 말듯 여운을 남기는 노랫말들은 내게 완벽하게 느껴졌고 영어, 미국 음악, 그리고 미국은 자연스레 나의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그런데 영화 <졸업>에서 그 아름다운 노래들과 내가 동경해 마지않던 미국이 거칠고 기분 나쁜 화면들에 담긴 것을 발견했을 때 난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욕망- Blowup
영화

2010년 09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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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
'나는 그중에서도 공원 장면에서 시간이 정지하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아무도 없는 공원, 회색의 하늘, 바람이 불고, 그 바람에 나뭇잎들이 끊임없이 '스스스'하는 소리를 내고, 그 밑으로 두 명의 남녀가 서로 손으 잡고 마냥 행복해한다. 그리고 그것을 찍는 사진작가. 나는 안토니오가 구획하고 결정한 그 공원의 공간들과 컷의 흐름이 보내오는 어떤 느낌에 마냥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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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9-24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도 왔네, Arch. 추석 잘 보냈어요?

Arch 2010-09-24 19:18   좋아요 0 | URL
네. 다락방은?

비로그인 2010-09-28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본 것도 있고, 아직 못 본 것도 있고. 그렇네요.

흠.. 아 이 영화들 목록은 점점 늘어나는 거군요!

Arch 2010-10-04 19:02   좋아요 0 | URL
이제 다 마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