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날 좋아하는거야?: 이 사람이라면 함께 늙어갈 수 있겠구나 싶었어. 평생 지지고 볶고 투덕거리면서도, 상대의 바닥의 바닥까지 샅샅이 알게 되어도, 서로 늙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게 되었거든. (아, 부끄러워라.)
☆ 여자, 전화에 보면: 지금 당장의 바람이라면 맞벌이 부부를 위해 365일 문 여는 초등학교가 있었으면
☆ 혹시 화초에게 물주는 민을 본적이 있나요? 민처럼 내가 생각해도 나 쫌 귀여웠어 싶었던 순간이 있다면 말해줘요. 귀여운것 포함, 어벙했거나 바보같았던 것도 좋아요.: 제가요, 발이 좀 작거든요. 그래서 운동화 살 때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아동화를 사서 신어요. 울 딸래미 사주는 척 하면서요.
☆ 당신에게 서재란?: 가장 나인 곳?
☆ 천상 따라쟁이 아치, 아치스트랄로 오행시를 지어주세요
아, 진짜, 자꾸 이벤트하지 말아요.
치대는 일들이 잔뜩 쌓였는데 자꾸 딴짓하게 된다구요.
스산한 구조조정이 코앞인데 제가 이렇게 농땡이치면 안 되는 거거든요.
트롤보다 더 끔찍하고 잔인한 자본의 논리 앞에서
랄(날)서린 하루하루를 사느라 요즘 참 힘듭니다. ㅠ.ㅠ